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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9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와 24년 전망

2023년 두산 베어스의 스토브리그가 마무리되었습니다. 가장 컸던건 양석환 선수와의 FA 계약 체결입니다. 이를 통해 외국인 타자는 1루수가 아닌 선발 주전 외야수를 선택해야 했습니다. 김재환 선수와 양의지 선수가 번갈아 지명타자를 소화한다는 계획까지 포함된다면 더더욱 그러하지요. 때문에 수비에 약점이 있었던 로하스 선수와는 작별할 수 밖에 없게 되었습니다. 대신 KT에서 잠깐 뛰었던 라모스 선수와 계약했는데, 트리플A 성적 등을 보면 나쁘지 않은 선택으로 보입니다.
이에 따른 예상 선발 야수진은 외야는 정수빈, 라모스, 김인태, 내야는 양석환, 강승호, 김재호, 허경민, 포수 양의지, 지명타자 김재환 선수입니다. 이승엽 감독이 인터뷰에서 조수행 선수에 대해 언급했던데, 제가 이전에도 썼지만 건강한 김인태 선수와 조수행 선수는 타격으로는 비교가 불가합니다. 조수행 선수는 중후반 대주자, 그리고 중견수 백업으로는 가치가 있지만 주전 외야수로는 솔직히 아니에요. 내야의 박준영 선수도 기대는 크지만 선발 출전 경기가 많을지는 두고 봐야 할 겁니다.
결론적으로 작년과 비교했을 때 크게 기대할만한 부분은 없습니다. 라모스 선수의 빠른 적응, 그리고 절치부심한 김재환 선수의 부활이 키 포인트라 생각되네요. 김대한, 홍성호, 양찬열 선수 등 젊은 야수들이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보여주면 더욱 좋을 테고요.

다행히 야수진보다는 투수진은 괜찮습니다. 외국인 투수 두 명은 비교적 안정적이며, 3선발 곽빈 선수도 견고합니다. 4, 5 선발 후보도 많아요. 10승 선발 투수였던 이영하, 최원준 선수에 작년부터 두각을 드러내기 시작한 최승용, 김동주 선수 등이 있으니까요. 선발진에서 탈락한 선수들과 기존 김명신, 이병헌, 박치국, 정철원, 홍건희 선수가 버틸 계투진도 나쁘지 않아요. 오랫만에 기대되는 신인 김택연 선수도 가세할 예정이고요. 김명신, 정철원, 홍건희 선수 등이 작년 혹사와 구속 저하를 이겨낼지가 관건인데, 쓸 수 있는 투수가 늘어난만큼 작년보다는 나아지리라 생각됩니다. 

이렇듯 24시즌은 타선보다는 경쟁력있는 투수력으로 버티는 시즌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하지만 이승엽 감독을 선임한 이유, 그리고 팬들의 기대는 모두 화끈한 공격에 있을겁니다. 작년처럼 계투진 혹사와 발야구에 기대지 말고, 투수들을 잘 관리해주면서 KBO 타격 레전드답게 타선을 살려 화끈한 공격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시프트 금지 등 호재도 있으니까요. 못하더라도 최소한 LG는 꼭 이겨주면 좋겠습니다.
그럼 24년도 화이팅~ 허슬~두!!

두산 베어스의 22시즌을 마무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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