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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1/05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콜린 덱스터 / 이정인 : 별점 5점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 8점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해문출판사

과음과 과로로 닥친 위궤양 증상으로 인해 입원하게 된 모스 경감은 무료한 시간을 달래기 위해 소책자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을 읽은 뒤 취미삼아 병상에 누운채로 그 과거 사건의 진상을 추리해 나가기 시작한다...

유명한 콜린 덱스터의 "모스경감"시리즈의 기념할 만한 국내 첫 번역본. 예전에, 그리고 지금도 동서나 다른 출판사에서 "우드스톡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나 "사라진 소녀" 등이 나오고 있긴 하지만 이렇게 정식 번역 시리즈가 나오는 것은 처음이죠. 반가운 마음에 당장 구입했습니다. 그런데 올해 처음으로 구입해서 읽은 추리소설이지만 너무 재미있어서 감탄사가 절로 나오네요. 일단 모스 경감 시리즈 중에서도 여덟번째 작품인데 내용적으로 첫번째 작품이라 해도 별 무리 없을 정도로 자연스러우며, 모스경감의 매력을 잘 전해주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소탈하면서도 너무나 인간적인 모스경감을 좋아하긴 했지만 이 소설에서처럼 제대로 묘사된 작품은, 아니 제대로 번역된 작품은 이전에 읽지 못했기 때문에 더 재미있었던 것 같네요. 소설 전반에 걸쳐 보여지는 모스 경감의 유머나 재치는 여전하며, 책을 읽다가 스스로 멋진 문구에 감탄한다던가 포르노 소설을 즐기다가도 스스로에게 실망하며 창피해 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고도 굉장히 현실적으로 가깝게 느껴져서 좋았거든요.

또 이런 인간적인 매력 외에도 액자 소설식으로 전개되는, 모스 경감이 책을 통해 접하게 된 과거의 사건을 추리해 나가는 과정 역시 탄탄하며, 독자에게 전달해 주는 단서도 각 단락별로 상당히 공정하면서도 매끄러운 편이라 추리적으로도 완성도가 높습니다. 예전에 읽었던 "진리는 시간의 딸" 같은 구성이긴 한데 결정적이다 싶은 단서는 수사를 통해 밝혀 내는 등, 전개 과정은 보다 깔끔하고 설득력 역시 높네요. 마지막 에필로그에서 모든 사건을 정리하는 솜씨 역시 대단했고요.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5점! 중편 정도의 길이 치고는 가격이 상당한 편이지만 추리적 수준은 물론 소설의 재미도 일정 수준 이상입니다. 무엇보다도 모스 경감의 매력을 제대로 느끼려면 꼭 한번 읽어봐야 할 책이 아닐까 싶군요. 모든 분들께 강력하게 추천드립니다.

2003/12/15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 콜린 덱스터 : 별점 3점

우드스톡행 마지막 버스 - 6점 콜린 덱스터 지음, 문영호 옮김/동서문화동판주식회사

템스벨리 경찰서의 모스경감 시리즈의 기념할 만한 처녀작입니다. 작품은 우드스톡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를 기다리다가 히치하이크를 하게 된 두 여성을 묘사하며 시작됩니다. 두 여성은 어떤 남자의 차를 타고 떠났는데, 그 중 한명이 잔인하게 살해당한 시체로 발견되지요. 그리고 모스 경감이 피해자의 회사 동료와 그녀의 주변 남자들을 끊임없이 추적하며 범인을 밝혀내게 됩니다.

일단, 사건자체가 고립된 산장에서 한명씩 죽어나가는 이야기보다 스케일은 작지만 어찌보면 우리들 주위에서도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사건이라 어느정도 공감이 갑니다. 경찰 수사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묘사된듯 하여 읽는 재미를 더하고요.

또 이야기의 주인공이자 탐정인 모스 경감이 아주 독특해요. 그동안 읽어왔던 추리소설의 탐정들과는 사뭇 다르거든요. 신경질적인 독신남성으로 음주를 즐기고 크로스워드 퍼즐을 좋아하며 포르노를 좋아하는(!) 약간은 속물근성이 있는 사람이죠. 짜증과 심술도 심해서 부하인 루이스경사는 조금 고생스러울 것 같습니다만, 어쨌건 그동안의 탐정들의 인간같지 않은 너무나 작위적인 모습에 비하면 굉장히 참신한 설정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모스경감의 로맨틱한 중년 독신남으로의 모습도 묘사되어 이채롭습니다. 제가 먼저 읽었던 모스경감 시리즈 "사라진 소녀"에서는 볼 수 없었던 모습이거든요.

"사라진 소녀"도 그렇고 이 책도 그렇고 작가 콜린 덱스터의 이야기 구성은 비슷합니다. 사건발생후 용의자를 만나면서 용의자별로 모스주임이 가설을 세우고 그 가설은 일견 그럴듯 해 보이지만 다른 이유로 뒤집히고 , 그 뒤집힌 이유를 토대로 새로운 가설을 제시하고, 그러면서 진실에 접근해 나가는 과정이 이야기 구성의 뼈대인 듯 싶네요. 그래서 모스주임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더 인간적이어서 재미있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데뷰작답게 조금은 맥이 빠지는 부분도 있고 추리적으로 대단한 구성을 보이는 작품은 아닙니다. 하지만 모스경감이라는 캐릭터를 보는것 만으로도 후회가 없는 작품입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개인적으로 이 책보다는 "사라진 소녀"쪽이 훨씬 추천작이긴 합니다만...

2022/07/16

니콜라스 퀸의 조용한 세계 - 콜린 덱스터 / 해문출판사 : 별점 2점

니콜라스 퀸의 조용한 세계 - 4점
콜린 덱스터/해문출판사

아래 리뷰에는 범행 동기와 범인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해외 시험 협회에 채용된 청각 장애인 니콜라스 퀸이 독살된 채 발견되었다. 모스 경감은 협회 관계자 중 누군가가 범인이라고 확신하는데....

콜린 덱스터모스 경감 시리즈 다섯 번째 작품입니다. 종이책으로 출간되지 않아서 몰랐었는데, 진작에 전자책으로 출판되었었더군요. 전작들은 모두 좋은 작품들이었지만 어지간히 팔리지 않았나 봅니다.

작품은 모스 경감 시리즈답게 굉장히 고전적입니다. 1건(뒤에 1건 추가됩니다만)의 살인 사건에, 용의자는 극도로 적은 상황에서 주어진 정보들을 조합하여 추리한 뒤, 범인을 밝혀내는 내용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를 잘 정리해서 풀어내지 못한다는 점입니다. 오히려 억지로 이야기를 복잡하게 만드는 느낌이에요. 모스 경감의 조사는 두서없이 전개되고, 제대로 정리되지도 못하거든요. 그래서 불필요하게 길어지기도 했고요. 

게다가 사건도 이렇게 전개해서 어려워 보일 뿐, 사실은 별로 어려운 사건이 아니었다는 것도 문제에요. 왜냐하면 유력한 용의자인 협회원 5인은 모두 오후 4시 이후 알리바이가 없습니다. 누구든 4시 이후에 니콜라스와 함께 그의 집에 가서 독을 먹여 살해했다고 보아도 무방하지요. 그렇다면 다른 단서들로 명확한 살해 동기 - 협회 내에서 누군가 시험 문제를 빼돌리고 있다는걸 니콜라스가 알아챔 - 를 알아냈으니, 유력한 용의자(루프)를 체포하면 사건은 끝입니다. 니콜라스가 6시 직전까지는 살아있었다는게 드러났기 때문에 루프가 오전에 확고부동한 알리바이가 있는건 전혀 중요하지 않으니까요. 루프가 저녁에 니콜라스의 집에 갔던건 사실이었던만큼, 크게 잘못된 체포로 보이지도 않고요.

이렇게 5시 이후에는 알리바이가 아무도 없는데도 불구하고 니콜라스가 그 전에 살해당했다면서 멀쩡한 알리바이를 건드리는 모스 경감의 수사도 납득하기 어렵습니다. 모스 경감의 추리대로 소방 훈련을 이용하여 12시에 니콜라스 퀸을 살해한다? 왜죠? 범인 마틴과 루프가 얻을 수 있는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확고한 알리바이가 생긴게 아니니까요. 시체를 옮기는 어려움과 위험을 무릅쓸 필요도 없어요. 구태여 비가 오는데 코트를 벗어 두었다던가, 바틀렛의 방침을 거스르는 열린 캐비넷같은 실수만 눈에 뜨였을 뿐입니다. 

그 외 독자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세세한 디테일들도 도가 지나쳤습니다. 포르노 영화관에 모든 사건 관계자들이 모였었다는 상황이 굉장히 비중있게 설명되는데, 정작 사건과는 별로 관계가 없다는게 대표적입니다.

