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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8

두산 베어스 스토브리그 : 기아 지명 선수 및 FA 단상

기아의 지명 선수는 작년 지명 신인 홍민규 선수로 결정되었습니다. 이전에 올렸던 글에서 박치국 선수가 풀리지 않으면 박신지, 윤태호, 최준호, 양재훈, 홍민규, 김유성, 제환유 선수 등 중에서 지명되리라 예상했는데(그중에서도 김유성 선수), 역시 예상대로였습니다. 반드시 보호해야 했던 주력 선수들에 더하여 작년 지명 선수 중 박준순, 최민석 선수를 보호해야 했으니 이 정도 급 선수들을 지키는 건 무리였으니까요.
올 시즌 30여 이닝을 던지며 가능성을 보여준 선수라 무척 아쉽지만, 팀으로서는 제법 많은 우완 정통파 투수들이 있어 공백은 최지강, 윤태호, 양재훈 선수 등이 메꿀 수 있으리라 보여 선방했다고 생각합니다. 홍민규 선수도 기아에서 대성하기를 바랍니다.

박찬호 선수 FA 계약은 이렇게 마무리되었고, 우선 베어스의 FA 선수인 조수행, 이영하, 최원준 선수는 모두 잡았습니다. 오버페이 논란은 있지만, 조수행 선수 외에는 납득이 가는 수준이라 생각합니다. 이영하 선수는 젊은 나이에 고점이 높았고, 최원준 선수는 FA 직전인 올 시즌 계투 전환을 받아들이며 팀에 헌신한 측면도 감안해야 하고요. 특히 이영하 선수는 최 전성기 코치였던 김원형 감독 및 바뀐 코치진의 지도에 따라, 과거 활약을 재현해 준다면 오히려 좋은 계약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다만 김재환 선수가 아무런 대가 없는 방출 선수 신분으로 시장에 풀린 건 의외였어요. 그런데 그로 인해 여러모로 욕을 먹고는 있는 상황은 저는 이해하기 힘드네요. 이건 선수를 비난할게 없으니까요. 4년 전 계약 당시, 이 조항을 삽입하는 조건으로 구단이 돈을 아낀 건 사실이잖아요. 양측 합의하에 계약했던 걸 지금 와서 일방적으로 한쪽을 비난하는 건 말이 안 되지요(마찬가지로 저는 케이브 선수 보류권 문제는 구단 잘못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4년 전 계약 시 이런 옵션과 조건에 대해 공개했더라면 더 좋았겠지만요.

하여튼 김재환 선수는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넌 셈이라 베어스와 다시 계약하는 건 무리로 보이며, 다음 시즌 구상에서는 없는 선수로 쳐야 합니다.
이렇게 되면 박찬호 선수 영입에 김재환, 홍건희 선수가 빠진 셈이 되고, 박찬호 선수가 좋은 선수이긴 하지만, 또 김재환 선수의 올해 활약이 기대 이하였다 하더라도 베어스 전력에는 흠집이 가는 상황입니다. 수비야 그렇다 쳐도, 타선에서 그 정도 역할을 대신할 선수? 당장은 없지요. 넘치는 내야에 비해 외야 선수층이 빈약하게 문제인데, 이는 기대를 모았던 김대한, 김민석 선수가 자리를 잡지 못하는 탓이 큽니다.
그래도 다른 커뮤니티의 의견처럼 김현수 선수나 강백호 선수에게 투자를 했어야 한다고 보지는 않습니다. 김현수 선수는 나이가, 강백호 선수는 최근의 부진과 포지션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보다는 새로 계약한 외국인 선수 다즈 카메론이 어느 정도 활약해 주고, 제발 '나는 좌익수다 시즌 2'에서 누구든 기회를 잡아 주전으로 자리 잡아 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넘치는 내야 자원 중 몇 선수가 외야 컨버젼을 하는 것도 방법이겠지요.
스토브리그와 외국인 선수 계약이 모두 마무리되고, 전지훈련도 끝나면 다시 제대로 시즌 예상을 해 보겠습니다만, 이래서야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는 좀 어려워 보이기는 하네요. 

덧붙이자면, 김재환 선수가 어디로 갈지도 궁금합니다. 키움과 LG는 영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김현수 선수와 강백호 선수를 영입한 KT와 한화도 빼야 할 테고, 최형우 선수 계약이 더 급한 기아는 아닐겁니다. 그렇다면 SSG, 삼성, 롯데, NC가 후보인데 이 네 팀 모두 김재환 선수가 그렇게 필요해 보이지는 않네요. 네 팀 중에서 그래도 필요하다면 NC인데, 시장 상황과 선수 상황 모두를 볼 때 거액을 배팅하지는 않을테고요. 지금의 상황을 초래한 4년 전 FA 계약은 김재환 선수에게도 그리 좋게 작용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2025/11/22

오랫만의 베어스 이야기 : 두산 베어스 보호 선수 20인과 기아 지명 선수 예상

실망스러운 2025시즌도 끝났습니다. 스토브리그가 다 마무리되면 글을 좀 쓸까 했는데, 두산이 이번에 계약한 기아의 FA 유격수 박찬호 선수 보상 선수 관련 커뮤니티 글을 읽다가 20인 선수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몇 자 적어 봅니다.

우선, 두산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선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누가 뽑아도 이 11명의 선수는 보호 선수에 포함될거에요.

투수 (5) : 곽빈, 최승용, 최민석, 이병헌, 김택연

포수 (1) : 양의지

내야수 (4) : 안재석, 박준순

외야수 (1) : 정수빈

여기에 제가 단장이라면, 젊은 군필 야수 오명진, 박지훈 선수에 젊은 투수 - 박신지, 윤태호, 최준호, 양재훈, 홍민규, 김유성, 제환유 선수 - 를 보호할 겁니다.

그러면 박치국, 최지강 (투수) / 김기연, 김재환, 양석환, 김동준, 이유찬, 임종성, 여동건, 강승호, 박계범, 김대한, 김인태, 김민석, 홍성호 (야수) 선수가 풀리게 되지요.

보호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투수 중 박치국 선수는 ABS 도입 이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이드암 투수 중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좌타에 약하다는 약점이 큽니다. 최지강 선수는 부상 이후 제 폼을 찾지 못했고 올 시즌 박신지 선수가 역할을 완벽히 대체했지요. 마찬가지로 올 시즌만 보면 홍민규, 윤태호, 양재훈 선수가 불펜에서 같은 역할 수행이 가능해 보이고요.

야수들도 고참급은 물론 30대 이상 선수들은 양의지, 정수빈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젊은 야수들 중에서 내야수 이유찬, 임종성, 여동건 선수는 모두 박찬호-안재석 선수의 백업 역할일테니, 좋은 선수들이지만 유출 시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걸로 판단했고요. 김대한, 김민석 선수의 경우는 기대치는 높지만 보여준게 애매해서 제외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미필, 김대한 선수는 부상이 잦다는 문제도 있지요. 
김기연 선수 제외는 도박수이기는 한데, 기아가 세 번째 포수를 20인 외에서 뽑지는 않을걸로 생각합니다. 퓨처스에서 엄청난 성적을 올린 윤준호 선수도 돌아오고요. 물론 김기연 선수는 100% 보호되겠지만요.

제 보호 선수 명단대로라면, 기아 타이거즈는 박치국 선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100%일거라 확신합니다. 올 시즌 중간 계투가 부진했고, 강속구 투수가 별로 없기도 했으니까요. 만약 박치국 선수가 보호된다면, 제가 마지막에 뽑은 투수들 중 빠지는 선수가 지명될 겁니다. 그 중 가능성 높은건 김유성 선수겠지요.
야수라면 박찬호 선수 부재와 김선빈 선수의 노쇠화를 대비할 수 있는 강승호 선수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젊은 강속구 투수가 많이 풀릴 명단에서 노장급 야수를 뽑지는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일 뿐입니다. 보호 선수 명단은 통상 공개되지 않으니 확인할 길도 없고요. 다만 어떤 선수가 지명되더라도, 모쪼록 좋은 활약으로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사랑받으면서 오래 선수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2025/06/03

이승엽 감독 자진 사퇴


이승엽 감독이 자진 사퇴했다는 기사가 떴네요.

얼마 전, 베어스의 제대로 된 운영을 바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역시나, 기대했던 운영은 이루어지지 않았습니다. 지는 경기에 김택연 선수를 멀티 이닝 투입을 하고, 크게 이기는 경기에 최지강 선수를 등판시키고, 양석환 선수와 강승호 선수의 부진이 계속되는데 선발 라인업에 계속 포함시키고, 삼진은 여전히 많고, 언제나처럼 김인태 선수보다 조수행 선수를 중용하며 성적마저 바닥을 치니, 결국 더 버티지 못했네요. 결정타는 키움전의 0:1 2연패였던걸로 보입니다. 대주자로 정수빈, 강승호 선수를 투입하고 대타로 조수행 선수를 기용하는 미친 운영으로 베어스에서의 감독 경력을 마무리했군요.

오랜 기간 베어스 야구를 보아왔지만, 이렇게 공이 없는 감독은 정말 처음봅니다. 두산 감독이 지도자 경력의 마침표가 아닐까 싶을 정도로 처참해요. 투수진은 무차별 투마카세 기용끝에 부상 병동으로 만들어버렸고, 기대했던 타선은 2군을 폭격했던 홍성호 선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 등, 노장만 중용해서 새얼굴을 거의 발굴하지 못했으니까요. 은퇴와 이적으로 구멍이 난 자리에 기용했던 선수들 - 이유찬, 오명진, 임종성 선수 - 만 몇 명 있을 뿐입니다. 

