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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2/24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 후지와라 이오리 : 별점 1.5점

테러리스트의 파라솔 - 4점
후지와라 이오리 지음/동방미디어

여러 분들이 극찬을 하시기도 하셨고 란포상을 수상하는 등 여러모로 지명도 있는 작품이라 읽어보고 싶었는데 최근에야 구해서 읽어보게 되었네요.

그러나 결론적으로 말해서 그냥 그랬습니다.....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주인공부터 시작해서 모두가 무라카미 류나 하루키 스타일의 전형적인 일본 허무주의 캐릭터를 판박이 해 놓았을 뿐더러 치밀하게 묘사되어야 할 사건의 줄기를 쫓는 부분이 결국은 주인공의 '감'에 의존하는 등 독특함도 없고 정교함도 없는 작품이었기 때문입니다. 더군다나 앞의 캐릭터 소개에 범인이 누구인지를 알려주는 치명적인 스포일러까지 더해지니............ 더 할 말이 없네요.ㅠ.ㅠ

물론 유명세에 걸맞게 아주 건질만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명확한 서사 구조라던가 전직 경찰출신의 야쿠자캐릭터와 같은 몇가지 설정들은 볼 만 했거든요. 그러나 여러모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기에 별점은 1.5점입니다. 차라리 영화로 만들어지는게 더욱 좋았을 것 같습니다.

빙설의 살인 - 우치다 야스오 / 홍영의 : 별점 1점

빙설의 살인 - 2점
우치다 야스오 지음, 홍영의 옮김/초록배매직스
우치다 야스오라는 작가는 솔직히 잘 몰랐지만 나름대로 지명도도 있는 괜찮은 작가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도 별 생각없이 구해 보았습니다.

일본 최북단의 섬 리시리에서 일어난 변사사건을 특별 청탁(?)을 받고 주인공 탐정 아사미가 파헤치면서 드러나는 국가 권력기관과 거대기업의 음모를 다루고 있는 작품인데... 결론부터 말하면 실망스러웠어요. 트릭이 지금은 너무 진부해진 컴퓨터 기술에 바탕을 두고 있는 등 내용이 너무 지루했기 때문입니다. 피해자가 죽기 전에 남긴 글에서 추리해가는 과정도 설득력이 떨어지는 등 내용면에서 건질게 거의 없네요.
이야기 중간에 잠깐 북한 대포동 미사일이 언급되는게 그나마 인상적이었을 뿐입니다.

별점은 1점. 작가의 시리즈 명탐정 아사미 시리즈이기도 한데 이 정도로 별로라면 후속작을 읽을 필요도 없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