또 '누가 니콜라스를 죽였는지?'에 대해 흥미를 갖게 만드는 묘사도 부족합니다. 캐릭터들을 수상쩍게 그려내는데 실패한 탓입니다. 혼자 무언가 조사를 하고, 혼자 거짓말을 한 듯한 오글비 정도가 그나마 가장 수상해 보였을 뿐입니다. 그 역시 살해당하고 심지어 시한부 인생이었다는게 밝혀지면서 용의 선상에서 비교적 일찍 빠져나가기도 하고요. 1년여 밖에 못 사는 사람이 구태여 다른 사람을 죽일 이유는 없잖아요? 그 외의 다른 인물들은 대체로 수상쩍어 보이지 않았습니다. 정신분열증을 앓고 있는 아들 때문에 돈이 필요한 바틀렛 정도만 아슬아슬하계 합격점을 줄 만 합니다. 여기에 더해, 모스의 매력에 푹 빠지는 중년 여성 모니카 캐릭터는 진부하고 평면적이었어요. 모스가 무슨 매력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모스에게 호감을 보이는 듯한 묘사는 억지스럽기까지 했습니다.

그래도 니콜라스가 청각 장애인으로 독순술에 뛰어나서 시험 문제를 빼돌리는 비밀 대화를 알아챘다는 동기는 괜찮았습니다. 독순술로 사람 이름을 잘못 알아들었다는 착상도 아주 멋졌고요. 그런데 여기에도 문제가 있습니다. 독순술과 시험 문제 유출 모두 전개 과정에서 비교적 쉽게 드러난다는 겁니다. 니콜라스의 전임자가 저질렀다는 것까지도요. 작가가 동기를 구태여 숨길 필요가 없었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포르노 영화보다는 이쪽을 보다 정교하게 숨겨서 전개하는게 더 낫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니콜라스가 청각 장애인이라는걸 숨기는 식으로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점입니다. 이 시리즈는 오랫만에 읽어보았는데, 초기작보다는 여러모로 부족했습니다. 현대 수사물을 본격 추리물로 만드려니 생긴 억지들 탓입니다. 불필요한 수수께끼를 자기 멋대로 만들고, 멋대로 해결하고 있으니 좋은 점수를 주기 힘드네요. 구태여 읽어보실 필요는 없습니다.

2005/07/11

제리코의 죽음 - 콜린 덱스터 / 이정인 : 별점 3.5점

제리코의 죽음 - 8점 콜린 덱스터 지음, 장정선.이정인 옮김/해문출판사

모스경감은 한 파티장에서 우연히 만난 여성에게 호감을 느낀 후 옥스퍼드 근처 제리코 거리에 있는 그녀의 집에 우연히 방문하게 된다. 그러나 집은 텅 비어있는 상태였고 사실 그녀는 부엌에서 목을 매고 죽어 있었다.
그녀의 죽음을 알게된 모스는 스스로 개인적인 수사에 나서서 그녀의 주변 인물들을 탐문하기 시작하나 그녀의 이웃인 조지 잭슨이라는 동네의 허드렛일을 맡아 하는 수리공마저도 잔인하게 살해된채 발견되고 사건은 점차 미궁에 빠지게 되는데...


영국 추리 작가협회의 실버 대거상 수상작으로 해문의 모스경감 시리즈 4번째 작품입니다. 3, 4권이 동시 출간되었는데 형이 전부 구입해서 저는 4권부터 읽게 되었네요^^
전개는 다른 모스경감 시리즈와 비슷한 스타일입니다. "작은 사건"이 벌어지지만 이야기는 복잡하게 얽혀서 이어진다는 점이 그러하죠. 이 작품에서도 사건은 한 여인의 자살사건과 늙은 수리공 살인사건, 딱 두개만 등장하지만 주변 인물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습니다. 또한 이들의 증언에 거짓말과 진실이 교묘하게 섞여 있으며, 이것을 파악하는 것이 사건의 핵심인 것이라는 점도 다른 시리즈와 유사하네요.

그러나 다른 시리즈와 구별되는 특이한 점도 존재합니다. 특히 제가 읽었던 모스 경감 시리즈 중에서는 유일하게 "트릭"이라고 불리울 수 있는 것이 등장하는 것이 아주 이채로왔어요. 범인이 정말 머리를 써서 만든 알리바이 공작 트릭인데 기발한 것은 아니지만 상당히 작품과 잘 어울릴 뿐더러 기대하지 않고 읽어서인지 더욱 재미있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첫번째 사건인 자살사건의 당사자와 모스 경감이 약간의 교분(?)이 있기 때문에 모스가 정식으로 수사를 지휘하기 전부터 스스로 조사를 하기 시작한다는 것도 다른 작품들과는 다른 점이었고요.
그리고 단락이 끝나고 독자에게 힌트를 주듯이 "그러나 나중에 알았지만 그것은 사건에서 가장 중요한 사실 중 하나였다."라는 언급이 자주 등장하는 점도 특징인데 이게 제법 감칠맛 있더군요. 중요한 사실임에는 틀림없고, 머리를 싸매며 연구하는 재미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경험치를 쌓아가는 느낌이랄까요? 복잡한 설명들을 쌓아올려 막판에 가서 무릎을 치게 만드는 요소들이라 후반부가 궁금해져서 열심히 읽게 만드는, 양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 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외에도 모스 경감의 캐릭터도 언제나의 즐거움을 주며 루이스 역시 감초같은 재미를 주기에 충분하도록 자기 역할을 다 하고 있는 등 시리즈 작품으로서의 매력도 확실합니다.

결론적으로는 추천작. 전형적이지만 독특한 매력의 작품으로 캐릭터를 즐기더라도 재미있고, 정통 추리 독자에게도 만족감을 심어주는 시리즈 작품의 교과서적인 작품이라 할 수 있겠네요. 별점은 3.5점입니다.

단, 이전 "브라운 신부" 완전 번역판때에서도 느꼈었는데, 번역이 지나치게 딱딱합니다. 몰입하기 힘들 정도였어요. 영국식 문체 탓일까요?

2013/09/03

라인업 - 켄 브루언 외 / 오토 펜즐러 엮음 : 별점 3점

라인업 - 6점 켄 브루언 외 지음, 오토 펜즐러 엮음, 박산호 옮김/랜덤하우스코리아

추리애호가이자 편집자이기도 한 오토 펜즐러의 본업은 추리 전문 서점 주인입니다. 서점의 매출 증진을 위해 고민하던 오토는, 유명 작가들의 시리즈 캐릭터 전기나 프로파일을 제작하여 고객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이 책은 바로 그것을 모은 결과물이고요. 자신의 영리 창출을 위한, 한마디로 사심으로 시작한 것이지만, 반응도 좋았고 팬들도 색다른 읽을 거리를 만나게 된, 윈-윈 기획이라 할 수 있습니다. 

모두 스물한 편의 이야기가 실려있는데 목차는 아래와 같습니다.

  • 켄 브루언의 잭 테일러
  • 리 차일드의 잭 리처
  • 마이클 코넬리의 해리 보슈
  • 존 코널리의 찰리 파커
  • 로버트 크레이스의 엘비스 콜과 조 파이크
  • 제프리 디버의 링컨 라임
  • 콜린 덱스터의 모스 경감
  • 존 하비의 찰리 레스닉
  • 스티븐 헌터의 밥 리 스왜거
  • 페이 켈러맨의 피터 데커와 리나 라자루스
  • 조너선 켈러맨의 알렉스 델라웨어
  • 존 레스크로아트의 디스마스 하디
  • 로라 립먼의 테스 모나한
  • 데이비드 모렐의 람보
  • 캐롤 오코넬의 말로리
  • 로버트 B. 파커의 스펜서
  • 리들리 피어슨의 루 볼트
  • 앤 페리의 토머스와 샬럿 피트
  • 더글러스 프레스턴과 링컨 차일드의 펜더개스트
  • 이언 랜킨의 존 리버스
  • 알렉산더 매컬 스미스의 프레셔스 라모츠웨

이중 제가 알고 있는 캐릭터는 겨우 절반 정도? 그 중 읽은 것은 더 적군요. 음.. 공부가 부족해요. 어쨌거나, 이 중 인상적이었던 이야기는 아래와 같습니다.

우선, 얼마 전 톰 크루즈 주연의 영화가 발표되기도 한 리 차일드의 잭 리처 창작 비화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이유는 본인의 창작 이론이 명확하게 묘사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자면

  • 첫째 캐릭터가 왕이다. 독자들의 뇌리에 남는 것은 플롯이 아니라 캐릭터다.
  • 둘째 유행을 따르지 않는다
  • 세번째 캐릭터를 너무 구체적으로 설계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같은 것이죠. 솔직히 세 번째 것은 좀 이해가 안되지만 어쨌거나 초인기작가의 발상은 한번 봐두어서 나쁠 건 없겠죠?

그리고 스티븐 헌터의 밥 리 스웨거에 대한 이야기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황당하게도 다른 책에서 플롯을 훔쳤다는 고백에서 시작하여 데뷔작 "탄착점"을 쓰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아주 재미나요. 실제 저격용 총을 사서 훈련도 하는 등 별짓을 다했더라고요. 이러한 것이 리얼리티를 보장해 준 것이겠죠. 밥 리 스웨거 시리즈는 "더블 타겟"이라는 영화로만 접해보았는데 이 정도 입담이라면 책도 한번 읽어봐야겠네요.