조성환 코치가 감독 대행을 맡았던데, 앞으로는 정말 리빌딩에 주력하며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고 투수들을 보호하는 시즌이 되었으면 합니다. 가을 잔치 따위는 꿈도 꾸지 말고요. 오늘 양석환, 강승호, 조수행 선수가 2군으로 향했던데, 리빌딩의 신호탄이길 바랍니다.

2025/05/04

오랫만에 베어스 이야기 : 삼성이 레전드를 살려줬지만, 리빌딩이 답이다.

오랜만에 두산 베어스 관련 글을 씁니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기대하며 개막을 맞이했는데, 시즌 초반부터 실망스러운 경기력이 이어지며 글을 쓰는 것조차 망설여졌습니다. 

 외국인 선수들이 제 몫을 해주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작년보다 팀 성적이 떨어진 것은 명백히 투수진의 부상 이탈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곽빈 선수, 홍건희 선수, 이병헌 선수 등 작년 필승조의 핵심 선수들이 이탈한 데다, 최지강 선수까지 부진하며 현재 남은 믿을 만한 불펜 자원은 이영하 선수 한 명 뿐입니다. 

그러나 저 선수들의 부상 대부분은 작년 이승엽 감독님의 투마카세 기용 탓이 큽니다. 올 시즌도 감독님의 이해하기 어려운 선수 기용으로 팀 분위기는 더욱 가라앉고 있고요. 프로야구도 '명장'이라는게 존재한다는걸 올 시즌에 뼈저리게 느끼고 있습니다. 김태형 감독님이었다면 최소 중위권 싸움은 하고 있을 겁니다. 김태형 감독님 시절에는 이겨야 할 경기는 거의 이겼었지요. 

사실 KT 루징 시리즈에 이어, 작년에 엄청나게 약했던 주말 삼성전이라 호흡기 떼고 감독 경질이 구체화될거라 예상했는데 의외의 위닝 시리즈를 거두더군요. 삼성이 레전드의 체면을 지켜주려고 일부러 패한건 아니겠지만 공교롭게도 말이지요. 그래도 이번 위닝 시리즈에서는 그간 보아왔던 어처구니없던 투마카세, 타마카세가 없었다는 점에서 그나마 기대를 갖게 만드네요. 앞으로도 최소한 아래의 사항들을 지키며 시즌을 운영했으면 합니다.

  1. 필승조부터 명확히 정리하라. 최지강 선수는 현재 필승조가 아닙니다. 작년에 무리하게 등판하다 부상당한 이후로는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영하 선수 외에는 넓게 보아도 박치국 선수만 현재 필승조입니다.
  2. 지는 경기에 필승조를 투입하지 마라. 점수 차가 2점이든 1점이든 지고 있으면 이영하, 박치국 선수는 투입하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베어스가 경기 후반에 상대 필승조 상대로 역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습니다.
  3. 4점차 이상으로 이기고 있는 경기에도 필승조를 아껴라. 이런 상황에서는 홍민규, 박신지 선수 등 롱 릴리프 자원을 활용하는게 바람직합니다.
  4. 계투진은 누구든, 롱 릴리프 보직을 명확히 한게 아니라면 멀티이닝으로 기용하지 마라. 최근 홍민규 선수를 굴리기 시작했는데, 투수진에서 또 부상자가 생기면, 그 책임은 오롯이 감독이 져야 할 겁니다.
  5. 이름값으로 선수 기용하는 일은 삼가하라. 2루수로 기용되며 조금 살아나는 모습이지만, 지금의 강승호 선수가 1군 주전 야수로 계속 출전한다면 2군에서 열심히 뛰고 있는 선수들의 사기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몸값 높은 주전이라도 공정한 평가를 해야 합니다.
  6. 2군에서 콜업된 선수들은 적극적으로 활용하라. 다른 팀들에는 유망한 젊은 야수들이 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는데, 왜 우리 팀에는 그런 선수가 없을까요? 되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7. 초구에 무의미하게 건드려 아웃되면, 페널티를 부여하라. 선수들에게 집중력과 타석 운영, 상대 투수 투구수의 중요성을 인식시킬 필요가 있습니다.
  8. 스트라이크존 밖 공에 대한 탐욕 스윙으로 아웃될 때 경각심을 주어라. 도저히 못 봐줄 스윙으로 삼진 아웃될 때에는 벌금 등 내부 규율을 강제해서라도 선수단 전체에 메시지를 주기 바랍니다.
  9. 조수행 선수는 작작 써라. 앞으로는 제발 대주자나 대수비로만 기용하세요. 타석에 김인태 선수, 아니면 최소한 김민석 선수가 들어설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수행 선수를 고집하는건 감독의 직무유기입니다.
  10. 후반 초입에 타마카세좀 그만해라. 김인태 선수를 1, 2점차로 이기고 있다고 6회 쯤에 조수행 선수로 바꾸지 마세요. 우리는 필승조가 약해서 1, 2점차는 이기는 것도 아닙니다. 조수행 선수가 투입되었다고 1점 더 날 가능성도 별로 없다면, 타선의 강력함을 유지하는게 더 나은 방향입니다. 후반에 얼척없는 대타도 그만 쓰고요.

그러나 이렇게 운영해서 이기는 것 보다는, 솔직한 심정으로는 연패를 거듭해서 꼴찌를 해도 좋으니 코칭 스탭과 선수단의 전면 개편이 일어나서 진득한 리빌딩하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비록 남은 시즌이 아직 길고, 상황을 반전시킬 복귀 선수가 없는건 아니지만, 어차피 우승 전력이 아닌데 왜 투수진을 망치고, 탐욕 스윙하는 고액 연봉자들의 스탯타를 보고 있어야 한단 말입니까?  

이미 작년에 한 해는 제발 리빌딩하자는 글을 썼는데, 상황은 마찬가지입니다. 차라리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신인들이나 꾸준히 기용하면 좋겠습니다. 대타로만 쓰거나 선발로 내보내도 몇 경기 부진하면 바로 제외시키는 운영 방식으로는 젊은 선수가 성장할 수 없습니다. 오명진 선수는 물론, 김민석, 추재현, 여동건, 임종성, 김동준, 류현준 선수 등이 활약하는 베어스를 보고 싶네요.

2025/03/03

두산 베어스의 2025 시즌 전망

뜨거웠던 스토브리그가 끝나고 전지훈련도 마무리되며, 이제 곧 시범경기가 시작되는 3월입니다. 언제나처럼 두산 베어스의 시즌 전망을 해보겠습니다.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두산은 굵직한 선수 이동이 있었습니다. 신인왕 출신 정철원 선수와 내야수 전민재 선수가 롯데의 외야수 김민석, 추재현 선수 그리고 투수 최우인 선수를 영입하기 위한 트레이드 칩으로 활용되며 팀을 떠났습니다. 또한, 주전 3루수 허경민 선수와 불펜 투수 김강률 선수가 FA 자격을 얻어 이적했고, 베테랑 유격수 김재호 선수는 은퇴했습니다.

이 중에서도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트레이드였습니다. KBO에서 보기 드문 규모의 대형 트레이드였지요. 제가 봤을 때, 두산 입장에서는 반드시 해야 했습니다. 두산은 젊은 투수진에 비해 야수진, 특히 외야진의 세대교체가 지연되며 전력 불균형이 심각했으니까요. 불펜진에는 홍건희, 이영하, 박치국, 김명신, 이병헌, 최지강, 김민규, 최종인 선수 등 쓸만한 자원이 많고, 마무리 김택연 선수도 확실합니다. 반면, 외야진은 작년 기회를 받았던 김태근, 양찬열 선수가 방출될 정도로 기대 이하의 모습을 보였고, 세대교체에도 실패했습니다.

하여튼, 이러한 선수단 구성 변경에 따른 예상 야수진은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외야는 정수빈, 제이크 케이브, 김재환 선수가 선발로 나설 가능성이 큽니다. 네 번째 외야수로는 현재까지는 추재현 선수가 앞서나가는 분위기입니다. 여기에 조수행 선수는 대수비와 대주자로 필수적인 자원이며, 김재환 선수가 지명타자를 맡을 때를 대비하여, 실적과 기대치를 고려했을 때 김인태 선수가 엔트리에 포함될걸로 보입니다. 내야는 양석환, 이유찬, 강승호 선수는 고정입니다. 유격수 1순위는 박준영 선수고요. 대수비 요원으로는 박계범 선수, 오명진 선수 순으로 생각합니다. 포수는 양의지, 김기연 선수가 확고합니다. 야수진은 이렇게 14명은 확정이 아닐까 싶습니다.

투수진은 선발의 경우 콜 어빈, 잭 로그, 곽빈, 최승용까지 4선발은 확정되었습니다. 5선발 자리에는 최원준, 김유성, 최준호 선수가 경합 중입니다. 불펜은 5선발 경쟁에서 탈락한 선수들과 함께, 이영하, 홍건희, 이병헌, 김명신, 그리고 마무리 김택연 선수로 구축될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12명이지요.

