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 3승 3패
좋았던 점
- 계속된 불펜 활약
- 김택연 선수 마무리 확정
- 돌아온 4, 5 선발 쾌투
나빴던 점
- 곽빈 선수 부진
- 맥없는 중심 타선
- 라모스 선수의 어슬렁 수비
총평과 이번주 예상 (혹은 기대)
예상했던 3승 3패라는 성적을 거두었지만, 자세하게 들여다보면 기대와는 전혀 달랐습니다. 승리해야 했던 곽빈 선수 경기와 브랜든 선수 선발 경기를 패하고 나머지 경기를 잡았다는 점에서 말이지요. 루징의 위기에서 팀을 구한건 땜빵 4, 5선발 최원준, 김동주 선수였습니다. 모처럼 안정적인 투구를 선보이며 승리를 거두는데 큰 도움을 주었습니다.
필승조인 이병헌, 최지강, 김택연, 이영하 선수는 물론 김강률, 정철원, 홍건희 선수 등 추격조까지 불펜진은 모두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습니다. 지난 주부터 마무리를 김택연 선수로 바꾼 이승엽 감독의 결단도 좋았고요. 좌완투수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질과 양 모두 베어스 사상 역대급 불펜진이라 생각되네요.
그러나 곽빈 선수가 화, 일 두 번의 선발 경기에서 완전히 무너졌던건 아쉽습니다. 알칸타라 선수도 아직 별로고, 브랜든 선수도 예전같지 않은데 곽빈 선수마저 무너지면 큰일인데 말이지요. 2군에서 조정을 거치고 복귀한 최원준, 김동주 선수가 쾌투를 펼친걸 볼 때, 한 번 정도 휴식을 주는게 바람직해 보입니다.
타선도 그리 좋지 못했습니다. 상대 에이스급을 만나면 철저하게 막히는 모습이 두드러졌던 탓입니다. 한화의 바리야 - 류현진 선수 상대로는 의미있는 타점을 거의 만들지 못했을 정도로요. 양의지 선수는 여전히 활약해 주고 있고, 강승호 선수가 다시 살아나고 있지만, 김재환, 양석환 선수 등 중심 타선이 잠잠했기 때문입니다. 승리했던 경기는 대부분 하위타선 활약 덕분이었고요. 그나마도 한 경기 반짝하면 몇 경기 침묵하고 있지요.
물론 하위타선은 지금도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긴 한데, 그래도 일요일 경기는 좀 심했습니다. 키움 약점은 불펜진이고, 연 이틀 키움 필승조 불펜진을 상대로 점수를 냈으니 무조건 선발을 일찍 끌어내렸어야 했습니다. 하지만 무슨 생각인지 빠른 공격으로 아웃카운트를 헌납하며 선발 하영민 선수가 7이닝 이상 투구를 하게 도와주었지요. 최소한 하위 타선은 투구수를 늘리며 좀 더 끈질긴 모습을 보여줬아야 했습니다.
치지를 못하면 수비라도 좋았어야 했으나, 라모스 선수의 수비는 볼썽사나웠습니다. 그야말로 경기를 날려먹는 수비였지요. 감독이 따끔하게 이야기했다는데 쉽게 고쳐질지 모르겠습니다.
이번 주는 NC, 삼성과 홈, 원정 6연전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위에서 말했듯, 곽빈 선수에게 휴식을 준다면 브랜든, 최원준, 알칸타라, 김동주, 최준호, 브랜든 선수가 나설테니 신인 2명 보다는 외국인 선수 2명이 나서는 NC전에 집중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마침 주말에 필승조는 휴식을 취하기도 했으니까요. NC전을 위닝으로 가져간다면, 삼성전은 올 시즌 성적도 좋지 않고, 선발진도 다소 약한 만큼 무리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우천 취소가 하루 정도 생기면 더 바랄게 없고요.
무엇보다도, 언제나 하는 이야기지만 질만한 경기는 무리하지 않고 주전들에게 휴식을 주는 방향으로 운영하기를 바랍니다. 시즌은 깁니다. 더 이상 부상 선수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며,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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