또 이런 류의 책이라면 작가로 성공하기까지의 고생담이 빠질 수 없을텐데, 고생담으로는 존 레스크로아트의 디스마스 하디 이야기가 최곱니다. 요약하자면, 문학도이자 밴드 활동을 한 뮤지션인 저자가 순문학 작가로 야심을 불태우지만 상업적으로 잘 풀리지 않아서 일종의 패러디를 통해 장르문학에 뛰어들고, 이를 성공시켜 그 돈으로 생활하면서 순문학 소설 (즉, 진짜 소설)을 쓰기 위한 발판 마련을 위해 첫 추리소설을 쓰나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합니다. 이 시점에 그는 원고를 네 개나 완성했는데 딱 하나만 출판되었고 그나마도 문고판 초판본이 전부라는 상황에 놓인 겁니다. 이후 작가로의 삶을 포기하지만 병이 생겨 직장을 그만두었고, 마지막으로 전업 작가에 도전하여 시리즈를 발표했습니다. 처음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지만. 운 좋게도 2년 전 책이 대박이 나서 결국에 작가로 자리매김했다고 합니다. 정말이지 파란만장하다는 말이 잘 어울려요.

이와는 정 반대인 "콜린 덱스터와 모스 경감"에 대한 글도 인상적입니다. 독자의 질문에 대해 답하는 형태로 구성된 글인데 모스 경감 시리즈는 그냥 취미로 쓴 글이라는 것, 본인은 운이라고 말하는데 첫 작품을 수정 없이 당대 최고의 범죄소설 출판사에서 출판하게 된 일, 뛰어난 인재들 (앤서니 밍겔라!)과 배우들 (존 길구드에서 엘리자베스 헐리까지)가 포진된 유명 TV 시리즈로 방영되기까지 이야기가 담담하게 펼쳐집니다.

읽으면서도 다른 작가들과는 너무나 판이한 성공담은 정말이지 놀랄 정도였어요. 그만큼 작품의 질이 뛰어난 덕이겠지만요.

조금 장르는 다르지만 "람보" 이야기도 기억에 남습니다. 월남전 당시의 분위기가 어떻게 창작에 반영되었는지가 아주 생생하게 그려지고 있는 덕분입니다.

몇 편의 픽션 형태의 글 중에서는 리들리 피어슨의 "루 볼트"가 최고였습니다. 루 볼트 형사가 경찰서 내부에서 일어난 1만 달러 반환 사건에 연루된 뒤 취조를 받는 과정에 대한 기록인데 ,볼트가 당당한 태도로 상대방을 교묘하게 옭아맨 뒤 빠져나가는 솜씨가 대단했기 때문입니다. 의외의 진상이라는 반전까지 있기에 한 편의 단편으로도 손색없는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그 외의 이야기들도 한번 읽을 가치는 충분해요. 프로 작가들의 창작과정은 읽는 것 자체가 공부죠. 별점은 3점입니다.

2005/06/30

올 여름 구입 목록 작성 ver 1.0

부활하는 남자들 1,2 (이언 랜킨) - 각 8,500원

망량의 상자 - 상/하 (쿄고쿠 나츠히코) - 각 14,000원

와일드 소울 1,2 (가키네 료스케) - 8,500원

핑거포스트, 1663 - 보급판 세트 (이언 피어스) - 19,800원

800만 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 12,000원

제리코의 죽음 (콜린 덱스터) - 10,000원

사라진 보석 (콜린 덱스터) - 10,000원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 - 미출간

라파엘로의 유혹 (이언 피어스) - 8,900원


새로 출간되는 책은 늘어만 가는데.... 돈은 없고 큰일이네요. 인터넷 서점의 추리 분야 리스트를 쭉 훝어보고 소장하고픈 책들을 한번 모아 보았습니다.

빨간색은 반드시, 어떻게든 사고 싶은 책이고 다른 책은 좀 더 검토 후에...

일단, 이언 랜킨이라는 작가는 한번 접해보고 싶어서이고 교코쿠 나츠히코의 작품은 어쨌건 제가 일본 추리 작품을 좋아해서, 그리고 모스 경감 시리즈는 개인적으로 팬이기 때문에 소장하고 싶으며 이언 피어스의 핑거포스트는 읽고 싶어한지 벌써 몇년 되어 가는데 책값의 압박 때문에 그간 좌절하고 있었지만 이번 기회에는 꼭 한번 사봐야 겠습니다. 여전히 비싸지만 그래도 "보급판"이라고 나왔으니 말이죠.

이것만 다 사도 8만원을 넘어가는군요. 솔직히 우리나라 책 값, 너무 비싸다는 생각이 다시한번 듭니다. 추리 독자로서 이 정도 작품군이 쏟아져 나오는 것에는 감사하지만 문고본 형식으로도 간행되어 나와 주었으면 하네요.

2005/07/13

사라진 보석 - 콜린 덱스터 / 이경아 : 별점 3점

사라진 보석 - 6점
콜린 덱스터 지음, 장정선.이경아 옮김/해문출판사

영국 "유적도시" 관광을 위해 미국에서 온 단체 관광객 중에는 영국의 역사적 유물 "올버코트 텅"이라는 보석을 기증하기 위해 찾아온 스트래턴 부부가 포함되어 있었다. 하지만 로라 스트래턴이 샤워를 하던 중 심장발작으로 죽고, 보석도 도둑맞았다. 모스 경감과 루이스 경사의 수사에도 보석의 소재를 찾아내지는 못하던 중, 여행객들과 같이 행동하며 강연과 설명을 해 주던 고고학자 시어도어 켐프마저 잔인하게 살해당했다. 피해자는 타고난 바람기로 주변의 원망을 들어 왔으며, 과거 자신이 일으킨 교통사고로 불구가 된 아내에게도 미움받고 있었던 인물이었다. 그러나 시체를 옮기는 것은 불구가 된 아내 마리온에게는 무리였기에 모스는 켐프의 주변 인물들에게 눈을 돌렸고, 보석의 행방도 함께 수사해 나갔다. 이후 켐프의 살인범으로 모스가 지목한 용의자는 터무니 없는 인물임이 밝혀졌고, 다른 인물도 자신의 완벽한 알리바이를 입증함으로써 모스는 궁지에 몰리는데...

모스경감 시리즈 세 번째로 출간된 작품입니다. 그런데 제가 읽었던 작품 중 다른 작품들과 가장 차이점이 많습니다.

첫 번째로는 보석 도난 사건이 소재로 쓰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한 건의 살인 사건이 있다는 것에는 변함이 없긴 합니다만...

두 번째로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입니다. "미국"에서 건너온 단체 관광객들과 여행에 관련된 불특정 다수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그려지거든요. 주로 지역 사회 기반의 좁은 인간 관계 중심이었던 다른 작품들과 확실히 차이가 나죠.

세 번째로는 캐릭터인데 모스 경감이 여러개의 추론을 내놓고, 여러번 실패하며 진상에 도달하는 모습은 다른 작품과 동일하지만 한번의 실패가 꽤나 결정적이라는 점, 그리고 추리쇼를 통해 진상을 밝혀내는 마지막 장면은 다른 시리즈와 굉장히 다른 느낌을 전해 줍니다. 특히나 마지막 여행객들을 모아놓은 자리에서의 추리쇼는 모스 경감의 캐릭터를 잘 살리면서도 명탐정의 포스를 잘 뿜어내 주고 있어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아울러 모스 경감의 차가 란치아가 아니라 재규어라는 점(이 부분은 TV 시리즈 방영 후 바뀐 것이라고 하더군요), 그리고 실제로 여자와 원나잇스탠드에 성공한다는 점도 다른 작품과 다르지요.

추리적으로 일종의 위증을 통한 알리바이 조작이 핵심인데 꽤나 이야기에 잘 어울리게, 공정하게 전개되고 있어서 마음에 듭니다. 사건의 동기 역시 상당히 설득력이 있기에 정통 추리물로 불러도 손색없는 작품이 된 것 같습니다. 이에 더해 "보석은 어디로 갔는가"와 "누가 켐프 교수를 죽였는가"라는 두 사건 모두 관계자들의 증언 중 누구의 말이 참말이고 거짓인지에 복잡하게 비교하여 진실을 끌어내는 전개도 다른 시리즈 작품과는 다른 재미 요소였습니다. 읽으면서 자꾸 앞부분을 다시 들추게 될 정도로 는 이야기가 복잡해지기는 했지만요.

또 영국에 여행온 미국인들이 주요 인물이라 런던(주로 옥스퍼드 중심이지만)의 관광명소에 대한 상세한 설명과 묘사가 부록처럼 따라오는 점도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유명 사적지에 얽힌 이야기가 감초처럼 끼어 있어서 좋더군요. 나중에 혹 영국 여행을 가게된다면 나름대로 도움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3점입니다. 전에 읽었었던 다른 작품들과 분명 차별화된다는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기존의 스타일과 유머를 적절히 유지하면서도 작가 스스로 진부해 질 수 있는 시리즈에 변화를 준 것이 괜찮게 느껴졌거든요. 사실 시리즈가 계속되면서 매너리즘에 빠지는 작품들이 상당히 많이 있어서 아쉬웠는데 이 모스경감 시리즈는 역시 명성에 걸맞는 위치를 충분히 차지할 만한 시리즈로 보이네요.