야수진, 투수진 합쳐 26명인데 1군 엔트리가 2025년부터 29명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에, 3명 추가 필요한데 타자 1명, 투수 2명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타자는 대타로 기용할 타자, 혹은 양의지 선수 부상을 대비한 포수일테고 투수진은 부족한 좌완이나 사이드 투수가 우선순위가 높겠지요. 예상 후보로는 김민석, 이교훈, 박정수 선수 등입니다.

작년 시즌 전망을 돌아보면, 야수진은 전혀 기대할게 없고 타선보다는 경쟁력있는 투수력으로 버티는 시즌이 될 거라고 했었는데, 절반을 맞췄었지요. 특히 계투진 힘으로 버텼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스토브리그를 통해 야수진이 어느 정도 보강되었고, 오재원 사태도 종결되면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 증가했습니다. 덕분에 조금은 기대가 됩니다. 다만 허경민 선수의 이적에 따른 강승호 선수의 포지션 변경이라는 변수는 있습니다. 강승호 선수가 3루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지난해 수준의 생산성을 유지한다면, 2루수 자리에는 테스트해 볼 선수들이 많아 비교적 수월한 운영이 가능할 것입니다. 타선에서는 외국인 타자 제이크 케이브 선수의 활약이 필수적이고요. 

투수진도 작년보다 나아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지난해 두산의 외국인 투수 승리 기여도는 10개 구단 중 9위에 머물렀습니다. 올해는 외국인 투수들이 평균적인 활약만 해줘도 전력 상승 효과가 상당할 것입니다. 유일한 걱정은 지난해 많은 이닝을 던졌던 불펜 투수들의 피로 누적이지만, 젊은 투수들이 많은 만큼 한 시즌 정도는 충분히 버틸 수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또한, 선발진이 작년보다 더 많은 이닝을 소화해 줄 것이라는 기대도 있습니다.

다른 팀들 역시 적극적인 전력 보강을 했지만, 위에서 설명드린 이유로 작년보다 높은 순위를 기대할 수 있을 것입니다. 예상 순위는 3위입니다. 유망주인 김대한, 추재현, 김민석, 여동건, 임종성, 박준순, 오명진, 전다민 선수 중 최소 한두 명이 주전급으로 성장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이승엽 감독의 계약 마지막 시즌인 만큼, 스몰볼 대신 KBO 타격 레전드다운 화끈한 공격 야구를 기대해 봅니다. 무엇보다 못하더라도 LG는 꼭 이겨주길 바랍니다.

2025 시즌, 두산 베어스 화이팅! 허슬~두!

2024/11/23

ChatGPT의 정철원, 전민재 -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 선수 트레이드 분석


엊그제 놀라운 트레이드가 있었습니다. 저연차 신인급 선수이기는 하지만, 신인왕과 1라운드 지명 야수가 포함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양 팀의 구멍 - 두산은 젊은 야수진 (특히 외야수), 롯데는 중간계투 -를 메워주는 나름 윈-윈 트레이드라고 생각은 하는데, 간단하게 이 트레이드에 대해서 ChatGPT에게 물어본 결과를 공유드립니다.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트레이드 분석

더 이득을 본 팀: 두산 베어스

이유:

WAR 지표와 선수 가치 측면에서의 우위:

  • 정철원은 과거에는 높은 가치를 인정받았지만, 최근 시즌(2024) 성적에서 WAR이 -0.11로 하락하며 부진했습니다. 이는 즉시 전력감으로 기대를 충족시키지 못할 가능성을 의미합니다.
  • 반면 두산이 영입한 김민석은 유망주로서 발전 가능성이 높고, 외야 수비와 주루 능력에서 팀에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신인 시절부터 평균 이상의 wRC+를 기록하며 공격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습니다.

장기적 전력 강화:

  • 두산은 이번 트레이드에서 즉시 전력(추재현)미래 자원(김민석, 최우인)을 동시에 얻었습니다.
  • 특히 김민석은 장기적으로 팀 외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최우인은 투수 뎁스를 보강할 자원으로 평가됩니다.

롯데의 리스크:

  • 롯데가 영입한 정철원은 통산 성적에서는 평균 이상을 기록했으나, 최근의 하락세를 극복할지 여부는 불확실합니다. WHIP(2.01)와 평균자책점(6.40)은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요소이며, 불펜 투수 특성상 성적 변동성이 크다는 점도 고려해야 합니다.
  • 전민재는 내야진 뎁스를 강화할 수 있지만, 스타급 영향력을 미치기는 어렵습니다.

결론:

두산 베어스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단기적으로 외야진을 강화하고, 장기적으로 팀의 전력을 보강할 핵심 자원을 확보했습니다. 롯데는 즉시 전력 강화를 노렸지만, 정철원의 최근 부진과 불확실성을 감안할 때 리스크가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

2024/10/07

2024 두산 베어스 시즌 단평

드디어 2024 시즌이 끝났습니다. 18이닝 무득점으로 초유의 와일드카드 업셋을 당하며 많은 후폭풍(?)을 몰고 오고 있네요. 가장 말이 많은건 이승엽 감독에 대해서일테고요. 작년에 이어 간략하게 시즌을 정리해 봅니다.

제 평은 한마디로, '욕먹는건 당연하다'는 겁니다.
선발 투수들의 유래없는 부진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기 힘든 상황이기는 했습니다. 일단 네 명의 외국인 투수가 거둔 승수가 모두 13승에 불과하니까요. 알칸타라, 브랜든 선수가 합쳐서 24승을 거두었던 23년에서 -11승인데다가, 4선발로 낙점했던 최승용 선수의 부상 이탈 등이 겹쳤으니까요.
여기서 팀과 감독이 탱킹을 할 수 없었다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부임 이후 FA 계약에만 250억을 넘게 들인 상황이니 어쩔 수 없었겠지요.

하지만 윈나우에 적합한 성적을 거두지 못한게 이승엽 감독이 욕을 먹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올해 성적은 불펜 투수들을 지나치게 갈아 넣은 덕분일 뿐입니다. 금강불괴 이영하 선수마저 탈이 났었고, 최지강 선수는 두 번이나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이병헌 선수는 70경기가 넘는 경기에 등판해서 막판에는 자기 구속이 나오지도 않았으며, 고졸 신인 김택연 선수조차 70이닝 가까이 투구를 했을 정도로요. 이미 23년에 김명신 선수를 갈아 넣어서 올해 안식년을 만든 전과가 있는데도 배운게 없네요.

게다가 올해 와일드 카드 결정전 두 게임 18이닝 동안 단 한 점도 내지 못한건 결정적입니다. '국민 타자'라는 별명의 거포 출신 감독임에도 불구하고, 타선을 완전히 망쳐버렸습니다. 올해 두산 타선을 보면, 출루율이 형편없습니다. 30홈런을 넘게 친 양석환 선수, 커리어 하이라는 강승호 선수의 OPS가 8할 초반에 불과합니다. 김재환 선수는 8할 후반이기는 하지만 무려 168개의 삼진을 먹은 삼진왕이고요. 머니볼을 통해 진작에 정립된 세이버 매트릭스 이론을 무시하는 기조는 황당할 뿐입니다. 불펜이 좋으니 스몰볼을 선택할 수는 있습니다. 탱탱볼 시대에 맞는 전략인지도 모르겠지만, 그러면 당연히 출루율은 높아야 합니다. 아니면 작전이라도 잘 수행해야하는데, 리그 10팀 중 둘째로 많은 85회의 희생 번트를 대고 그중 30번을 실패했습니다. 도대체 왜 이러는걸까요? 
발빠른 쌕쌕이들을 중용한 이유도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도루왕 조수행 선수가 대표적입니다. 타이틀은 거머쥐었지만 OPS는 0.627에 불과합니다. 왜 이 선수가 정수빈 선수의 백업이 아니라 선발 좌익수로 기용되는걸까요? 상식적으로는 OPS가 그래도 7할인 이유찬 선수를 쓰는게 당연합니다. 아니면 기회를 주었을 때 나름의 성과를 보였던 홍성호, 전다민 선수를 쓰던가요. 조수행 선수 자리도 그렇고, 양석환, 강승호 선수의 부진과 허경민 선수와 박준영 선수의 부상 이탈 등이 있어서 유망한 신인 타자들에게 100타석 씩은 충분히 기회를 줄 수 있었는데, 그렇지 못한건 반성해야 합니다.

또 작년부터 가을 야구에서 단 한 게임도 이기지 못한건 물론이고, 시즌 내내 중요한 경기에서 패배만 반복합니다. 이기려는 노력도 느끼지 못했고요. 여러모로 윈나우에 적합한 감독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최소한 승부사 김태형 감독이라면, 투수를 갈아 넣었더라도 지금보다는 나은 성적을 거두었을 겁니다. 

그리고 '윈나우'라고 해도, 두산 베어스가 우승할 수 없는 전력인건 자명했습니다. 혹자는 팬들은 그래도 이기는 경기를 원한다, 이승엽 감독이 잘못한게 뭐 있냐고 하는데 두산 베어스 팬들은 이미 7년 연속 한국 시리즈를 경험한지 10년도 채 되지 않았습니다. 가을 야구 한, 두 게임 더 하는건 대단한게 아니에요. 왜 긴 호흡으로 팀을 운영하지 않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올해는 브랜든 선수가 아웃 되었을 때 이미 끝난 시즌이에요. 그 때부터 내년을 준비하면서 운영하는게 바람직했습니다. 

