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아홉번째 블로그 리뷰 총 결산. 드디어 이 블로그가 성인이 되었습니다. 19금 컨텐츠도 이제 소화할 수 있겠네요.
올해 읽은 책은 권수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괄호는 작년)
추리 / 호러 장르문학 71 (57)권, 기타 장르문학 5 (3)권, 역사서 5 (17)권, 디자인 or 스터디 4 (1), Food 및 구루메 관련 도서 4 (15)권, 기타 도서 13 (24)권
모두 102 (117) 권을 읽었습니다. 작년과 비교하면 약 15% 정도 감소했네요. 코로나 사태가 진정된 덕분으로 외부 활동이 늘었고 대선, 월드컵 등 굵직한 이벤트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추리 / 호러 장르문학은 더 많이 읽었고, 그동안 자주 읽었던 역사서와 음식 관련 도서에 대한 관심이 급감한건 아무래도 짬이 나서 책을 읽는 시간에는 좀 더 흥미 위주의 책을 집어들게 된 탓이고요. 올해 추리 소설 1,100권째 리뷰를 달성하느라 좀 많이 달렸던 이유도 있을겁니다.
그럼 언제나처럼 각 항목별 베스트 - 워스트를 소개해드립니다. 언제나처럼, 올해 발표된 작품 기준이 아니라 제가 올 한해 보고 읽은 것들 기준입니다.
2022년 베스트 추리소설 : "디오게네스 변주곡"
올해는 별점 3.5점을 받은 작품이 두 편 있었습니다. 이 책과 미쓰다 신조의 "마가"입니다. 두 작품 다 좋은 작품이지만, 단편집으로 "추리 소설가의 등단 살인", "숨어있는 X"라는 두 편의 별점 4점 짜리 단편이 수록된 이 작품을 올해의 베스트로 꼽겠습니다.
아울러 올해 읽은 단편 중 최고의 단편은 "미스터리를 읽은 남자" 수록작인 "엘러리 퀸을 읽은 남자"입니다. 보기드문 별점 5점짜리 단편이지요. "디오게네스 변주곡" 수록작 2편과 교고쿠 나쓰히코의 "싫은 소설" 수록작 "싫은 여자친구"는 별점 4점으로 아쉽게 선정되지 못했네요.
2022년 워스트 추리소설 : "심야의 손님"
별점 1점짜리 작품이 이렇게 많았던 해도 드물 것 같습니다. A.J 킨넬의 "퍼펙트 맨", 엘러리 퀸의 "샴 쌍둥이 미스터리", 오쿠라 데루코의 "심야의 손님", 모리스 르블랑의 "수정 마개", 시로다리아 교의 "명탐정에게 장미를"까지 여섯 편이나 되니까요.
이 중에서도 최악 중에서도 최악은 "심야의 손님"입니다. 단편집인데 수록작들은 별점 1점도 못되는 작품들 투성이거든요. 이렇게 뭐 하나 건질거 없는 망작은 정말이지 오랫만입니다.
2022년 베스트 기타 장르문학 : "프로젝트 헤일메리"
2022년 워스트 기타 장르문학 : "변덕쟁이 로봇"
2022년 베스트 역사 도서 : "기억의 의자"
달랑 5권 읽긴 했지만 역사 관련 도서들은 언제나 평타 이상은 쳐 줬었죠. 별점 3.5점을 받은건 이 책이 유일했지만, 다른 책들도 별점 2.5점 이상이었고요. 올해도 워스트는 따로 선정하지 않겠습니다.
2022년 베스트 디자인 or Study : "당신이 찾는 서체가 없네요"
달랑 4권 읽기는 했지만, 그 중에 군계일학처럼 빛나는 별점 4점짜리 책입니다. 그 외 책들도 가장 낮은 점수가 별점 2점이니, 워스트는 역시 선정하지 않겠습니다.
2022년 베스트 Food / 구루메 도서 : "혼밥 자작 감행"
디자인 관련 서적과 마찬가지로 4권만 읽었는데 놀랍게도 모두 별점 3점입니다! 평균 별점으로는 가장 높은 분야네요. 다 좋았지만 제가 사랑하는 만화 "술 한잔 인생 한입"의 삶을 구현한 듯한 쇼지 사다오의 에세이 "혼밥 자작 감행"을 베스트로 꼽아봅니다.
2022년 베스트 기타 도서 : "덜미, 완전범죄는 없다 1"
범죄 관련 논픽션으로 완벽했던 결과물. "그것이 알고 싶다"를 애청하신다면, 흥미롭게 읽으실 수 있는 책입니다.
2022년 워스트 기타 도서 : "그 남자의 시계"
별점 1.5점을 받은 책은 "그 남자의 시계"와 "룸"의 두 권입니다. 이 중 워스트는 "그 남자의 시계"입니다. 두 권 모두 기대했던 내용이 아니어서 실망이 컸지만, "그 남자의 시계"가 가격 측면에서는 더 비쌌으니 감점도 더 크게 받아야겠지요.
2022년 베스트 Movie : "탑건 : 매버릭"
한 마디만 하겠습니다. 극장에서 두 번 봤습니다. 워스트는 딱히 꼽을게 없네요...
2022년 베스트 Comic - 추리 or 호러 : "BOX ~ 상자 속에 무언가 있다"
모로호시 다이지로의 상상력이 나름 정교한 이야기와 결합된 수작 모험물.
2022년 워스트 Comic - 추리 or 호러 : "C.M.B 박물관 사건목록 44"
설득력없는 트릭의 향연. 시리즈가 끝난게 다행이다 싶네요.
2022년 베스트 Comic - 기타 : "혼자를 기르는 법"
독특한 작화, 무거운 분위기, 가벼운 개그의 조합. 좋았습니다.
2022년 워스트 Comic - 기타 : "지구 멸망 일주일 전, 뭐 먹을까?"
독특한 설정 외에는 건질게 없었던 망작.
2022년 한 해도 이렇게 저물어가네요. 여러분들도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새해에는 원하시는 일 다들 이루시는 그런 한해 되시기를 바랍니다. 작년, 그리고 재작년에도 말씀드렸지만 제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분들이라면 남들이 관심갖지 않는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시는, 정말로 세심한 분일테니 내년에는 더욱 잘 되실게 분명합니다. 사랑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