이제는 모스경감의 TV 시리즈를 어떻게 구해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자막 포함해서요. 케이블 TV에 독자 엽서라도 한번 보내봐야겠군요.

2005/07/01

사라진 소녀 - 콜린 덱스터 / 김미희 : 별점 3점

16세의 소녀 발레리 테일러가 실종되고 4년 뒤, 소녀 실종사건을 수사하던 에인리 형사부장의 급작스러운 사고사로 모스 주임과 루이스가 사건을 인계받아 새롭게 수사에 착수한다.
발레리 테일러의 실종이 그녀의 임신과 관련되어 있다는 사실을 포착한 모스는 그녀의 주변 남자들에 대한 조사를 펼쳐 나가나 그녀가 다니던 학교의 교감 베인즈가 살해된 시체로 발견되며, 주변 인물들의 동기와 여러가지 단서를 모은 모스는 진상에 근접해 가는데...

모스 경감 시리즈입니다. 지금 해문에서 새롭게 나오는 책은 아니고 이전에 "행복"이라는 출판사에서 간행된 작품입니다. 좀 옛날에 구입해서 읽었었는데 처음에는 겸사겸사 다시 읽어 보았습니다.

모스 경감 시리즈답지 않게 상당히 간단한 이야기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한 소녀의 가출 사건과 연계된, 과거 소녀가 다니던 학교 교감의 살인 사건 하나에 관계자는 단 4명 - 교장 필립슨과 불어교사 에이컴, 그리고 소녀의 부모 - 뿐이거든요.
그러나 이야기를 복잡하게 꼬아놓고 독자에게 정보를 공평하게 제공하지 않으면서도 서서히 해답에 근접하게끔 하는 과정은 역시나 모스 경감 시리즈답달까요? 독자에게 정보를 공평하게 펼쳐놓지 않는 방식을 모스경감 캐릭터 연장선상에 놓고 있기 때문에 - 모스는 과거의 기록이나 증언을 거의 검토하지 않는다 - 결과적으로는 모스 경감과 독자가 아는 정보의 수준이 동일선상에 놓여진다는 것도 독특하게 다가온 점입니다.
모스의 추론이 "소녀는 죽은게 확실하다!"에서 "사실은 소녀는 다른 사람으로 변장했다!"로 넘어가는 과정의 설득력이 상당하다는 것도 인상적이에요. 단계별 추론 모두가 모스 나름의, 증거는 없는 추론으로만 진행되지만 별다른 기대없이 듣고있던 루이스조차 고개를 끄덕거리게 될 정도로 설득력이 넘치거든요. 계속 추론이 틀리면서 당황해하고 창피해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보는 재미 역시 각별합니다.
아울러 모스 경감의 개인적인 매력이 잘 살아 있다는 것도 장점인데, 모스가 사건을 건성으로 다루다가 스스로 사건을 어렵게 만드는 부분이 특히 그러합니다.정통 추리물 독자에게는 약간 반칙으로 느껴질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워낙 캐릭터가 그런 존재다보니 팬으로서 감안하고 즐길 수 있었어요. 루이스 형사와의 컴비 플레이의 재미도 여전하고요.

그러나 결말이 좀 흐지부지한 편이며, 번역이 너무나 별로라 전체적으로 읽기가 힘들기는 합니다. 그래도 결론적으로는 수준작입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유머가 굉장히 풍부한 편이며 콜린 덱스터의 독자를 가지고 노는 듯한 작풍이 잘 살아있어서 더욱 재미있게 읽었던 것 같네요. 제가 읽은 모스 경감 시리즈 중에서도 재미만 따진다면 상위권인 작품입니다. 번역만 좋았더라면 별점 4점은 충분했을텐데 조금 아쉽네요.
지금은 조금 구하기 힘들지만 제대로 해문에서 간행되리라 생각되는데, 제대로 나오면 제대로 된 번역으로 다시 한번 읽어봐야 겠습니다.

2005/03/10

숲을 지나가는 길 - 콜린 덱스터 / 이정인 : 별점 3.5점

숲을 지나가는 길 - 8점 콜린 덱스터 지음, 이정인 옮김/해문출판사

1년 전, 배낭만 발견되어 실종 처리된 스웨던 여대생 카린 에릭손을 찾기 위해 경찰에서 벌였던 장기간의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사건은 미결로 처리되었다. 그러나 타임즈 지에 보내진 여대생 실종 사건과 관련된 수수께끼같은 독자의 투고詩로 경찰은 다시 수사에 착수했고, 기존의 존스 경감대신 모스 경감이 책임자로 임명되었다.

휴가 도중 복귀하여 사건을 맡게 된 모스 경감은 시에서 유추해낸 해답으로 와이탐 숲 수색에 착수했고 곧바로 숲에서 유골을 발견했다. 그러나 유골이 사실 남성의 것이었다는 것이 밝혀진 후, 사건의 중요 참고인 중 한명이었던 데일리 마저 살해되면서 사건은 또다른 방향으로 전개되는데....

모스경감 시리즈 두 번째 작품입니다. 시리즈 1작인 "옥스퍼드 운하 살인 사건"은 재미는 있었지만 조금 짧고 모스의 좌충우돌(?)하는 모습이 별로 없어 아쉬웠는데 2번째 작품은 상당한 길이의 장편이 출간되었네요.

일단 이 작품은 그동안 제가 다른 작품들에서 보아온 모스 경감의 모습 중에서 가장 적나라하면서도 화끈한 모습을 여러번 보여줍니다. 어떻게 보면 모스라는 캐릭터의 전부랄까요? 호색한이면서도 음주와 클래식을 즐기는 모스의 모습은 천재 탐정으로서의 잘난척과 부조화속의 조화를 이루어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유쾌한 캐릭터를 잘 드러냅니다. 또 그동안 개그 캐릭터와 천재 탐정을 오가던 모스라는 인물 묘사에서 천재 쪽 비중이 더욱 높아서 사건에 대한 명쾌한 추리가 곳곳에 등장하며 사건 해결을 위한 활약도 상당한 편입니다. 거기에 더해 친하게 지냈던 검시의 맥스의 죽음때문에 눈물을 흘리고, 좋아하는 여인의 정보를 알아내기 위해 경찰 조직의 힘을 동원 하는 등의 모스의 모습은 확실히 이전 작품과는 많이 차별화 될 정도로 디테일하고 재미있게 꾸며져 있습니다. 그에 비하면 루이스는 의외로 비중이 작아서 조금 아쉬웠지만요.

추리적으로는 포맷은 전혀 다르지만 이전에 읽었었던 "사라진 소녀"와 유사한 점이 느껴졌습니다. 어떤 여인이 사라진 후 전혀 다른 모습으로 나타난다는 설정이 흡사하거든요. 그래서 중반 이후에는 어느 정도 감을 잡고 읽을 수 있었습니다. 모스가 사건 초반의 단서들을 종합하여 스스로만의 해답을 내놓은 뒤 그것을 밝혀내기 위해 동분서주하다가 새로운 해답을 만나게 된다는 전개는 역시나 다른 작품들과 유사하지만 이 작품은 모스가 처음 내 놓은 해답이 정답이라는 점에서, 그리고 그 과정이 일관되게 흘러간다는 점에서 차이점을 보이고요. 위에서 언급한 대로 "천재형"에 더 공을 들였달까요?

복선이나 독자에 대한 정보도 비교적 공정한 편입니다. 뭐 본격물로 보기에는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지만 "수사"를 기본으로 하는 "현대 경찰 수사물"이라는 한계상 이 정도면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되네요.

하지만 이 작품에서 작가가 공을 가장 많이 들였음직한 사건의 열쇠가 되는 수수께끼 시는 일종의 암호 트릭인데 상당히 괜찮은 편이긴 하지만 영어를 잘 모르면 해독이 불가능 하다는 점, 그리고 결정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알리바이 트릭이 생각보다는 맥빠진다는건 조금 아쉽습니다. 아울러 이른바 "정체"를 밝히는 부분의 단서가 너무 깔끔한 탓에 조금 시시하게 보여진 것도 그러하고요. 이것 역시 "현대 경찰 수사물"의 한계겠죠. 

내용적으로도 각 등장인물들의 연결고리에 너무 신경쓴 듯 우연에 의한 설정이 많은 것은 단점이며 더 압축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페이지 수는 약간 부담되긴 했습니다. 영국 추리물 답지 않게 호색적인 캐릭터들이 많이 등장하여(물론 그 중 한명은 모스입니다^^) 성적인 묘사가 좀 과한 부분도 한국 문화와는 좀 맞지 않는 점이라 생각되었고요. 물론 비슷하게 "포르노 영화"를 소재로 했던 에드 멕베인의 "장화신은 고양이"에 비하면 7만배는 낫지만요.

이렇듯 약간의 단점이 있기는 하나 결론적으로는 추천작입니다. 이 긴 호흡의 이야기를 잘 마무리 해서 깔끔하게 정리하는 작가의 필력에는 감탄을 금할 수가 없네요. 마지막 반전도 상당히 인상적이었고요. 별점은 3.5점입니다. 다음권이 기대되네요.

PS : 일부 독자들 간의 마지막에 찾아오는 여인의 정체를 놓고 의견이 분분한데 저는 클레어 오스본이라 생각됩니다.