과거 베어스는 각목곰, 깡패곰, 육상부, 판타스틱 4 등 화려한 수식어를 바탕으로 한 분명한 컬러가 있었던 팀입니다. 그러나 지금의 베어스는 '투마카세'라는, 투수들을 갈아넣는다는 비하적인 호칭만 남았습니다. 국민 타자의 팀으로 보기에는 더 없이 한심한 상황이지요. 문제는 내년에도 똑같을 것 같다는 겁니다. 노장들은 나이를 더 먹을 테고, 신예 야수들은 당연히 몇 타석 소화하지 못할테고, 순위도 잘해야 4위 정도일테고요. 젊은 투수들의 부상만 없기를, 그리고 감독의 교체만 바랄 뿐입니다.

2024/09/23

두산 베어스, 제발 한 해는 리빌딩 합시다.


지난 몇주간은 두산 베어스의 현실이 꼴보기가 싫어서 야구를 보지 않았습니다. 그래도 한 시즌이 저물어가니, 현재는 한 번 되짚어보게 되네요.

두산 베어스의 가장 큰 문제는 야수진입니다. 우완 영건 중심의 투수진은 탄탄한데 반해, 야수들 중 자기 포지션에서 OPS건, WAR이건 뭐건 1위를 하고 있는 선수는 없습니다. 자기 수비 포지션을 시즌 내 제대로 소화하고 있는 선수도 거의 없고요. 노쇠화, 부상 탓입니다. 비싼 FA 선수들도 마찬가지이지요. 이전에도 이야기했지만 지금 연봉값 정도 활약을 하는 FA 선수는 정수빈 선수가 유일합니다. 이마저도 연봉이 비교적 낮은 덕분이고요.
때문에 이번 드래프트에서 No.1 야수인 박준순 선수를 1라운드에 지명한건 당연합니다. 양석환(1), 강승호(2), 김재호(유), 허경민(3) 선수로 구성된 내야 라인업 중 김재호, 허경민 선수는 당장 내년부터 못 볼 수 있으니까요. 유격수와 3루수가 필요합니다. 오재원 사건 때문에 선수 여럿이 날아갔고 몇년 뒤 강승호 선수도 못 잡는다고 한다면, 장기적으로는 안재석(유) - 박준순(2) 키스톤 컴비에 박준영(3) 선수로 구성된 내야진을 볼 수도 있겠지요.

그런데 오재원 탓만 할건 아닙니다. 이 팀의 육성 능력에도 심각한 문제가 있습니다. 올해를 빼고라도, 24년에는 당해년도 No.2 야수 여동건 선수를, 22년에는 2차 1라운더로 김동준 선수를, 21년에는 무려 1차 지명으로 안재석 선수를, 20년에는 2차 1라운더로 장규빈 선수를, 2019년에는 1차 지명으로 김대한 선수를 뽑았었습니다. 모두 제대로 된 지명인지는 둘째치고서라도, 스카우터들은 23년을 빼고는 상위 라운더로 재능을 모아 주었습니다. 내, 외야에 포수까지 골고루요. 이들을 제대로 키워내지 못한건 코치진의 잘못입니다. 특히나 서울권 1차 지명이자 전국으로 확대해도 1차 지명이 유력했던 김대한, 안재석 선수를 성장시키지 못한건 당연히 책임져야 합니다. 그렇다면 누가 책임져야 할까요? 당연히 이승엽 감독입니다. 
솔직히 이승엽 감독 선임은 불안했지만, '국민 타자'라는 별명답게 타격 코칭 쪽으로 능력을 발휘하여 이러한 신예들을 잘 키워낼걸로 생각했는데 2년간 본 모습으로는 전혀 그렇지 못했습니다. 이승엽 감독 부임 후 키워낸 야수는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이유찬 선수? 이승엽 감독 부임 전에 이미 2군에서 수위 타자를 차지했었고, 그보다 지금 실력이 늘었다고 보기 힘듭니다.

그렇다고 이기기 위한 기용을 잘 하고 있는가? 그렇지 않습니다. 한계가 이미 명확한 조수행 선수를 선발 좌, 우익수로 쓰는게 대표적입니다. 조수행 선수 최적 역할은 대주자와 중견수 대수비라는건 증명된지 오래입니다. 선발은 당연히 장타력이 있는 선수, 그게 안되면 OPS만 봐도 1푼 이상 높은 이유찬 선수를 써야합니다. 지난주 중요했던 LG전 9회 마지막 공격에서 양의지 선수 대신 대타로 조수행 선수를 기용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할 말을 잃었습니다.
그래도 외야 컨버젼으로 꾸준한 출장 기회를 받은 이유찬 선수는 나은 편입니다. 신인급 중에서 1군에서 기회를 받는 야수는 전무합니다. 기회를 줘도 발빠른 쌕쌕이들 중심이고요. 1군에서는 빠른 발 밖에 보여주지 못하는 김태근 선수가 외야에서도 실수를 범하는 모습을 본 홍성호 선수 등은 도대체 무슨 생각이 들까요?

이승엽 감독의 문제는 이 뿐만이 아닙니다. 투수진 혹사도 책임져야 합니다. 시즌 중 필승조 중에서 두 명이나 부상 이탈한 것, 지는 경기에도 필승조를 소모해서 부담을 가중시킨 것 등 책임질게 한두개가 아니에요. 외국인 선발 투수들이 모두 망해서 그랬다는건 핑계입니다. 지는 경기만 확실하게 버렸어도 이렇게는 안됐겠지요. 또 중요한 경기를 이기지 못하는 모습은 안타깝기까지 합니다. 어제 경기만 해도 그래요. 총력전을 펼칠거였다면 발라조빅 선수를 1회에 내렸어야지요. 이제 와서 투수 관리를 하는 건 대체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매년 호구 잡히는 팀이 있다는 것도 큰 문제고요 (작년 LG, 올해 삼성).

그러니 한 해는 리빌딩합시다. 현재 이 팀은 우승권 전력에서 멀어져 있습니다. 외국인 선수들 활약으로 플레이오프 정도는 나갈 수 있을지라도 그 이상은 힘듭니다. 무리하지말고 안재석 선수가 복귀할 26 시즌을 목표로 신인 선수들을 고루 기용하면서 옥석을 가려야 할 때입니다. 당장 내년의 센터라인 주전, 백업 - 정수빈, 조수행, 강승호, 이유찬, 양의지, 김기연 선수 등 - 은 나름 견고한 만큼 유격수와 코너 내, 외야에 박준순, 박준영, 여동건, 김대한, 홍성호, 전다민, 양찬열 선수 등을 기용해서 한 ,두 명이라도 건져야 합니다. 그리고 26년에 승부를 걸어 봐야지요.
또한 앞서 문제점들의 책임지는 모습을 위해서라도 타격 부문 코치진의 전면 교체가 동반되어야 하는건 물론입니다. 감독도 바꾸면 좋을텐데, 제발 구단주의 빠른 결단이 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나마 올해 니퍼트 선수의 은퇴식은 잘했습니다. 다만 영상으로 이미 은퇴했거나 타 팀으로 이적한 왕조 시절 동료들이 더 나와주었더라면 좋았을텐데, 그건 좀 아쉽더군요. 김태형 감독, 장원준 선수, 오재일 선수, 최주환 선수 등이 그리워지는 하루였습니다.

2024/08/26

08.20 ~ 08.25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삼성 - 한화 원정 - 홈 5연전 (삼성전 1경기 폭염 취소)
성적 : 1승 4패

좋았던 점
  • 나름 부활한 선발야구. (시라카와 제외 전 선발 5이닝 이상 투구)

나빴던 점
  • 또 무너진 김택연 선수
  • 중심타선의 깊은 부진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지난 주는 최악의 한 주였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가장 큰 이유는 타선입니다. 선발진은 준수한 투구를 보여주었지만, 점수를 내지 못해 많은 경기를 놓쳤습니다. 중심타선(양의지, 양석환, 김재환 선수) 중 터져준 선수가 단 한 명도 없었어요. 마찬가지로 부진했던 제러드 선수가 터졌던 수요일 단 한 경기만 잡아냈을 뿐입니다. 이길 뻔 했던 토요일 경기도 강승호 선수가 정말 오랫만에 타점을 기록했던 덕분이지 중심타선의 역할은 미미했었지요. 그나마도 김택연 선수의 블론으로 패배하고 말았고요.

하지만 김택연 선수 잘못은 아닙니다. 진작에 이기는 경기에만 썼어야 할 필승조를 동점, 혹은 박빙 상황에 마구 굴리다보니 결국 탈이나 버렸네요. 고졸 신인이 너무 많이 던졌어요. 솔직히 더 못 던진다고 해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이병헌 선수도 마찬가지고요. 이렇게 해서 5강 가면 뭐하나 싶습니다. 

이런 점에서 이승엽 감독 선임은 실패입니다. 돈은 돈대로 들이고, 선수들은 혹사시키고 있지만 성적도, 미래도 그닥인 상황이니까요. 김태형 감독도 선수들 여럿 잡았지만, 그래도 성적은 냈습니다. 지금처럼 중위권 사수하려면 운영이라도 건강해야죠. 이미 필승조 두 명이 부상으로 쉬다 왔는데 정신을 차리지 못하네요
국민 타자라는 명성에 어울리지 않게, 타선도 기대에 미치지 못합니다. 홈런왕 출신이 왜 이리 쌕쌕이들만 좋아하는지 도무지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는 NC와의 원정 3연전, 롯데와의 홈 2연전이 벌어질 예정입니다. 이번 주부터라도 제발 여유있게, 건강하게 게임을 진행하기만을 바랍니다. 5위만 해도 충분합니다. 선수들을 갈아넣을 필요는 없어요. 선발 투수들도 두루 기용하면서, 5할 승률만 맞춰주었으면 합니다. 그렇지 못한다면 이승엽 감독은 그만 보고 싶습니다.

