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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23

클래식 사용 설명서 - 송사비 : 별점 3점

송사비의 클래식 사용 설명서 - 6점
송사비 지음/1458music

딸아이 논술 교재. 클래식 음악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여러가지 정보를 제공해주는 책입니다.
 
전부 '입문자' 기준으로 맞추어져 있다는게 가장 큰 특징입니다. 어린 시절 교과서를 통해 뭣도 모르고 '암기'했던 지식보다는, 실제 감상에 도움이 될 내용들 위주로 되도록 쉽게 설명해줍니다.

이 중 곡의 악장 구분이라던가 클래식 음악이 긴 이유같은건 꽤 유용했습니다. 입문자에게 추천하는 공연 관람 순서도 빼 놓을 수 없고요. 시립 교향악단의 연말, 연초 공연을 1순위로 추천하고 있는데, 올 연말에 딸아이와 함께 과천 시립 교향악단 연주회는 꼭 찾아가봐야겠더군요.
내 취향의 편성과 악기를 찾을 수 있도록 대표적인 곡들을 소개해주는 식으로 구성되어 있는 '클래식 취향 찾기'도 괜찮았던 주제였습니다. 이 책을 따라서 입문자분들이 취향의 추리 소설을 찾을 수 있는 '추리 소설 취향 찾기'를 한 번 구성해보아도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케스트라의 악기 배치에 따른 특징, 지휘자가 하는 일, 그리고 악기별 특징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지휘자가 과연 무슨 역할을 할까?는 항상 궁금했던 주제였는데, 악보를 해석하고 많은 악기들이 조화롭게 소리를 터트릴 수 있도록 하는 사람이라는걸 이해하기 쉽도록 설명해준 덕분입니다. 악기별로 흥미로운 설명들 - 예를 들어 호른이 음이탈이 많은 이유 - 도 많았고요.

그러나 종이로 된 책으로 읽다보니 함께 소개되는 곡들을 일일이 QR코드를 찍어 들어야 했다는 점은 불편했습니다. 한, 두 곡도 아니고 소개되는 개별 곡을 모두 QR 코드를 찍어야 했는데, 스캔을 최소화하는 방법은 정말로 없었을까요?
아울러 악기별 설명에서는 대표적인 연주자나 대표곡 정도는 함께 소개해주는게 좋았을 것 같고요. 

그래도 입문서로는 차고 넘치는 좋은 책입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다만 QR 코드를 찍는 문제도 있고 하니, 동영상 컨텐츠로 제작하는게 더 적합했을것 같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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