2021/01/24

추리 소설 1,000편 리뷰 분석

추리 소설 1,000번째 리뷰 등록!

염원했던 추리소설 리뷰 1,000편 올리기를 달성했습니다. 1,000편의 리뷰를 작성하면서, 책 한 권을 출간하는 소기의 성과도 있었지요. 1,000편 업로드 기념 및 개인적인 자료 정리 차, 여태 읽었던 추리소설 리뷰 1,000편에 대한 간략한 데이터를 정리하여 공개합니다.

리뷰 갯수 1,000 

당연하겠지요?

책 권수 1,049권 

"브라운 신부""크리시" 리뷰와 같이 여러 시리즈를 한 편 리뷰에서 정리한 경우도 있고, "그것" 처럼 작품 한 편이 여러권으로 이루어져 있어도 리뷰 한 편으로 소개한 경우가 많아서 권수는 더 많습니다.

책 종수 1,008종 

권 수가 많은 이유에 더해, 중복하여 작성한 리뷰도 있어서 이를 빼면 최종적으로 리뷰한 책은 총 1,008종입니다.

국가별 

일본 454, 영미 394, 한국 63, 프랑스 29, 독일 13, 그외 55

예상대로 일본 작품 비중이 거의 절반 가까이이며, 영미 작품까지 포함하면 전체의 85%가까이 되는 압도적인 비중입니다. 국내 출간되는 작품들과 제 취향을 보면 당연한 결과라고 할 수 있겠네요.

장르별 

본격물 성향 작품 리뷰가 357, 스릴러는 229, 경찰/수사 127, 일상계가 80, 호러 73, 하드보일드 69, 역사 추리 55, 모험물 54 순입니다. 본격물을 좋아하는 제 취향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장르 불문하고 단편집은 137편의 리뷰를 작성하였고요. 

참고로 본격물이면서 수사물인 작품이거나, 본격물이면서 일상계인 작품 등 키워드는 중복하여 체크된 결과입니다.

별점별 

경성탐정록 두 편은 제외한 총 1,006 종의 책 별점 분포는 아래와 같습니다. 

5점 : 4, 4.5점 : 7, 4점 : 71, 3.5점 : 48, 3점 : 271, 2.5점 : 259, 2.4점 : 1, 2.3점 : 1, 2점 : 227, 1.5점 : 88, 1점 : 26, 0.5점 : 1, 0점 : 1, 없음 : 1

평균 이상 별점인 2.5점 이상 작품이 660종으로 전체의 2/3를 차지합니다. 꽤 괜찮은 작품들을 읽어왔었다는 의미지요. 나름 뿌듯하네요. 별점 5점을 받은 작품, Hall of Fame만 별도로 소개해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9마일은 너무 멀다" 

"옥스퍼드 운하 살인사건" 

"도끼" 

"특별요리" 

* 특별요리는 2003년도 동서 버젼이었고, 2015년에 다시 읽었던 엘릭시르 버젼은 별점 4점이었습니다.

참고로 책 별점과는 별개로, 단편집 단편별 중 별점 5점을 받았던 단편은 아래와 같습니다. 

"살의" (in "세계 추리소설 걸작선 2")

"무시무시하고 이상한 침대""결산"위험천만한 게임" (in "클래식 미스터리 걸작선")

"우체국에서 생긴 사건" (in "오른쪽 주머니에서 나온 이야기")

"사기꾼의 카드" (in "클로버의 악당들")

"새", "성모상" (in "대프니 듀 모리에") 

"국화의 먼지" (in "저녁싸리 정사")

"죽음" (in "악몽을 파는 가게 1") 

이 역시, 저의 고전 본격물 취향을 잘 드러내 주네요.

작가별 

1. 작가별 리뷰한 작품 갯수 순위

1. 히가시노 게이고 : 48
2. 애거서 크리스티 : 33
3. 요네자와 호노부 : 21
4. 스티븐 킹 : 18
5. 마쓰모토 세이초 / 엘러리 퀸 : 16
7. 존 딕슨 카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 : 13
8. 요코미조 세이시 : 12
9. 와카타케 나나미 : 11
10. 아리스가와 아리스 / 에드 멕베인 : 10 
12. 미쓰다 신조 / 아서 코난 도일 / 조르주 심농 / 시마다 소지 : 9
16. 다카기 아키미쓰 / 미야베 미유키 : 8
18. 에도가와 란포 / 노리즈키 린타로 / 도진기 : 7
수많은 작가가 있지만, 공통 18위 까지만 선정합니다. 일본, 영미 작가가 많은건 국가별 순위와 동일합니다. 프랑스 작가 조르주 심농이 12위에, 한국작가 도진기가 18위에 위치하고 있을 뿐이네요.

2. 작가별 평균 별점 순위 (5권 이상 작품을 읽은 경우)

1. 콜린 덱스터 : 6권 리뷰, 평균 별점 3.6666...
2. 로스 맥도널드 : 5권 리뷰, 평균 별점 3.6
3. 기리노 나쓰오 : 5권 리뷰, 평균 별점 3.4 
3. 모리스 르블랑 : 5권 리뷰, 평균 별점 3.4
5. 존 딕슨 카 (+에이드리언 코난 도일) : 13권 리뷰, 평균 별점 3.269...
6. 미쓰다 신조 : 9권 리뷰, 평균 별점 3.055....
7. 딕 프랜시스 : 5권 리뷰, 평균 별점 3
8. 다카기 아키미쓰 : 8권 리뷰, 평균 별점 2.875
8. 미야베 미유키 : 8권 리뷰, 평균 별점 2.875
10. 마쓰모토 세이초 : 16권 리뷰, 평균 별점 2.84375
11. 와카타케 나나미 : 11권 리뷰, 평균 별점 2.8181...
12. 우타노 쇼고 : 5권 리뷰, 평균 별점 2.8
13. 요코야마 히데오 : 6권 리뷰, 평균 별점 2.75
14. 코넬 울리치 : 5권 리뷰, 평균 별점 2.7
15. 아서 코난 도일 : 9권 리뷰, 평균 별점 2.6666667
15. 조르주 심농 : 9권 리뷰, 평균 별점 2.6666667
15. 기시 유스케 : 6권 리뷰, 평균 별점 2.6666667
18. 엘러리 퀸 : 16권 리뷰, 평균 별점 2.65625
19. 미치오 슈스케 : 6권 리뷰, 평균 별점 2.583333
20 애거서 크리스티 : 33권 리뷰, 평균 별점 2.5757576
21. 에도가와 란포 : 7권 리뷰, 평균 별점 2.5714286
22. 요코미조 세이시 : 12권 리뷰, 평균 별점 2.541...
23. 미카미 엔 : 6권 리뷰, 평균 별점 2.5
비슷한 주제로 13년 전 글을 올린 적이 있는데 순위가 대폭 바뀌었네요. 최소 2권 이상의 작품을 읽은 작가는 114명, 어느정도 평균을 낼 수 있는 수치인 5권 이상 읽고 리뷰를 남긴 작가는 33명입니다. 이 중 평균 2.5 이상 별점을 유지한 작가는 콜린 덱스터 외 24명입니다. 프로야구로 따지면, 1군 소속 선수의 72% 정도가 평균 이상이었던 셈이니 굉장히 훌륭한 성적이지요. 25명에 들지 못한 8명 중에서도 요네자와 호노부, 시마다 소지, 스티븐 킹, 아리스가와 아리스 등은 평균 2.4점대로 아쉽게 이름을 올리지 못했으니 더욱 그러합니다. 명성이 있는 작가는 확실히 이름값을 한다는 증거죠. 가장 많은 작품을 읽은 히가시노 게이고 작품 평균 별점은 2.32점인데, 이건 어쩔 수 없습니다. 유명한 대표작, 걸작만 추려서 읽은 경우는 별점이 높을테고 많이 읽을 수록 평균 별점은 불리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크리스티 여사님 평균 별점이 비교적 낮은 이유도 마찬가지입니다.

하위권을 살펴보면, 5권 이상 읽은 작가 중 꼴찌는 6권 평균 별점이 2.083점인 니시무라 교타로, 전체 꼴찌는 읽은 작품 4권 별점 평균이 1.1점에 불과한 제임스 패터슨이었습니다. 니시무라 교타로는 모르겠지만, 두 번 다시 제임스 패터슨 작품을 읽을 일은 없겠습니다.