이병헌 선수와 김택연 선수의 등판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2024/08/19

08.12~08.18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롯데 - KT 홈 - 원정 6연전 (롯데전 1경기 우천취소)
성적 : 3승 2패

좋았던 점
  • 부활한 선발야구. (시-콱 둘이 합쳐 15와 2/3이닝 2실점!)
  • 환-환 중심타선 부활 시동 (둘이 합쳐 홈런 5개)

나빴던 점
  • 멀티 이닝에 무너진 김택연 선수
  • 발라조빅 선수 난조
  • 크적화 제러드 영 선수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지난주에 발라조빅 선수 경기만 기대해 볼 만 하다고 썼었는데 왠걸? 발라조빅 선수는 초반에 무너졌지만 시-콱이 KT 두 경기를 잡아주는 호투를 선보이며 주간 위닝을 달성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선발진의 호투입니다. 목요일 최원준 선수도 4이닝 이상을 3실점하며 버텨주었고, 시라카와 선수의 8이닝 무실점, 곽빈 선수의 7과 2/3이닝 2실점 역투는 결정적이었습니다. 타선도 제러드 영 선수가 한 주 동안의 대폭발 이후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 허경민 선수의 부상 이탈과 양의지 선수 부상이라는 악재도 겹쳤지만, 양석환, 김재환 선수의 장타가 살아나면서 승리에 필요한 점수를 뽑아낼 수 있었네요.

하지만 김택연 선수에게 멀티 이닝을 맡기며 일요일 경기를 내주고 만 운영은 무척이나 아쉽습니다. 그날 경기에서 김택연 선수 역할은 8회말 1사 1, 3루 찬스를 막은 것으로 충분했습니다. 9회 초에 역전을 하지 못한 이상, 김택연 선수가 9회 말에도 등판할 이유는 없었어요. 9회말을 막아봤자 그 다음 이닝을 버텨줄 투수가 없으니까요. 이미 위닝을 달성한 상황이고, 세이브 상황도 아닌데 왜 무리수를 둔 걸까요? 전날에도 30개 가까운 공을 던졌는데요. 두산이 아니라 KBO의 보물인 김택연 선수는 제발 좀 아껴주면 좋겠습니다.

이번 주는 삼성, 한화와의 원정, 홈 6연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위 자리를 굳히려는 삼성, 5강 싸움을 포기하지 않은 한화 모두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날씨도 너무 덥고요. 폭염 취소나 우천 취소 1경기 정도를 기대해봅니다. 지는 경기에 무리하게 필승조를 갈아 넣지도 말고요. 홍건희, 이병현, 김택연 선수는 이기는 상황에만 투입하기를 바랍니다. 이 원칙을 지켜 2승 3패(1경기 취소)정도만 해서 4위 정도를 유지하기만 해 주어도 만족할 한 주가 될 겁니다.
부상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2024/08/12

08.06~08.11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LG - SSG 홈 - 원정 6연전
성적 : 5승 2패

좋았던 점
  • KBO 투수들에게 해로운 캐나다인 제러드 영! 놀라운 타격 퍼포먼스
  • 김태연 선수의 멀티 이닝 완벽 마무리

나빴던 점
  • 발라조빅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무너진 선발진
  • 급격한 양의지 선수의 타격 난조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콱-시-발이 나서는 LG전을 잡아야 한다는게 저의 지난주 주장이었는데, 다행히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습니다. 곽빈 선수는 좋지 못했지만 발라조빅 선수는 KBO 적응한 듯한 쾌투를 선보였고, 타격도 모처럼 활발했습니다. 시라카와 선수 경기는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고, 불펜진 소모도 덜었으니 만족하고요.
놀라왔던건 땜빵 선발이 끼어 있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SSG전도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겁니다. 특히 4선발 최원준 선수, 땜방 최승용 선수 모두 3이닝도 버티지 못했는데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반대로 유일하게 기대했던 곽빈 선수 경기는 곽빈 선수가 2이닝만에 6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확실히 야구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4승 2패라는, 주간 위닝을 거둔건 좋네요. 2위권과도 아직 해볼만한 승차이고요. 지난 몇 주간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힘빠진 타선이 제러드 영 선수의 영입과 함께 살아난 덕분이 가장 큽니다. 11경기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13득점, 출루율 0.545 장타율 0.978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가공할 활약을 보여주는데, 타선에서 뭔가 기대가 되는 타자를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수빈 선수의 가을 수빈 모드(입추가 지났으니)와 돌아온 안경민 선수도 좋았고 하위 타선의 김기연, 이유찬, 전민재 선수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 주었습니다. 확실히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재미가 있어요. 게다가 우리 팀이 5점 이상 점수차를 뒤집고 역전해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리가 없지요! 
계투진도 몇몇 선수가 심하게 무너진걸 빼면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권휘 선수가 보여준 쾌투, 홈런은 맞았지만 긴 이닝을 버텨준 박치국 선수 등이 좋았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교훈 선수가 홈런만 맞지 않았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뭐 그런 날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양의지 선수가 더위를 먹었는지 주말 경기 9타수 무안타라는 충격적 부진으로 패배에 일조했고, 곽빈 선수도 두 경기 연속으로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곽빈 선수는 한 경기 정도 휴식을 주면 좋겠는데 팀에 여유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이번 주는 롯데, KT와의 홈, 원정 6연전이 펼쳐집니다. 크게 이동하지 않으므로 체력 비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선발진이 관건이네요. 롯데전 발라조빅 선수 정도만 기대해 봄직 하며, KT전은 의문 투성이입니다. 계투진도 지난 주 많은 등판으로 여유가 없고요. 타선도 쉬어갈 때가 되었기에 성적은 기대가 되지 않네요. 예상 성적은 2승 4패입니다. 사실상 상위권 도약의 호흡기를 떼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5위는 사수할 수 있을테니 무리하지말고 리빌딩 기조로 팀을 운영하였으면 합니다. 계투진부터 새로운 투수들을 투입해보고, 홍성호 선수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식으로요. 젊은 필승조와 야수 선수 한, 두 명만 더 발견한다면,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만 잘 계약한다면 내년에는 승부를 걸 수 있을 겁니다.

부상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2024/08/05

07.30~08.04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기아 - 키움 원정 - 홈 5연전 (1게임 폭취)
성적 : 3승 2패

좋았던 점
  • 드디어 정상 가동한 콱-시-발 (17과 2/3이닝 5실점, 3선발승)
  • 대폭발 타선,KBO 신기록 수립 (1게임 최다 득점 30점, 최다 점수차 24점)
  • 새 얼굴 제러드 영(두제영)의 성공적 데뷰

나빴던 점
  • 부상 많은 투수진, 그리고 무너진 중간 계투진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지난주에 1위팀 기아를 만나 폭망하며 호흡기를 뗄 것으로 예상했는데 야구 모르네요. 기아 상대로 3연승하여 스윕승을 거두었습니다.
1,2,3선발인 콱-시-발의 호투가 있었던 덕이 가장 큽니다. 첫 두 경기는 타선도 도합 40점 이상!을 내며 화답해 주었고요. 갑작스럽게 타선이 터진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새 외국인 타자 제러드 영과 선발 포수로 투입되었던 김기연 선수가 각각 상, 하위 타순에서 제 몫을 해 주었던게 가장 좋았던 것 같습니다. 특히 제러드 영 선수는 선구안도 좋고, 장타도 곧잘 뽑아내는게 앞으로를 기대하게 만드네요.
세 번째 경기는 1득점밖에 하지 못했지만, 발라조빅 선수의 6과 2/3이닝 무실점이라는 놀라운 호투와 김택연 선수의 1과 2/3이닝 마무리로 경기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이번 시즌부터 도입된 ABS존은 확실히 하이 패스트볼을 뿌릴 수 있는 투수들에게 유리한 듯 합니다. 하이 패스트볼과 커브와 같은 낙차 큰 변화구가 조합된 투수라면 믿고 맡길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나 키움전은 아쉬웠습니다. 상대 선발이 후라도 - 헤이수스라는 리그 탑을 다투는 외국인 투수 두 명이었기에 열세는 각오했지만, 금요일 최원준 선수는 후반기 호투를 이어가며 후라도 선수와 대등하게 맞서주었는데 9회말 1사 1, 3루에 3루 주자가 조수행 선수였던 최고의 찬스에서 제러드 영 선수가 해 주지를 못했습니다. 이 찬스를 놓친 후에는 필승조가 부상으로 빠져있는 두산이 연장 승부를 이겨내기는 어렵지요. 이기고 싶었다면, 한 점을 짜내는  스퀴즈 같은 작전을 써 보는게 어땠을까 싶기도 한데, 이건 결과론일 뿐이니 감독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토요일 경기는 워낙에 박살이 나서 뭐 할 말이 없고요.

