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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22

오랫만의 베어스 이야기 : 두산 베어스 보호 선수 20인과 기아 지명 선수 예상

실망스러운 2025시즌도 끝났습니다. 스토브리그가 다 마무리되면 글을 좀 쓸까 했는데, 두산이 이번에 계약한 기아의 FA 유격수 박찬호 선수 보상 선수 관련 커뮤니티 글을 읽다가 20인 선수에 대해 생각하게 되어 몇 자 적어 봅니다.

우선, 두산이 반드시 보호해야 할 선수는 아래와 같습니다. 아마 누가 뽑아도 이 11명의 선수는 보호 선수에 포함될거에요.

투수 (5) : 곽빈, 최승용, 최민석, 이병헌, 김택연

포수 (1) : 양의지

내야수 (4) : 안재석, 박준순

외야수 (1) : 정수빈

여기에 제가 단장이라면, 젊은 군필 야수 오명진, 박지훈 선수에 젊은 투수 - 박신지, 윤태호, 최준호, 양재훈, 홍민규, 김유성, 제환유 선수 - 를 보호할 겁니다.

그러면 박치국, 최지강 (투수) / 김기연, 김재환, 양석환, 김동준, 이유찬, 임종성, 여동건, 강승호, 박계범, 김대한, 김인태, 김민석, 홍성호 (야수) 선수가 풀리게 되지요.

보호하지 않은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우선 투수 중 박치국 선수는 ABS 도입 이후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이드암 투수 중에서는 좋은 활약을 선보였지만, 좌타에 약하다는 약점이 큽니다. 최지강 선수는 부상 이후 제 폼을 찾지 못했고 올 시즌 박신지 선수가 역할을 완벽히 대체했지요. 마찬가지로 올 시즌만 보면 홍민규, 윤태호, 양재훈 선수가 불펜에서 같은 역할 수행이 가능해 보이고요.

야수들도 고참급은 물론 30대 이상 선수들은 양의지, 정수빈 선수를 제외하면 모두 보호 선수에서 제외하였습니다. 젊은 야수들 중에서 내야수 이유찬, 임종성, 여동건 선수는 모두 박찬호-안재석 선수의 백업 역할일테니, 좋은 선수들이지만 유출 시 크게 타격을 받지 않을 걸로 판단했고요. 김대한, 김민석 선수의 경우는 기대치는 높지만 보여준게 애매해서 제외했습니다. 김민석 선수는 미필, 김대한 선수는 부상이 잦다는 문제도 있지요. 
김기연 선수 제외는 도박수이기는 한데, 기아가 세 번째 포수를 20인 외에서 뽑지는 않을걸로 생각합니다. 퓨처스에서 엄청난 성적을 올린 윤준호 선수도 돌아오고요. 물론 김기연 선수는 100% 보호되겠지만요.

제 보호 선수 명단대로라면, 기아 타이거즈는 박치국 선수를 지명할 가능성이 100%일거라 확신합니다. 올 시즌 중간 계투가 부진했고, 강속구 투수가 별로 없기도 했으니까요. 만약 박치국 선수가 보호된다면, 제가 마지막에 뽑은 투수들 중 빠지는 선수가 지명될 겁니다. 그 중 가능성 높은건 김유성 선수겠지요.
야수라면 박찬호 선수 부재와 김선빈 선수의 노쇠화를 대비할 수 있는 강승호 선수 지명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젊은 강속구 투수가 많이 풀릴 명단에서 노장급 야수를 뽑지는 않을거라 확신합니다.

하지만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일 뿐입니다. 보호 선수 명단은 통상 공개되지 않으니 확인할 길도 없고요. 다만 어떤 선수가 지명되더라도, 모쪼록 좋은 활약으로 기아 타이거즈에서도 사랑받으면서 오래 선수 생활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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