탐정별 (5권 이상 읽은 작품만 뽑아봅니다)

1. 탐정별 리뷰한 작품 갯수 순위

1. 에르큘 푸아로 : 15권 리뷰
2. 엘러리 퀸 : 13권 리뷰
3. 셜록 홈즈 : 12권 리뷰
4. 긴다이치 코스케 : 11권 리뷰
5. 가가 (학생 ~ 형사) : 10권 리뷰
6. 87분서 : 9권 리뷰
7. 메그레 경감 : 7권 리뷰
8. 고전부 / 기디온 펠 박사 / 노리즈키 린타로 / 모스 경감 / 히무라 히데오 : 6권 리뷰
13. 미스 마플 / 미타라이 기요시 / 시오리코 / 토츠카와 경부 (+가메이 형사) : 5권 리뷰
2. 탐정별 평균 별점 순위
1. 모스 경감 : 3.66666
2. 셜록 홈즈 : 2.958333...
3. 기디온 펠 박사 : 2.9166...
4. 엘러리 퀸 : 2.6923...
5. 긴다이치 코스케 : 2.6363...
6. 시오리코 : 2.6
7. 고전부 : 2.58333
8. 메그레 경감 : 2.5714...
9. 가가 (학생 ~ 형사) : 2.55
10. 에르큘 푸아로 / 미스 마플 / 미타라이 기요시 : 2.5
13. 87분서 : 2.4444...
14. 히무라 히데오 : 2.41666...
15. 노리즈키 린타로 : 2.25
16. 토츠카와 경부 (+가메이 형사) : 2.2
입니다. 원탑 모스 경감 밑으로 셜록 홈즈, 기디온 펠 박사까지는 평균 이상의 빼어난 별점을 자랑합니다. 확실히 탐정은 영미권 탐정이 더 제 취향이라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이로서 간략하게 추리소설 1,000편의 리뷰에 대한 요약 정리를 마칩니다.

2006/01/23

Comical Mystery Tour - 이시이 히사이치 : 별점 2.5점

회사를 옮긴 탓에 여유를 만들기가 아직은 쉽지 않군요... 오랫만에 포스팅 합니다. 그동안 조회수가 2자리로 떨어졌....ㅠ.ㅠ

이 작품은 일본 4컷 만화의 귀재라는 이시이 히사이치의 추리 패러디 4컷 만화 단편집입니다. "이웃의 야마다 군"이라는 지브리 애니메이션으로 이름 정도는 접해보셨으리라 생각되네요.
부제가 "붉은머리 연맹" 이듯 셜록 홈즈를 주 패러디 대상으로 삼고 있지만 (표지의 저 인물이 홈즈와 왓슨, 왓슨의 부인 메어리입니다) 인용된 명작으로는 셜록 홈즈 시리즈를 비롯해서 "프렌치 최후의 사건",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야유카와 데츠야의 "검은 트렁크", 텐도 아리타의 "대유괴", 엘러리 퀸의 "도중의 집", 심농의 "황색개", 스티븐 킹의 "미저리", 토마스 해리스의 "양들의 침묵", 에도가와 란포의 "인간 의자"와 "괴인 20면상", 콜린 덱스터의 "우드스톡으로 가는 마지막 버스", 맥클린의 "여왕폐하 율리시즈 호", 마츠모토 세이쵸의 "점과 선"....등등등 거의 100여편에 달하는 셜록홈즈 시리즈와 기타 명작에 대한 개그 패러디로 가득합니다.
다른 작품에서 접해보았었던 작가 자신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3류 추리소설가 다부치 선생 시리즈도 실려 있어서 더욱 즐거웠고요. 개그의 수준은 폭소를 터트리는 것 보다는 은근한 재미를 느끼게 하는 특유의 4컷 개그로 저는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뭐니뭐니해도 소우겐(創元)추리문고 시리즈에 당당히 추리 작품으로 이름을 올린 것에 걸맞게 작가의 추리문학에 대한 많은 관심과 독서량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었습니다. 이시이 히사이치만의 펜선으로 잘 살려낸 유명한 탐정 및 기타 캐릭터들 역시 볼거리라 할 수 있고요.

물론 너무 개그의 소재로만 변형되어 쓰임으로 인해 실제 작품의 팬에게는 오히려 반발을 불러 일으킬 수 있다는 약점도 있을 것 같긴 합니다. 이 작품의 홈즈와 왓슨은 정말이지... "바보"로 등장해서 웃기기 때문에 저도 보면서 약간 거부감이 들기도 했거든요. 거기에 항상 느끼는 문제인데 작가의 손글씨는 읽기가 어려워서 짜증나는 면도 있었고요.

그래도 160여페이지라는 얇고 예쁜 문고본에 내용도 충실한 편이니 이 정도면 괜찮은 선택이었다 생각됩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시리즈물로 2부도 있는데 2부도 빨리 구해보고 싶네요.

2026/08/30

다시 뽑아보는 3대 미스터리 (from 알라딘)

"3대 미스터리"로 알려진 작품은  엘러리 퀸의 "Y의 비극", 애거서 크리스티의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윌리엄 아이리시의 "환상의 여인"입니다. 그러나 출처와 근거가 불분명하고, 이후에도 많은 미스터리가 발표되었기에 새롭게 3대 미스터리를 정해보자는 기획이 인터넷 서점 알라딘에서 진행되었습니다. 열두 명의 전문가와 알라딘 미스터리 마니아 100인이 작성한 추천 리스트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세 작품을 선정하였다고 하네요.

선정된 작품은 아래와 같습니다.

"13.67" 찬호께이

"용의자 X의 헌신" 히가시노 게이고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그러나 솔직히 동의하기 어렵네요.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는 걸작이지만, "13.67"과 "용의자 X의 헌신"은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기 때문입니다. 장르 역사적으로 의미를 찾을 수 있는 작품도 아니고요.

전문가라고 초빙된 분들도 아쉽습니다. 일본 소설 번역가, 출판사 대표의 경우 사심이 배제되기 어려울테니까요. 실제로 김은모 번역가의 추천작은 모두 일본 소설입니다. 에세이 작가 김혼비 님은 왜 전문가인지도 잘 모르겠고요. 알라딘 미스터리 매니아 100명의 투표 역시 일본 소설로 쏠려있는 국내 미스터리 시장의 현황이 극단적으로 드러날 뿐입니다.

그나마 아래 하우미스터리 운영자이신 decca님의 추천 정도만 납득할만 했습니다.

물론 이런 리스트는 수많은 매체에서 정리, 발표해 왔기에 큰 의미를 두기는 어렵기는 합니다. 리스트에 선정되었다고 다 좋은 작품들도 아니고요. 이번 알라딘에서 선정된 작품들은 최소한 '재미'만큼은 보장되어 있으니, 오히려 추리 소설에 입문하는 분들에게는 더 좋은 가이드가 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알라딘 선정 정말 재미있는 미스터리" 같은 제목을 붙여서요. '3대 미스터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너무 과한 수식어에요.

마지막으로 저만의 베스트 3을 소개드립니다. 책 소개는 링크의 리뷰로 대신합니다.

2008/10/07

추리소설가로 타율왕을 알아보자 (수정)

형이랑 메신저로 대화하다가 갑자기 생각나서 포스팅하게 되었네요.

제 블로그 기준이며, 읽었지만 포스팅하지 않은 일부 작품은 편의상 "이전 시즌" 으로 통칭하였습니다.
일단 3타석(?) 이상 들어온 작가 기준이며 별점 3개가 단타, 4개가 2루타, 5개는 홈런으로 계산한 것입니다.
쓰고나니 이게 도서관련 포스팅인지 야구관련 포스팅인지 알쏭달쏭 하네요.

어쨌건 제가 평점이 좀 후해서 타율들이 다 상당히 높은 것이 특징이었습니다만 역시 로스 맥도널드가 최고였습니다. 전타석 장타라니.... 기타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 대산초어님 댓글을 보고 제가 장타율을 잘못 계산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수정하였습니다. 대산초어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 로스 맥도널드 - 4타수 4안타 / 2루타 3개, 홈런 1개 / 타율 1.000, 장타율 2.500, 출루율 1.000, OPS 3.500
: 완벽한 타자. 모든 타석에서의 안타 및 모두 장타 달성. "소름"은 끝내기 만루홈런급.

2. 레이먼드 챈들러 - 4타수 4안타 / 단타 2개, 2루타 2개 / 타율 1.000, 장타율 1.500, 출루율 1.000, OPS 2.500
: 명불허전이라는 말을 보여주는 타격솜씨.

3. 콜린 덱스터 - 6타수 6안타 / 단타 4개, 2루타 2개 / 타율 1.000, 장타율 1.333, 출루율 1.000, OPS 2.333
: 정통 영국식 타법. 꾸준하고 장타율도 높은 신뢰할만한 타자. 캐릭터도 확실해서 인기가 높다.


3. 데이비드 리스 - 3타수 3안타 / 단타 2개, 2루타 1개 / 타율 1.000, 장타율 1.333, 출루율 1.000, OPS 2.333
: 타석수가 약간 작긴 하지만 기대되는 신인.

5. 딕 프란시스 - 4타수 4안타 / 단타 3개, 2루타 1개 / 타율 1.000, 장타율 1.250, 출루율 1.000, OPS 2.250
: 정교한 타자. 기본 이상의 타격솜씨를 갖춰 항상 믿을만 하다.

6. 애거서 크리스티 - 18타수 15안타 / 단타 12개, 2루타 3개, 내야땅볼 3개 / 타율 0.830, 장타율 1.000, 출루율 0.830, OPS 1.830
: 이전 시즌(?)에서 놀라운 타격을 보여준 탓에 이번 시즌에는 크게 눈에 띄진 않았으며 홈런이 없어 장타율이 낮은 것이 아쉽다. 하지만 좋은 타자.

