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 5승 2패
좋았던 점
- KBO 투수들에게 해로운 캐나다인 제러드 영! 놀라운 타격 퍼포먼스
- 김태연 선수의 멀티 이닝 완벽 마무리
나빴던 점
- 발라조빅 선수를 제외하고 모두 무너진 선발진
- 급격한 양의지 선수의 타격 난조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콱-시-발이 나서는 LG전을 잡아야 한다는게 저의 지난주 주장이었는데, 다행히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거두었습니다. 곽빈 선수는 좋지 못했지만 발라조빅 선수는 KBO 적응한 듯한 쾌투를 선보였고, 타격도 모처럼 활발했습니다. 시라카와 선수 경기는 크게 기대하지도 않았고, 불펜진 소모도 덜었으니 만족하고요.
놀라왔던건 땜빵 선발이 끼어 있어서 좋은 성적을 기대하기 어려웠던 SSG전도 2승 1패의 위닝 시리즈를 거둔 겁니다. 특히 4선발 최원준 선수, 땜방 최승용 선수 모두 3이닝도 버티지 못했는데 강력한 타선의 힘으로 역전승을 거두었습니다. 반대로 유일하게 기대했던 곽빈 선수 경기는 곽빈 선수가 2이닝만에 6실점하며 무너지는 바람에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확실히 야구는 어렵습니다.
그래도 4승 2패라는, 주간 위닝을 거둔건 좋네요. 2위권과도 아직 해볼만한 승차이고요. 지난 몇 주간 부진의 가장 큰 원인이었던 힘빠진 타선이 제러드 영 선수의 영입과 함께 살아난 덕분이 가장 큽니다. 11경기만 뛰었는데도 불구하고 타율 0.467(45타수 21안타) 6홈런 19타점 13득점, 출루율 0.545 장타율 0.978 OPS(출루율+장타율) 1.523의 가공할 활약을 보여주는데, 타선에서 뭔가 기대가 되는 타자를 보는게 얼마만인지 모르겠습니다. 정수빈 선수의 가을 수빈 모드(입추가 지났으니)와 돌아온 안경민 선수도 좋았고 하위 타선의 김기연, 이유찬, 전민재 선수도 알토란같은 활약을 해 주었습니다. 확실히 투수전보다는 타격전이 재미가 있어요. 게다가 우리 팀이 5점 이상 점수차를 뒤집고 역전해서 이기면 재미가 없을리가 없지요!
계투진도 몇몇 선수가 심하게 무너진걸 빼면 좋은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권휘 선수가 보여준 쾌투, 홈런은 맞았지만 긴 이닝을 버텨준 박치국 선수 등이 좋았습니다. 일요일 경기에서 이교훈 선수가 홈런만 맞지 않았다면 더할나위 없었겠지만, 뭐 그런 날도 있는 것이지요.
그러나 양의지 선수가 더위를 먹었는지 주말 경기 9타수 무안타라는 충격적 부진으로 패배에 일조했고, 곽빈 선수도 두 경기 연속으로 조기 강판당했습니다. 곽빈 선수는 한 경기 정도 휴식을 주면 좋겠는데 팀에 여유가 없어서 안타깝습니다.
이번 주는 롯데, KT와의 홈, 원정 6연전이 펼쳐집니다. 크게 이동하지 않으므로 체력 비축에는 도움이 되겠지만 선발진이 관건이네요. 롯데전 발라조빅 선수 정도만 기대해 봄직 하며, KT전은 의문 투성이입니다. 계투진도 지난 주 많은 등판으로 여유가 없고요. 타선도 쉬어갈 때가 되었기에 성적은 기대가 되지 않네요. 예상 성적은 2승 4패입니다. 사실상 상위권 도약의 호흡기를 떼는 한 주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래도 5위는 사수할 수 있을테니 무리하지말고 리빌딩 기조로 팀을 운영하였으면 합니다. 계투진부터 새로운 투수들을 투입해보고, 홍성호 선수 등을 적극적으로 기용하는 식으로요. 젊은 필승조와 야수 선수 한, 두 명만 더 발견한다면, 그리고 외국인 선수들만 잘 계약한다면 내년에는 승부를 걸 수 있을 겁니다.
부상만 없길 바라며, 이번 주에도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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