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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12/15

연애 Crown -고우카 윤-

음악과 연극으로 유명한 하쿠오 고등학교의 우상인 히사요시. 수학여행 기차안에서 우연히 아이돌 후지오 리마를 보고 그야말로 첫눈에 반한 그는 리마를 쫓아다니게 되고 그런 그를 눈여겨 본 리마의 매니저 이케시바는 히사요시를 스타로 만들려고 합니다. 이케시바에게 스카웃 된 리마는 이케시바의 관심을 받는 히사요시가 못마땅한데...
히사요시는 리마에게 접근할 방법을 찾고 신간센에서 리마를 도와준 싱고라는 소년을 만나게 됩니다. 서로 리마를 좋아한다는 것으로 동지의식이 싹튼 싱고와 히사요시. 이케시바는 리마에 대한 히사요시의 감정을 이용해 히사요시를 스카웃하고.... 히사요시는 자신을 싫어하는 리마로 인해 고민합니다.

네, 이 만화는 순정만화입니다. 현 시점에서 제가 무척이나 좋아했던 작가 "코우카 윤"의 정말로 몇 안되는 완결된 작품이기도 하죠. (음.. 제가 알기로는 첫번째군요 ;)

도입 부분은 일반적인 만화와는 달리 조금 독특합니다. 학교의 우상인 킹카 고교생이 누군가에게 첫눈에 빠져 거의 스토커 수준으로 쫓아 다닌다... 라는 설정은 상당히 새롭죠. 더군다나 내용이 굉장히 심각하고 진지해서 작품에 나름대로 몰입하게 하는 맛이 있습니다.

하지만 독특하고 괜찮았던 부분은 거기까지, 히사요시가 데뷰는 하지만 결국 스타가 되지도 못하고 오히려 리마가 결국 스토커같은 히사요시에게 사랑을 느끼게 되고 그리고 해피엔딩.... 이것참, 스토커 성공기같은 만화가 되어버렸군요. 젠장 그림이 아깝다.

"토이" 나 "솔져보이" 같은 비슷한 연예계 만화들의 경우처럼, 작가가 히사요시를 리마와 걸맞는 급의 스타로 키운다는 정도의 설정과 그러한 성장과정이 나왔으면 만화가 보다 현실적이고 진지하면서도 재미가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옛날에 보았던 "천사소녀 새롬이"라는 만화가 생각나네요. 주구장창 쫓아다니던 스토커같은 팬이 성공한다....결국 성공하는것은 근성과 끈기란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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