차주는 라이벌 LG, 그리고 SSG와 홈, 원정 6연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LG전은 콱-시-발로 이어지는 1,2,3 선발진이 투입되는 만큼 기대를 걸 만 합니다. 전대미문의 폭취(폭염취소) 덕분에 선발 투수들은 모두 6일씩 푹 쉰 상태이기도 하고요. 이동 거리도 길지 않았던만큼, 쾌조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해 오래 던져줄거라 믿습니다. 선발진이 버텨주지 못한다면, 지금은 중간 계투진에 구멍이 난 상황이라 이겨내기가 어려우니까요.
하지만 SSG 원정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직전에 스윕패를 당했을 정도로 상성도 좋지 않은데다가, 최준호 선수의 부상으로 대체 선발이 투입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상 성적은 3승 3패입니다. 이전 주에도 이야기했었지만, 올 시즌은 최대 기대치가 4위인 듯 하니 무리하지말고 리빌딩 기조로 팀을 운영하면 좋겠습니다. 제러드 영 선수의 활약을 지켜보며 젊은 타자들 한, 두 명만 더 성장시키고, 투수진도 재정비하여 내년 시즌 우승을 목표로 길게 보고 달렸으면 합니다. 트레이드 시한이 지났지만, 우완 강속구 투수들 쇼케이스를 통해 스토브리그에 팀 재편을 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테고요. 저는 올 시즌은 30점 낸 경기를 직접 본 걸로 만족합니다.

부상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2024/07/29

07.23~07.28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키움 - SSG 홈 - 원정 6연전
성적 : 2승 4패

좋았던 점
  • 괜찮았던 선발진 (최준호 11이닝 4실점, 곽빈 6이닝 2실점, 발라조빅 6이닝 4실점, 최원준 6이닝 1실점)
  • 이영하, 김택연 선수의 휴식
  • 최승용 선수의 복귀

나빴던 점
  • 절망적인 타선, 총체적 난국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지난 주 예상대로 2승 4패를 거두었는데, 문제는 SSG에게 스윕을 당했다는 겁니다. 세 경기 전부 합쳐 4점을 내고, 13점을 실점하니 이길 수가 없지요. 
하지만 시라카와 등판 경기 외에는 선발진은 제 몫을 했습니다. 발라조빅 선수도 홈런 하나 때문에 4실점 패배하기는 했지만, 탈삼진은 11개나 잡으며 6이닝을 버텨주었으니까요. 문제는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자멸한 타선입니다. 대표적인게 토요일(27일) 경기입니다. 안타 8개에 볼넷은 10개나 얻었는데 3득점이라니? 병살 2개와 기묘한 주루사가 포함되어 있기도 하지만,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는건 2할 5푼대 타격도 간당간당한 중심타자 양석환, 김재환 듀오입니다. 제발 퓨처스에서 홍성호 선수라도 올려보면 좋겠네요.

그래도 이 경기는 선발 투수 최원준 선수의 쾌투로 잡을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7회 이유를 알 수 없는 계투진 운영으로 역전당하며 게임을 그르쳤는데 이건 확실히 감독 탓입니다. 두 점차 박빙 상황에서 좌타자들이 이어질 때 이병헌 선수를 등판시킨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오른손 타자로 계속 교체하는데 투수를 바꾸지 않은 이유는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홍건희 선수를 바로 등판시켰다면, 최소한 역전은 당하지 않았을겁니다. 당구를 배울 때, 이기려면 '짤공'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들었는데 야구도 마찬가지에요. 좋은 시즌 성적을 기록하려면, 이길 수 있는 경기는 이겨야지.

차주는 선두 기아와의 원정 3연전과 키움과의 홈 3연전이 이어집니다. 기아전은 콱-시-발로 이어지는 1,2,3 선발진이 투입되지만 기대가 안되네요. 스윕을 예상하는데, 이왕 질거라면 곽빈 선수에게 한 번 정도 휴식을 주는게 좋아 보입니다. 최원준, 최준호, 곽빈 선수가 투입될 키움전에 최선을 다해서 위닝을 기대하기 위해서요. 타선은 백약이 무효인데, 위에서 썼듯이 새로운 선수라도 가용해보면 좋겠고요. 새로운 외국인 타자는 언제 오려는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추락 중인데, 이제는 기대치가 5위인 것 같습니다. 5위로 뭘 하는건 불가능하니, 무리하지 말고 리빌딩 시즌을 만들어 가는게 팀을 위해서도 훨씬 좋을 것 같네요. 그럴려면 신인급 타자 최소 두 명은 키워야 합니다. 투수가 부족한 컨텐더 팀(기아나 LG?) 대상으로 최원준 선수나 이영하 선수골자의 트레이드도 추진해 볼 만 하고요. 정말이지 뭐라도 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기대는 안하지만 부상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2024/07/22

07.16~07.21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롯데 - LG 원정 6연전 (우취 1경기)
성적 : 1승 4패

좋았던 점
  • 괜찮았던 국내 선발진 (최원준 11이닝 3실점, 최준호 6이닝 무실점, 곽빈 7이닝 2실점)

나빴던 점
  • 타선, 총체적 난국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두 시리즈 연속 루징으로 1승 4패를 거두었습니다. 그래도 선발진은 대체로 괜찮았습니다. 문제는 타선입니다. LG전 한 경기를 제외하고는 3득점 이상을 기록하지 못했습니다. 타순도 바꿔보고, 이런 저런 선수를 기용해보지만 백약이 무효네요. 당연히 해 줘야 하는 선수들이 해 주지 못하는 탓입니다. 100억이 넘는 연봉을 주고 있는데, 주전 라인업에 3할 타자가 3명 뿐이고(양의지, 허경민, 라모스 선수), 이 중 두 명은 뛰지도 못하는게 말이나 됩니까. 올스타 브레이크 효과도 없고, 새롭게 올라올 선수도 없고, 솔직히 기대할 부분이 없네요.
그래도 투수진의 힘으로 비벼는 보았지만, 10개 구단 중 가장 등판이 잦은 계투진도 이제 더 이상 버티지 못하는 모양새로 경기를 내 주고 말았습니다. '콱-시-발'이라는 새로운 1~3선발 중 '시-발'은 말 그대로 시발이었고, 라이벌인 LG전의 볼썽사나운 패배도 열받는 장면이었고요.

차주는 키움과의 홈 3연전과 SSG와의 원정 3연전이 이어집니다. 두 팀 모두 두산보다 순위는 낮지만, 지금 두산은 어느 팀을 만나도 이길것 같지가 않네요. 때문에 2승 4패로 스윕만을 면하기를 바라봅니다.
아울러 중간 계투진을 갈아넣어 버티느니, 차라리 싹 갈아없고 새 판을 짰으면 합니다. 애초에 우승할 전력도 아니었으니까요. 그나마 풍족한 우완 파이어볼러 계투진 중 몇 명을 트레이드에 활용하여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는 선택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이영하, 김강률 선수라면 괜찮은 카드로 쓰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프런트의 절묘한 운영, 그리고 이승엽 감독의 합리적인 선택과 경기 운영을 바랍니다. 허슬~ 두!!

2024/07/08

2024 두산 베어스 전반기 감상평

두산 베어스는 지난 주, 우천 취소 1경기를 제외한 롯데와의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올스타 브레이크를 맞았습니다.
첫 경기는 알칸타라 선수가 퇴출되는 결정적 원인을 제공하며 초반에 무너졌지만, 상대 선발 박세웅 선수를 공략하며 한 경기 무려 두 개의 만루 홈런을 기록하며 대승을 거두었고, 두 번째 경기는 기회에 비하면 득점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양의지, 양석환 선수의 홈런으로 승리를 기록했습니다. 곽빈 선수의 투구도 큰 역할을 했지만, 두산 베어스는 중심 타선이 터져야 이길 수 있는 팀입니다. 감상평에서 계속 언급하듯 말이지요.

이후 경기는 휴식기로 갖지 않았으므로 전반기 감상평, 후반기 예상을 정리해보았습니다.

두산 베어스의 전반기 감상 :
전반기를 요약하자면, "예상보다는 좋았지만, 힘들었다. 더 좋을 수도 있었는데 아쉽다."입니다. 가장 아쉬웠던건 '24년 전망'글에서 안정적이라 예상했던, 외국인 투수 두 명의 이탈이었습니다. 특히 알칸타라 선수는 실적에도 불구하고 빠른 퇴출이 결정될 정도로 팀에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새 외국인 타자 라모스 선수 역시 다른 팀 외국인 타자에 비하면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성적을 보였고요. 이들만 정상 가동되었더라면, 더 나은 순위에 위치했겠지요.

그래도 다행히 외국인 투수들을 제외한 투수들은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 중에서도 곽빈 선수가 투수진 중에서는 전반기 수훈 선수입니다. 국대 선발다운 모습을 보이며 로테이션을 지켜주었기 때문입니다.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선수의 필승조도 좋았습니다. 이영하 선수의 마당쇠 투구도 고마왔고요. 박정수, 김명신, 김강률, 홍건희, 정철원 선수 등도 제 역할을 해 준 편입니다. 신예 최준호, 김동주 선수도 고생했습니다. 이들이 두산을 3위에 자리잡게 해 주었습니다.