7. 딕슨 카 - 5타수 4안타 / 단타 2개, 2루타 1개, 홈런 1개, 내야땅볼 1개 / 타율 0.800, 장타율 1.600, 출루율 0.800, OPS 2.400
: 거장다운 놀라운 타격솜씨. "모자수집광 사건" 이라는 내야땅볼이 없었다면 보다 상위권에 랭크되었을 것이다.

8. 모리스 르블랑 - 5타수 4안타 / 단타 2개, 2루타 2개, 내야땅볼 1개 / 타율 0.800, 장타율 1.200, 출루율 0.800, OPS 2.000
: 제 몫은 항상 하는 타자. 크게 타율을 까먹지도 않고 장타도 꼬박꼬박 쳐준다.

9. 미야베 미유키 - 4타수 3안타 / 단타 1개, 2루타 1개, 홈런 1개, 내야땅볼 1개 / 타율 0.750, 장타율 1.750, 출루율 0.750, OPS 2.500
: 내야땅볼이 하나 있지만 OPS가 높음으로 인해 자신의 가치를 증명받았다. "화차 (인생을 훔친 여자)"는 만루홈런.

10. 엘러리 퀸 - 8타수 6안타 / 단타 3개, 2루타 3개, 내야땅볼 2개 / 타율 0.750. 장타율 1.125, 출루율 0.750, OPS 1.875
:  "국명"과 "비극" 시리즈가 중심이었던 이전 시즌에 비해 "라이츠빌" 시리즈를 통하여 상당히 타율을 끌어올렸다.

2022/08/05

영국 추리작가 협회 (CWA) 선정, 사상 최고의 추리소설 100선 (The Top 100 Crime Novel)

영국 추리작가 협회 (The Crime Writers' Association: CWA)에서 1990년 발표했던 사상 최고의 추리소설 100선 (The Top 100 Crime Novels of All Time) 입니다. 2022년 현재 시점에서 국내 미 출간작은 회색으로 처리하였습니다. 국내 출간작은 모두 59편입니다. 대부분의 출간작이 상위 50위 이내 (43편) 집중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상위권에 유명 작품이 더 많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몇 년 전에 미국 추리작가 협회 (MWA) 선정 베스트 미스터리 100을 소개해 드렸던 적이 있는데, 비교해서 보면 더 재미있습니다. 특히 MWA에서는 1위로 꼽은 셜록 홈즈 시리즈 순위가 낮은게 가장 의외였어요. 세 편 선정된 애거서 크리스티 작품 중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가 다른 유명 걸작들을 능가하는 작품인지는 살짝 의심스러웠고요. 미국 작품은 하드보일드 계열만 주로 선정한게 의도인지도 궁금합니다. 소개되지 않은 작품들 중에서는 도로시 L 세이어스의 "학원제의 밤"이라던가, 에드먼드 크리스핀의 "사라진 완구점", 마저리 엘링엄의 작품 등이 눈에 뜨이는데, 언젠가는 국내에 출간되면 좋겠네요.

1위 "진리는 시간의 딸" 조세핀 테이

2위 "빅 슬립" 레이먼드 챈들러

3위 "추운 나라에서 온 스파이" 존 르 카레

4위 "학원제의 밤" 도로시 L 세이어스

5위 "애크로이드 살인 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6위 "레베카" 다프네 뒤 모리에

7위 "안녕 내 사랑" 레이먼드 챈들러

8위 "월장석" 윌키 콜린스

9위 [[the ipcress file]] 렌 데이튼

10위 "몰타의 매" 대실 해밋

11위 "프랜차이즈 저택 사건" 조세핀 테이

12위 "실종 당시의 복장은" 힐러리 워

13위 "장미의 이름" 움베르토 에코

14위 "로그 메일" 제프리 하우스홀드

15위 "기나긴 이별" 레이몬드 챈들러

16위 "살의" 프랜시스 아일즈

17위 "자칼의 날" 프레드릭 포사이스

18위 "나인 테일러스" 도로시 L 세이어스

19위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애거서 크리스티

20위 "39계단" 존 버컨

21위 "셜록 홈즈의 모험" 아서 코난 도일

22위 "살인은 광고된다" 도로시 L 세이어스

23위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애드거 앨런 포 24위 "디미트리오스의 가면" 에릭 앰블러

25위 [[사라진 완구점]] 에드먼드 크리스핀

26위 [[Tiger in the smoke]] 마저리 엘링엄

27위 "가짜 경감 듀" 피터 러브시

28위 "흰 옷의 여인" 윌키 콜린스

29위 [[A Dark-Adapted Eye]] 바바라 바인

30위 "포스트맨은 벨을 두 번 울린다" 제임스 M. 케인

31위 "유리 열쇠" 더쉴 해밋

32위 "배스커빌 가의 개" 아서 코난 도일

33위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 존 르 카레

34위 "트렌트 마지막 사건" E.C 벤틀리

35위 [[From Russia with Love]] 이언 플레밍

36위 "경관 혐오" 에드 멕베인

37위 "제리코의 죽음" 콜린 덱스터

38위 "낯선 승객"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39위 "활자 잔혹극" 루스 렌들

40위 "세 개의 관" 존 딕슨 카

41위 "독 초콜릿 사건" 앤서니 버클리

42위 "성녀의 유골" 엘리스 피터스

43위 "죽음의 혼례" 엘리스 피터스

44위 "죽음의 키스" 아이라 레빈

45위 "재능있는 리플리" 퍼트리샤 하이스미스

46위 "브라이턴 록" 그레이엄 그린

47위 "호수의 여인" 레이먼드 챈들러

48위 "무죄 추정" 스콧 터로우

49위 "내 눈에 비친 악마" 루스 렌들

50위 "벨벳의 악마" 존 딕슨 카

51위 "치명적 반전" 바바라 바인

52위 [[The Journeying Boy]] 마이클 이네스

53위 [[A Taste for Death]] P.D. 제임스

54위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렸다" 잭 히긴스

55위 [[My Brother Michael]] 메리 스튜어트

56위 [[Bertie and the Tin Man]] 피터 러브지

57위 [[Penny Blac]] 수전 무디

58위 [[Game, Set & Match]] 렌 데이튼

59위 [[The Danger]] 딕 프란시스

60위 [[Devices and Desires]] P.D. 제임스

61위 [[Under World]] 레지널드 힐

62위 [[Nine Coaches Waiting]] 메리 스튜어트

63위 [[A Running Duck]] 폴라 고슬링

64위 [[smallbone deceased>> 마이클 길버트

65위 [[The Rose of Tibet]] 라이오넬 데이비슨

66위 [[Innocent Blood]] P.D. 제임스

67위 <<맹독>> 도로시 L 세이어스

68위 [[Hamlet, Revenge!]] 마이클 이네스

69위 "시간의 도둑" 토니 힐러먼

70위 [[A Bullet in the Ballet]] Caryl Brahms & S. J. Simon

71위 [[Deadheads]] 레지널드 힐

72위 "제3의 사나이" 그레이엄 그린

73위 [[The Labyrinth Makers]] 앤서니 프라이스

74위 [[the quiller memorandum>>애덤 홀

75위 "내안의 야수" 마거릿 밀러

76위 [[The Shortest Way to Hade]] 새러 코드웰

77위 "질주" 데스몬드 배글리

78위 [[Twice Shy]] 딕 프란시스

79위 [[The Manchurian Candidate]] 리처드 콘돈

80위 [[the killings at drift>> 캐롤라인 그래험

81위 "야수는 죽어야 한다" 니콜라스 블레이크

82위 "고르키 파크" 마틴 크루즈 스미스

83위 "마지막으로 죽음이 온다" 애거서 크리스티

84위 "녹색은 위험" 크리스티아나 브랜드

85위 [[Tragedy at law]] 시릴 헤어

86위 "콜렉터" 존 파울즈

87위 "기데온과 방화마" J.J. 매릭

88위 "대통령의 유산 The Sun Chemist" 라이오넬 데이비슨

89위 "나바론 요새" 알리스테어 맥클린

90위 [[The Colour of Murder]] 줄리안 시몬즈

91위 [[Greenmantle]] 존 버컨

92위 "모래톱의 수수께끼" 어스킨 칠더스

93위 [[wobble to death>> 피터 러브지

94위 <<붉은 수확>> 더쉴 해밋

95위 [[The Key to Rebecca]] 켄 폴렛트

96위 [[Sadie When She Died]] 에드 멕베인

97위 [[The Murder of the Maharajah]] H.R.F. 키팅

98위 [[What Bloody Man Is That?]] 사이먼 브렛

99위 [[Shooting Script]] 게빈 라이얼

100위 "네 명의 의인" 에드거 월러스

2005/08/09

올 여름 구입 목록 ver 1.1

올 여름 구입 목록 작성 ver 1.0

망량의 상자 상/하 (교고쿠 나츠히코)

와일드 소울 1,2 (카키네 료스케)

라파엘로의 유혹 (이언 피어스)

세계 서스펜스 걸작선 2,3 (제프리 디버 편저)

부활하는 남자들 1,2 (이언 랜킨)

이시드로 파로디의 여섯가지 사건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외)

대통령의 미스터리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실버 피그 - 로마의 명탐정 팔코 1 (린지 데이비스)

청동 조각상의 그림자 상/하 - 로마의 명탐정 팔코 2 (린지 데이비스)



Get :

핑거 포스트 보급판 셋트 1663 (이언 피어스)

인간 사냥 (리처드 스타크)

여왕폐하 율리시즈 호 (알리스테어 맥클린)


800 만 가지 죽는 방법 (로렌스 블록)

제리코의 죽음 사라진 보석 (콜린 덱스터)

옥문도 (요코미조 세이시)

빨간색은 반드시, 어떻게든 사야 할 책이고 다른 책은 좀 더 검토 후에 사야 겠습니다. 제법 많이 샀다고 생각하는데 요새 추리소설이 정말 쏟아지네요. 어떻게 ver 1.0 보다 더 늘 수가 있담... 그나마 저 위의 생뚱맞은 동서 2권 (여왕폐하 율리시즈 호 와 인간사냥)은 알라딘 마일리지로 공짜로 얻었으니 다행이네요.

