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엠 BM 넥타 12 - 후지사와 유키 지음/삼양출판사(만화) |
거의 모든 쓰레기를 섭취, 소화하며 빠른 속도로 증식하는 궁극의 식량대용 생명체 "BM (Bio Meat)"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사람도 먹을 뿐 아니라 그 번식능력이 너무나 압도적이라 결국 무서운 결과를 불러오게 된다는 내용으로 총 3부 구성입니다.
각 부마다 주인공들의 연령대가 초등학생, 중학생, 성인으로 구분되며, 1부는 주인공들이 사는 도시, 2부는 주인공들이 우연히 방문한 대형 주상복합 센터, 3부는 규슈를 제외하고 BM에게 점령당한 일본을 무대로 펼쳐지고요.
BM이 여러가지 이유로 밖으로 나오게 되어 식인과 증식을 거듭하며 무대가 된 곳을 멸망시킨다는 뻔한 내용으로 일관하며, 주인공 파티도 행동파 리더 칸, 냉정한 두뇌파 신고, 괴력의 반바, 홍일점 카노미야 등 뻔하디 뻔한 스테레오 타입인데다가, 전개도 우연과 작위성이 지나치고 마지막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무리한 해피엔딩은 그야말로 서둘러 끝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등 문제점은 많습니다. 그림도 뛰어나다 할 수 없는, 낡은 느낌의 작화고요.
그러나 이상화 선수 1,000미터 경기 시작이 늦어져 겸사겸사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읽고 자게 될 정도로 흡입력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 졸려...) 이유는 바로 주 소재인 "BM"의 압도적 설득력 때문이죠. "식인"과 "압도적인 증식력"이라는 키워드는 "좀비물"과 동일하기도 하지만 "좀비"와 다른 점은 BM은 환경난과 식량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창조한 것이다라는 나름의 과학적인 이유가 있거든요. BM을 관리하는 방식의 설정도 꽤 디테일하게 잘 짜여져 있는 편이며 BM과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일행이 BM의 약점 - "햇빛 아래에서는 움직일 수 없음", "불에 약함",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임 (특히 특정 소리에는 강하게 반응)" - 을 이용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꽤나 재미나게 그려지는 것도 BM의 디테일한 설정에 힘입은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위험한 것이라 한번 유출되면 사람도 관계없이 해당 지역을 초토화시켜야 한다는 상부의 방침도 논리적으로 겹쳐져 주인공들의 사투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고 있고요.
그 외에도 일반적 상식을 깨고 1부에서부터 초등학교를 무대로 BM의 식인파티가 벌어지는 것을 묘사하는 식의 심리적 터부를 건드리는 잔인한 묘사, BM을 이용하여 사욕을 채우려는 사악한 인간군상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였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초등학생이 죽어나가는 만화는 처음 본 것 같네요.
결론내리자면 한번쯤 볼만한 가치는 있달까요? 모든 분들께 추천해드릴 작품은 아니지만 "좀비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찾아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별점은 2.5점입니다.
BM이 여러가지 이유로 밖으로 나오게 되어 식인과 증식을 거듭하며 무대가 된 곳을 멸망시킨다는 뻔한 내용으로 일관하며, 주인공 파티도 행동파 리더 칸, 냉정한 두뇌파 신고, 괴력의 반바, 홍일점 카노미야 등 뻔하디 뻔한 스테레오 타입인데다가, 전개도 우연과 작위성이 지나치고 마지막의 어처구니없을 정도로 무리한 해피엔딩은 그야말로 서둘러 끝냈다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는 등 문제점은 많습니다. 그림도 뛰어나다 할 수 없는, 낡은 느낌의 작화고요.
그러나 이상화 선수 1,000미터 경기 시작이 늦어져 겸사겸사 보기 시작했는데 끝까지 읽고 자게 될 정도로 흡입력있는 작품이기도 합니다. (아 졸려...) 이유는 바로 주 소재인 "BM"의 압도적 설득력 때문이죠. "식인"과 "압도적인 증식력"이라는 키워드는 "좀비물"과 동일하기도 하지만 "좀비"와 다른 점은 BM은 환경난과 식량난을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인간이 창조한 것이다라는 나름의 과학적인 이유가 있거든요. BM을 관리하는 방식의 설정도 꽤 디테일하게 잘 짜여져 있는 편이며 BM과 사투를 벌이는 주인공 일행이 BM의 약점 - "햇빛 아래에서는 움직일 수 없음", "불에 약함", "소리에 반응하여 움직임 (특히 특정 소리에는 강하게 반응)" - 을 이용하여 위기를 벗어나는 것이 꽤나 재미나게 그려지는 것도 BM의 디테일한 설정에 힘입은 것이라 할 수 있겠죠. 이렇게 위험한 것이라 한번 유출되면 사람도 관계없이 해당 지역을 초토화시켜야 한다는 상부의 방침도 논리적으로 겹쳐져 주인공들의 사투를 더욱 인상적으로 만들고 있고요.
그 외에도 일반적 상식을 깨고 1부에서부터 초등학교를 무대로 BM의 식인파티가 벌어지는 것을 묘사하는 식의 심리적 터부를 건드리는 잔인한 묘사, BM을 이용하여 사욕을 채우려는 사악한 인간군상도 재미를 더해주는 요소였습니다. 정말이지 이렇게 초등학생이 죽어나가는 만화는 처음 본 것 같네요.
결론내리자면 한번쯤 볼만한 가치는 있달까요? 모든 분들께 추천해드릴 작품은 아니지만 "좀비물"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찾아 읽으셔도 좋을 것 같네요.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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