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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3

경성크리처 에피소드 1~7 (1차 공개분) (2023) - 정동윤 : 별점 2.5점

안녕하세요! 2024년 새해가 밝았네요. 찾아주신 분들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2024년 첫 포스트는 요새 가장 뜨거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리뷰입니다. 연말 연휴 기간에 감상하였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재미있었습니다. 크리처 모험물은 굉장히 뻔한 장르물인데, '일제 강점기'라는 시대와 '일본군에 의해 폐쇄된 병원'이라는 공간이라는 무대에서 비롯된 변주가 아주 괜찮았어요. 시대적 배경은 장태상이 목숨을 걸고 병원에 잠입하는 이유 - 막바지에 몰린 일본에 의해 모든걸 잃을 처지가 되어서 - 라던가 일본군이 잔혹한 생체 실험을 거듭하는 이유 - 패전을 뒤집기 위해? - 와 같은 핵심 설정을 잘 설명해주며, 병원에서 이루어지는 탈출극도 여러가지 조건 - 장태상과 관계된 인물이 내, 외부에 다수 있었다는 등 - 덕분에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되기 때문입니다. 장태상의 탈출 계획도 헛점은 많지만 여러 액션들과 함께 그럴듯하게 펼쳐져 손에 땀을 쥐게 만들고요. 한 마디로 크리처 모험물 장르로는 손색없는 수준입니다.
돈도 많고, 싸움 실력도 빼어나고, 머리도 비상한데다가 경성 북촌의 핫가이다운 잘생긴 외모도 빼 놓을 수 없는 위트 넘치는 완벽남 장태상 캐릭터도 좋았습니다. 제 취향에 딱 맞았기 때문입니다. 박서준도 적역을 맡은 느낌이에요.

물론 단점이 없지는 않습니다. 셋트 티가 물씬나는 미술, CG는 기대 이하였습니다. 특히 이 작품의 알파이자 오메가인 괴물의 강력함이나 무서움이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건 큰 단점이에요. 질소로 쉽게 잡을 수 있다는 설정도 좀 곱씹어봐야 하지 않았을까 싶고요.
이야기 개연성도 부족한 부분이 많으며, 분량 낭비에 가까운 설정과 장면도 제법 됩니다. 대표적인게 애국단 멤버들이지요. 왜 나온건지 모르겠더라고요. 괴물이 윤채옥의 모친이었다는 약간의 반전도 뻔했습니다. 한국적 신파도 과한 편이에요. 
배우들도 모두 명배우들이나 일부 배우들의 일본어 연기는 부족하다는게 느껴져서 거슬렸습니다. 

하지만 재미 측면에서는 합격점입니다. 일부 매체의 혹평은 이해가 안되네요. 장르물로는 차고 넘치는 수준인데 말이지요. 별점은 2.5점입니다. 다음 에피소드가 벌써부터 기대됩니다. 도대체 누가 약을 먹었을까요? 윤채옥이 모친처럼 괴물이 될까요? 아기를 가진 명자가 괴물을 낳게 될까요? 아...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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