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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26

수상한 진흙 - 루이스 새커 / 김영선 : 별점 2.5점

수상한 진흙 - 6점
루이스 새커 지음, 김영선 옮김/창비

우드리지 사립학교에 다니는 타마야는 친한 이웃 오빠 마셜과 평소에 다니지 않던 숲 속 '지름길'로 하교하던 중 문제아 채드와 마주쳤다. 채드는 마셜을 미워해서 때리기 시작했고, 타마야는 근처에 있던 진흙을 잡아 채드 얼굴에 문지르고 마셜과 함께 도망쳤다. 그런데 그날부터 타마야의 손에 원인모를 발진이 일어났고, 다음날 채드가 실종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타마야는 홀로 채드를 찾기 위해 숲으로 향했다. 진흙에 빠지는 악전고투 끝에 도와주러 온 마셜 오빠와 함께 채드를 구해 내었다.
사건의 원인은 에르고님이라는 유전자 조작 생명체의 변이가 발생하여 퍼진 탓이었다. 지역 주민들도 전염되면서 필라델피아 전체가 봉쇄되었지만, 결국 치료제 개발이 성공하여 타마야, 채드 등은 건강을 되찾았다.


딸의 논술 교재로 숲에서 탈출하는 타마야 일행을 그린 모험 소설이자, 유전자 조작 생명체 '에르고님'이 변형을 일으켜 인간에게 감염되는 재앙을 그린 재난 소설. 원인모를 발진이 일어나면서부터, 그리고 숲에서 진흙이 퍼지며 고립되지만 탈출을 위해 분투하는 과정에서 빚어지는 서스펜스가 괜찮습니다. 장르물로는 충분한 재미를 갖추고 있어요.
감염을 일으키는 진흙이 대체 에너지 연구를 통해 비롯되었다는 설정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꽤 디테일한 묘사를 통해 탄탄한 설득력을 갖추고 있으며, 아주 낮은 확률이더라도 인류에게 해를 끼칠 수 있는 대체 에너지가 필요할까?와 같은 여러가지 생각할 거리도 던져주었기 때문이에요. 정답은 없는 질문이지만 저 개인적으로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예를 들어 '원자력 발전'은 일본에서의 대형 사고 이후에도 연구와 설치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문제가 아무리 많더라도 다른 대안들보다는 그래도 안전하고 효율적이기 때문이겠지요. 이 책의 에르고님처럼 자동 생산에 (자가 분열에 따른 증식) 생산 일정도 짧다면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겁니다. 변이가 일어날 수 있는 생물학적 방안보다는 명확한 과학적 방안이 우선시되어야 하지 않을까 싶기는 합니다만.

여튼 재미도 쏠쏠하고 담고있는 내용도 나쁘지 않았기에 별점은 2.5점입니다. 단, 어른이 읽을만한 책은 아닙니다. 어른용이었다면 진흙이 광범위하게 마을을 포위하여 마을은 고립되고, 감염병도 많이 퍼져서 채드를 비롯한 여러 명이 처참하게 죽었겠지요. "BM 넥타"가 퍼진 일본처럼요. 결말도 이 책처럼 해피 엔딩은 아니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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