하지만 타선은 좋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거액 FA 계약자들인 양의지, 김재환, 양석환 선수의 중심 타선은 눈에 보이는 성적은 나쁘지 않습니다. 하지만 투자한 돈에 비하면 성에 차는 성적은 아닙니다. 양의지 선수는 장타가, 양석환 선수는 타율이 많이 떨어집니다. 김재환 선수는 정말이지 이도저도 아니고요. 시즌 중반으로 갈 수록 체력 문제인지 성적도 점점 떨어져 가는 상황입니다. 유격수 포지션은 여전히 주인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외야 주전으로 자주 나섰던 조수행 선수는 도루 1위를 기록하고 있지만 WAR가 음수를 기록하는 데에서 알 수 있듯 생산성있는 타격을 보이지 못했습니다.
그나마 초반 강승호, 허경민 선수의 분전은 돋보였습니다.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기는 하지만요. FA로이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는 강승호 선수가 특히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야수 중에서는 전반기 최고의 선수로 꼽겠습니다. 거의 전경기를 출장하기까지 했으니까요.

두산 베어스의 후반기 예상, 기대 :
후반기가 이번 주말부터 시작되는데, 새 외국인 투수 발라조빅과 브랜든 선수의 대체 선수(시라카와?)가 투입될 예정이라는건 다행입니다. 이를 통해 선발진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고, 불펜진 운용도 다소 숨통이 트일겁니다. 최승용 선수도 실전 투입 된다니, 지금보다는 나빠질 수 없을테지요. 외국인 투수 두 명이 퀄리티 스타터로서의 역할만 해 준다면, 계투진이 건재하니 더 나은 순위도 꿈은 아닙니다.

다만 후반기에도 타선 문제는 여전할 겁니다. 중심 타선이 터져주지 않는다면요. 특히 최근 장타가 실종된 김재환 선수가 키 플레이어라 생각됩니다. 양의지 선수는 어쨌건 타점은 생산하고 있고, 양석환 선수는 확 터지는 경기가 있는 반면 김재환 선수의 침묵은 너무 오래가고 있는데, 후반기에도 이런 모습이라면 선발 투입도 재고해야 합니다. 더 이상 2군에서는 보여줄게 없는 홍성호 선수를 투입해 보는게 어떨까 싶습니다. 전반기에 내야에 전민재, 외야의 전다민 선수와 같은 새 얼굴을 계속 발굴해가는건 나쁘지 않았으니까요. 타선을 극적으로 업그레이드 시킬 만한 선수들은 아니지만, 그래도 경쟁이 있어야 발전도 있는 법입니다.

김재환 선수가 살아난다면, 아니면 다른 선수들이 조금 더 힘을 내 준다면 2위까지는 기대해 봅직합니다. 물론 3위를 유지하는게 현실적입니다. 무엇보다도 순위가 어떻게 되건, 부상 선수없이 무리하지말고, 가을까지 잘 달려주기만을 바랍니다. 

그럼 후반기에도 화이팅! 허슬~두!

2024/07/01

06.25 ~ 06.30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한화 - SSG 원정 / 홈 6연전
성적 : 2승 4패

좋았던 점
  • 돌아온 곽빈 선수
  • 두 게임 9와 1/3 이닝 5실점, 최원준 선수는 선녀였다.

나빴던 점
  • 타선, 그 중에서도 먹튀의 길로 가는 중인 중심 타선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두 시리즈 연속 루징으로 2승 4패라는 성적을 거두었습니다. 
외국인 투수 두 명 모두 부상과 부진으로 없다시피한 상황이라 불리했지만, 상대 팀들도 에이스가 등판하지는 않았습니다. 최준호, 김동주 두 대체 선발이 초반부터 대량 실점한 두 경기를 빼면 박빙의 승부를 펼치기도 했고요. 휴식을 취하고 돌아온 곽빈 선수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중간 계투진들도 실점은 했지만 크게 나쁘지는 않았습니다. 폭우가 쏟아지며 초반 홈런 등으로 6실점했음에도, 7이닝 완투(우천으로 인한)를 보여준 김동주 선수도 빛났습니다. 부진했어도 투수진은 욕하기 힘듭니다. (알칸타라 선수 제외)

그러나 타선은 긍정적인 부분이 하나도 없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 타자들의 부진이 두드러졌습니다. 진 경기만 따지면 양의지 선수는 12타수 2안타, 김재환 14타수 4안타, 양석환 13타수 4안타, 라모스 선수 8타수 1안타, 강승호 선수 14타수 2안타 등이고, 장타를 치지도 못하니 도저히 게임을 이길 수가 없네요. 대체 자원도 마땅치 않습니다. 반짝했던 이유찬, 전민재, 조수행 선수 등의 타격감도 땅을 뚫고 내려가고 있으니까요.
차라리 우천 취소라도 되어서 재정비할 시간이라도 벌었어야 했는데, 교묘하게 비를 피해가며 6경기 모두를 소화한 것도 불운입니다. 올 시즌 최다 경기 팀 답습니다.

다행히 차주는 롯데와의 홈 3연전 이후 올스타 브레이크입니다. 재정비할 시간은 가질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우선 롯데와의 3연전을 잘 넘겨야 하는데, 전망은 별로 좋지 않습니다. 롯데는 주말 우천 취소로 선수들이 휴식을 취했고, 최근 상승세도 무섭습니다. 두산은 아마도 알칸타라, 최준호, 곽빈 선수의 선발진이 나서겠지만 이들 모두 최근 모습으로는 상수로 보기 힘듭니다. 타선은 위에서 설명드렸듯 최악이며, 갑자기 튀어나올 만한 선수도 없습니다.
 
때문에 1승 2패로 스윕만을 면하기를 바라봅니다. 장마가 예정되어 있는데, 차라리 우천 취소가 된다면 더 바랄게 없겠습니다. 비야 내려라! 허슬~ 두!!

2024/06/24

06.18 ~ 06.23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NC - 삼성 홈 / 원정 6연전
성적 : 2승 4패

좋았던 점
  • 김택연 선수의 안정적 마무리 (편안~)

나빴던 점
  • 브랜든 선수의 부상(?)
  • 맥없는 중심 타선
  • 힘이 빠지는 계투진
  • 두드러지는 삼성포비아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주간 5할 승률을 지키는데 실패했습니다. 삼성전을 스윕패 당한 탓입니다. 올 시즌은 삼성에 유난히 약하기도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선발진이 무너졌기 때문입니다. 최준호, 브랜든, 김동주 선수 모두 퀄리티 스타트는 커녕 긴 이닝 소화도 하지 못했습니다. 최준호 선수와 김동주 선수는 치명적인 홈런을 허용하기도 했고요. 브랜든 선수 경기만큼은 반드시 잡았어야 했는데 불의의 부상으로 2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한 것도 뼈아팠습니다. 남은 7이닝 동안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동점까지는 만들었지만, 8회에 믿었던 김강률과 이병헌 선수가 무너지면서 패하고 말았습니다.

그래도 투수진만을 탓할 수는 없습니다. 최준호, 김동주 선수야 어차피 상수라고 보기는 어렵고, 계투진도 그동안 무리한게 사실이니까요. 오히려 실책으로 주지 말아야 할 점수를 헌납하고, 찬스를 허사로 만든 야수진에게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특히 중심 타선인 김재환, 양석환 선수의 부진이 크게 다가옵니다. 나름대로 스탯을 올리고는 있지만, 이 선수들은 장타를 쳐 달라고 거액의 계약을 체결한 겁니다. 삼성전 패배는 순전히 장타때문에 졌어요. 
조수행, 전민재 선수 등 하위 타선도 심각해서 출루 자체를 거의 못하는 상황입니다. 그나마 김택연 선수가 푹 쉬었다는게 위안일 뿐입니다.

이번 주는 한화, SSG와의 원정 - 홈 6연전이 펼쳐집니다. 최원준, 알칸타라, 최준호, 브랜든, 김동주, 최원준 선수가 선발로 나서는데, 브랜든 선수 몸상태가 관건이네요. 브랜든 선수에게 휴식을 준다면 김유성 선수가 등판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땜빵 및 하위 선발이 계속 나서는 일정이라 여러모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됩니다. 김택연 선수 외 다른 계투진은 지친 모습이 역력해서 불펜 데이를 펼치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고요.
때문에 그나마 상대 1, 2선발이 등판하지 않을 한화전에 집중하여 선발이 버텨주면서 5~6회까지 앞서는 경기라면 무조건 잡으려 노력하고, 선발이 조기 강판당한다면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면서 운영하였으면 합니다. 날씨가 더워져서 부상이 없더라도 체력 문제는 발생할 시점이기도 하니까요. 

질만한 경기는 절대로 무리하지 않는게 최선입니다. 시즌은 깁니다.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

2024/06/17

06.11 ~ 06.16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한화 - 키움 홈 / 원정 6연전
성적 : 3승 3패

좋았던 점
  • 계속된 불펜 활약
  • 김택연 선수 마무리 확정
  • 돌아온 4, 5 선발 쾌투

나빴던 점
  • 곽빈 선수 부진
  • 맥없는 중심 타선
  • 라모스 선수의 어슬렁 수비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예상했던 3승 3패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승리해야 했던 곽빈 선수 경기와 브랜든 선수 선발 경기를 패하고 나머지 경기를 잡았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루징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건 땜빵 4, 5선발 최원준, 김동주 선수였습니다.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필승조인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이영하 선수는 물론 김강률, 정철원, 홍건희 선수 등 추격조까지 불펜진은 모두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주부터 마무리를 김택연 선수로 바꾼 이승엽 감독의 결단도 좋았고요. 좌완투수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질과 양 모두 베어스 사상 역대급 불펜진이라 생각되네요.

