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03/12/15

고양이의 보은 - 모리타 히로유키

음... 간만에 지브리 작품입니다. 정말 짤막한 소품하나 본 느낌이네요.

여고생 하루는 우연히 차에 치일뻔한 고양이를 구해주는데 그 고양이가 사실은 고양이나라의 왕자님이었죠. 그래서 고양이들의 엽기적인 보은(?) 행각이 펼쳐지고 당황한 하루는 고양이 사무실에서 고양이 인형 바론 남작과 뚱보 고양이 무타에게 도움을 청하게 됩니다....

이전 "귀를 기울이면"에도 나왔던 고양이 캐릭터 바론남작의 등장이 이채로왔고 왠지 지부리틱하지 않은 캐릭터도 독특했습니다. 색감은 정말 좋았고 말이죠. 그래도 액션도, 어드벤쳐도, 멜로도 아닌 그냥 저냥 조금 교훈적인 (너 자신을 찾는것이 중요해!) 심심한 작품이 아니었나 싶어요.

한마디로 정의하자면, 아무생각없이 볼만한 짤막한 소품인 듯 싶습니다. 그간의 대작에서 잠시 숨을 돌리는 의미일까요? 독특했던 고양이 왕국의 묘사가 좀 더 디테일했으면 훨씬 좋았을것 같지만 뭐 소품이니까요^^ 주인공들이 그대로 등장하는 후속작을 기대해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