일단 산 책이나 읽고 생각해 봐야 겠습니다.

2005/08/12

동서(東西)미스터리 베스트 100

일본 추리작가협회가 1,315인의 앙케이트로 뽑은 동서 미스터리 베스트 100입니다. 요새 통 책 읽을 시간이 없어 이런 글로 땜빵하게 되네요.
일본편과 해외편, 즉 동-서 리스트가 따로 있는데 해외편만 옮겨 보았습니다. 국내 출간된 작품은 파란색으로 표시했는데, 대충 봐도 2/3은 번역되어 나온 듯 하군요. 최근에 동서 추리 문고가 복간된 탓에 고전이 많이 소개된 탓이 크지만 어쨌건 반가운 일입니다. 절판된 책도 포함시켰기 때문에 지금은 구할 수 없는 책도 있기는 하지만요.

하여튼 이 리스트에 실린 작품들은 제가 읽어본 바로는 대체로 수긍할 만한 걸작들이 대부분이라 읽지 못한 작품이 있다면 차분히 손 대 보아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물론 너무 고전이라 지금 읽기에 낡고 지루한 작품도 있지만 다 나름의 맛이 있는 것이니까요. 국내 출간작은 볼드체, 읽은건 적색 볼드체입니다. 제 블로그에 리뷰가 있는 작품들은 링크를 걸어 두었고요. 내용이 궁금하시면 링크를 통해 참고하셔도 좋겠습니다.
원문에 가시면 일본 편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출처는 역시 "Mystery Best"입니다. 원문은 여기서 확인하세요.

그나저나... 1위가 "Y의 비극" 이네요. 2위는 "환상의 여인" 이고.... 약간 의외이긴 합니다. 하지만 제일 의외는 역시 5위의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 제가 보기에는 "추리" 소설은 아니라는 생각인데 말이죠. 일본인들의 독일군 선호 취향이 반영된건가.

[해외편]

1. Y의 비극 - 엘러리 퀸
2. 환상의 여인 - 윌리엄 아이리쉬
3. 기나긴 이별 - 레이몬드 챈들러
4. 그리고 아무도 없었다 - 아가사 크리스티
5. 독수리는 날개치며 내리다 - 잭 히긴스

6. 심야플러스1 - 개빈 라이얼
7. 통 - 크로프트
8. 애크로이드 살인사건 - 애거서 크리스티
9. 승정(비숍)살인사건 - 반 다인
10. 셜록 홈즈의 모험 - 코난 도일

11. 여왕폐하 율리시즈 호 - 알리스테어 맥클린
12. 쟈칼의 날 - 프레드릭 포사이스

13. 안녕 내사랑 - 레이몬드 챈들러
14. 화형법정 - 딕슨 카

15. 섀도우 81 - 루시안 네하임
16. 노란방의 비밀 - 가스통 르루
17. 죽음의 키스 - 아이라 레빈

18. 빨간머리 레드메인즈 - 이든 필포츠
19. 흥분 - 딕 프란시스

19. 말타의 매 - 더쉴 해미트
21. 높은 바위 - 데스몬드 배글리
22. 그린 살인사건 - 반 다인
23. 지푸라기 여자 - 카트리느 아를레
24. 소름 - 로스 맥도널드
25. 브라운신부의 동심 - 체스터튼
26. 세 개의 관 - 딕슨 카

27. X의 비극 - 엘러리 퀸
28. 첫가을 - 로버트 B 파커 ("약속의 땅"이라는 작품이 출간되어 있는데 이 작품이 어떤 작품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29. 피의 수확 - 더쉴 해미트
30. 웃는 경관 - 바르 & 슈발

31. 이집트 십자가의 비밀 - 엘러리 퀸
32. 암살자 - 로버트 러들럼 (많은 작품이 소개된 작가인데 역시 이 작품이 어떤 것인지는 잘 모르겠네요)
33. 추운나라에서 온 스파이 - 죤 르 카레
34. 오리엔트 특급 살인사건 - 아가사 크리스티

35. 유다의 창 - 카터 딕슨
36. 모르그가의 살인 - 에드거 알란 포우
37. 당신을 닮은 사람 - 로얄드 달
38. はなれわざ Tour de Force - 크리스티나 브랜드
39. 사라진 소녀 - 콜린 덱스터
40. 황금벌레 - 에드거 알란 포우
41. 813 - 모리스 르블랑

41. 사라진 남자 - B.프리맨틀
43. 빅 슬립 - 레이몬드 챈들러
44. 진리는 시간의 딸 - 죠세핀 테이

45. 바스커빌가의 개 - 코난 도일
46. 독 쵸콜릿 사건 - 안토니 버클리

46. 상복의 랑데뷰 - 코넬 울리치
48. 오른손 - 딕 프란시스
49. 스위트 홈 살인사건 - 크레이그 라이스
49. 도버 4 / 절단 - 죠이스 포터
51. 월장석 - 윌키 콜린스
52. 백만달러를 돌려줘! (한푼도 더도말고 덜도말고) - 제프리 아처
53. 재앙의 거리 - 엘러리 퀸

54. 위철리 가의 여인 - 로스 맥도널드
54. 그리스 관의 비밀 - 엘러리 퀸

56. 우편배달부는 벨을 두번 울린다 - 제임스 M 케인

56. 탈출항로 - 잭 히긴스 (어떤 작품인지 역시 잘 몰라서....)
58. 야수는 죽어야 한다 - 니콜라스 블레이크
59. 더욱더 위험한 게임 (가장 위대한 게임) - 개빈 라이얼
60. 죽어가는 자를 위한 기도 - 잭 히긴스
61. 흑거미클럽 - 아이작 아시모프
61. 시행착오 - 안토니 버클리 콕스

63. 휴먼 파이터 - 그레이엄 그린
64. 호그 연속살인 - 윌리엄 디 안드레아
64. 경관혐오 - 에드 멕베인

64. 도둑맞은 편지 - 에드거 알란 포우
67. 신데렐라의 함정 - 세바스티앙 자프리조

68. 레베카 - 다프네 뒤 모리에
68. 황제의 코담배 케이스 - 딕슨 카
70. 악마의 선택 - 프레드릭 포사이스
71. 타이타닉호를 인양하라 - 클라이브 커슬러
71. 디미트리오스의 관 - 에릭 앰블러

73. 大穴 Odds Against  - 딕 프란시스
74. 마천루의 몸값 - 리쳐드 제섭
74. 어둠 속의 목소리 - 이든 필포츠
74. 트렌트 최후의 사건 - E.C 벤틀리
77. 복수법정 - 헨리 덴커

78. 이별을 알리러 온 남자 - 브라이언 프리맨틀
79. 보이지 않는 그린 - 죤 슬라텍
80. 나바론의 요새 - 알리스테어 맥클린
81. A-10 탈환팀 출동하라 - S.L 톰슨
82. 주정뱅이 탐정가를 가다 - 커트 캐년
83. 사나이의 목 - 죠르쥬 시므농
84. 어센덴 - 서머셋 모옴

85. 바늘구멍 - 켄 폴레트
86. 9마일은 너무 멀다 - 해리 케멜먼

86. 빨강집의 수수께끼 - A.A 밀른

88. 유리열쇠 - 더쉴 해미트
89. 리리안과 악당들 - 토니 켄릭
90. 네덜란드 구두의 비밀 - 엘러리 퀸
90. 제제벨의 죽음 - 크리스티나 브랜드
92. 이와 손톱 - 빌 S 벨린져
93. 불타는 사나이 (크리시 1) - A.J 퀸넬
94. 피의 줄 - A.J 퀸넬 (크리시 시리즈가 아닐까요?)
94. 도중의 집 - 엘러리 퀸
94. 즐거운 장례식 - 에드먼드 크리스핀
97. 크로이든발 12시 30분 - F.W 크로포츠
97. 오뎃사 파일 - 프레드릭 포사이스
99. 제 1의 대죄 - 로렌스 샌더스

99. 酔いどれの誇り - 제임스 크램리

** 2006. 11.29 추가 : 읽은 것은 볼드체
** 2008. 04.21 추가 : 한 4편 정도 더 읽었네요.
** 2011.11.20 추가 : 이제 국내에 출간된 건 거의 다 읽은 것 같습니다.
** 2020.02.01 추가
** 2026.04.11 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