그러나 곽빈 선수가 화, 일 두 번의 선발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던건 아쉽습니다. 알칸타라 선수도 아직 별로고, 브랜든 선수도 예전같지 않은데 곽빈 선수마저 무너지면 큰일인데 말이지요. 2군에서 조정을 거치고 복귀한 최원준, 김동주 선수가 쾌투를 펼친걸 볼 때, 한 번 정도 휴식을 주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타선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상대 에이스급을 만나면 철저하게 막히는 모습이 두드러졌던 탓입니다. 한화의 바리야 - 류현진 선수 상대로는 의미있는 타점을 거의 만들지 못했을 정도로요. 양의지 선수는 여전히 활약해 주고 있고, 강승호 선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김재환, 양석환 선수 등 중심 타선이 잠잠했기 때문입니다. 승리했던 경기는 대부분 하위타선 활약 덕분이었고요. 그나마도 한 경기 반짝하면 몇 경기 침묵하고 있지요.
물론 하위타선은 지금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일요일 경기는 좀 심했습니다. 키움 약점은 불펜진이고, 연 이틀 키움 필승조 불펜진을 상대로 점수를 냈으니 무조건 선발을 일찍 끌어내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인지 빠른 공격으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며 선발 하영민 선수가 7이닝 이상 투구를 하게 도와주었지요. 최소한 하위 타선은 투구수를 늘리며 좀 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아야 했습니다.

치지를 못하면 수비라도 좋았어야 했으나, 라모스 선수의 수비는 볼썽사나웠습니다. 그야말로 경기를 날려먹는 수비였지요. 감독이 따끔하게 이야기했다는데 쉽게 고쳐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는 NC, 삼성과 홈, 원정 6연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곽빈 선수에게 휴식을 준다면 브랜든, 최원준, 알칸타라, 김동주, 최준호, 브랜든 선수가 나설테니 신인 2명 보다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서는 NC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주말에 필승조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니까요. NC전을 위닝으로 가져간다면, 삼성전은 올 시즌 성적도 좋지 않고, 선발진도 다소 약한 만큼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천 취소가 하루 정도 생기면 더 바랄게 없고요.

무엇보다도,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질만한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시즌은 깁니다.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

2024/06/10

06.04 ~ 06.09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NC - 기아 원정 / 홈 6연전
성적 : 5승 1패 (!)

좋았던 점
  • 철벽 불펜진
  • 발야구와 빅 볼의 적절한 융합
나빴던 점
  • 잦은 연장 승부
  • 연이은 홍건희 선수의 블론 세이브
  • 신예급 선수들의 뇌주루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3승 3패를 예상했는데 의외의 5연승으로 5승 1패라는 호성적을 거두었습니다. 홍건희 선수를 제외한 불펜진의 역투가 컸습니다. 무려 3번이나 연장 승부를 벌인데다가 한 경기는 선발이 1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강판되었음에도 중간 투수들이 버텨주어서 이길 수 있었지요. 철강왕 이영하 선수의 쾌투, 그리고 오랫만에 복귀한 정철원 선수도 나아진 모습이라 앞으로도 기대가 되네요. 김택연 선수의 마무리도 해볼만한 선택같고요. 최준호 (5이닝 무실점), 곽빈 (6이닝 2실점), 브랜든 (6이닝 3실점), 알칸타라 (6이닝 4실점) 선수의 선발진도 잘 버티면서 초반부터 밀리는 경기는 만들지 않아 연승에 일조했습니다.
타선도 이긴 경기는 매 경기 4점 이상은 뽑았습니다. 양의지, 라모스 선수의 꾸준한 활약에 양석환 선수가 적절히 터져주었고, 이유찬 - 조수행 선수의 하위 타선 활약도 좋았습니다. 특히 조수행 선수는 어떻게든 출루하면 거의 무조건 (91% 성공률) 도루에 성공하여 2루타를 친 효과를 주니 하위 타선으로는 더할나위 없네요.

그러나 투, 타 현재 엔트리에 더할 선수가 커 보이지 않는건 아쉽습니다. 김유성 선수는 퓨처스에서는 더 증명할게 없는데, 1군에서는 두 번의 기회 모두 1이닝을 버티지 못했지요. 더 이상 미련을 갖지 말고 군 문제 해결부터 하는게 좋아 보입니다. 아무리 안 좋아도 최원준, 김동주 선수를 쓰는게 낫습니다. 두 선수는 실점하더라도 최소한 3~4이닝은 버텨주니까요. 
김태근 선수도 퓨처스 성적은 좋지만 특기라는 주력, 그리고 주루 센스가 기대 이하라 실망스러웠습니다. 양의지, 김기연 선수로만 운영되는 포수진도 보충이 필수인데 마땅치 않고요. 선발진도 구멍이 명확하게 생겼고, 알칸타라 선수가 여전히 별로 좋지 못한 것도 문제입니다. 회복이 안된다면 대체 선수를 빨리 알아봐야 합니다. 이번 주 엔트리를 어떻게 가져갈지 궁금합니다.

이번 주는 한화, 키움과 홈, 원정 6연전을 펼치는데 한화전이 관건입니다. 곽빈, 브랜든, 알칸타라라는 1~3선발이 바리아, 류현진, 산체스로 이어지는 상대 1~3선발과 맞붙기 때문입니다. 대량 득점도 어려워 보이고, 브랜든, 알칸타라 선수가 좋지못해서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네요. 최준호, 땜빵(?), 곽빈 선수가 나서는 키움전은 선발진에서 확실한 우위라고 보기 힘들고요.
다행히 지난 주 유일하게 패배했던 일요일 경기에서 필승조가 휴식을 취했으니, 주초 첫 경기는 전원 투입이 가능합니다. 곽빈 선수 경기를 무조건 잡고, 브랜든 선수와 최준호 선수 경기에 집중하면서, 우천 취소 한 차례를 더해 3승 2패 성적을 거두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도,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질만한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

2024/06/03

05.28 ~ 06.02 두산 베어스 경기 감상평

KT - LG 홈 6연전
성적 : 2승 4패

좋았던 점
  • 안경민 선수 복귀
  • 선발진은 안정(?)

나빴던 점
  • LG전 스윕패
  • 피로가 쌓여가는 선수단 (2주 째)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KT 전은 2승 1패의 위닝으로 마무리하였지만, 주말 LG전 스윕패로 기세와 홈 극강 모드를 이어가지 못했던 한주였습니다. 순위도 4위로 떨어졌고요. 신인 투수와 대결했던 두 경기만 잡아내었을 뿐, 상대 외국인 선발에게는 형편없이 밀렸고 LG전은 홈런까지 연달아 얻어맞았으니 당연한 결과입니다. 토요일 경기의 홍건희 선수의 뼈아픈 피홈런에 의한 블론 세이브가 컸네요. 필승조 외의 투수들도 연달아 홈런을 쳐맞으며, 대체로 좋지 못했고요.
타선도 양의지, 넓게 보아서 라모스 선수 정도를 제외하고는 깊은 침체에 빠졌습니다. 특히 강승호, 조수행 선수의 부진은 심각한 수준이네요. 백업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었던 김규연, 전민재 선수 등도 슬슬 한계가 오는 듯 합니다. 슬슬 더워지는 터라 체력적인 문제가 불거지는게 아닌가 걱정입니다.

그나마 괜찮았던건, LG전은 스윕패하기는 했지만 일방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보이지는 않았다는겁니다. 금요일 경기는 9회 찬스까지는 좋았고, 토요일 경기는 실제로 역전까지 했으니까요.
이는 역설적으로 선발진이 괜찮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현재 LG의 미친 공격력을 감안한다면요. 즉, 곽빈 선수를 필두로 브랜든, 알칸타라 선수면 6이닝 3실점 정도를 항상 기대해 볼 수 있다는 거지요. 필승조도 제 몫을 잘 해 주고 있고요. 4, 5선발이 관건인데 4선발 최준호 선수에 더해 김유성 선수를 롱 릴리프로 활용하면서, 5선발로는 김민규 선수 등을 투입하면 올스타전까지는 버틸 수 있어 보입니다. 그러면 최승용 선수가 돌아오겠죠? 계투진도 박치국 선수는 내리며 새 얼굴로 교체해보는게 맞을 것 같고요.
타선 침체는 지친 탓이 큰데, 안경민 선수가 언제 수비에 투입될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안경민 선수가 주전 라인업에 올라서고, 박준영 선수도 돌아오면 강승호 선수에게도 휴식을 줄 수 있을거에요. 이유찬 선수가 2루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니까요. 외야도 조수행 선수 대신에 퓨처스에서 활약하고 있는 김태근 선수 등의 투입을 검토해 봐야 할 시점입니다. 아니면 차라리 김재환 선수를 좌익수로 기용하던가요.

이번 주는 NC, 기아와 원정 - 홈 6연전입니다. 두산은 최준호, 곽빈, 브랜든, 알칸타라, 김유성(?), 최준호 선수가 나서는 좋지 않은(지친 4선발이 2번 나서는) 일정입니다. 
우천 취소 한 차례 정도가 있기를 바라며 3승 2패 성적을 거두면 좋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하트 선수 외 신인급이 나설 NC전 두 경기를 반드시 잡아야겠지요. 네일, 윤영철 선수가 나서는 기아전은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니까요.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질만한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올 시즌 두산의 뎁스는 나쁘지 않습니다. 타격감만 회복된다면, 상승세는 다시 탈 수 있을 거에요.

여튼,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