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흐 간만에 본 열혈 거대로봇 아니메 입니다. 그림은 공식 사이트에서..
A.D 2042년, 갑자기 세계각지에 잠들어 있던 "의태수"라는 괴수들이 깨어나 공격을 시작하고 각국은 극비리에 개발했던 거대 로봇들로 이들과 싸우게 됩니다. 이것은 후에 "거신전쟁"이라고 부르게 되지요.
일본의 "단나베이스"에 속해있는 슈퍼로봇 고단나는 최후의 보스 의태수와 싸우게 되고 이때 고단나의 파일럿 사루와타리 고는 파트너이자 연인이었던 미라 애커맨을 잃게 됩니다.
그때 고가 구해주었던 소녀 안나는 단나베이스 사령관의 딸로, 자신도 로봇 파일럿이 되겠다고 결심하게 되는데 그로부터 5년 뒤, 고는 안나와 결혼하게 되는데 (이거 범죄 아닌가?) 결혼식 날, 의태수들이 다시 공격을 시작합니다! 고는 다시 고단나의 파일럿으로 일선에 나서고 안나는 새롭게 파트너가 되어 네오옥사를 타고 지구를 위해 싸우게 됩니다.
하지만 의태수와 융합되어 있는 기체 안에서 5년전의 모습으로 미라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오게 되고......
내용만 보면.. 무척 유치하지요? 하지만 의외로 열혈과 오바가 넘치는 설정을 제외한다면 놀랍게도!!! 우리나라 드라마 수준의 스토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로봇과 세계평화 이야기만 쏙 뺀다면,
옛날 연인이 눈 앞에서 사고로 죽어간 주인공은 자신이 구해 준 직장 보스의 여고생 딸과 결혼하게 됩니다. 여고생은 주인공의 직장과 직업을 동경해서 나란히 서고 싶어하고, 주인공은 반대하지만 직장 보스의 압력과 이런 저런 이유로 같이 일하게 됩니다. 하지만 죽었다고 잊고 있었던 옛 연인이 기억 상실증에 걸린채로 돌아오게 되고 주인공은 갈등합니다...
흠, 아직까진 드라마 초반이라 어떻게 끝나게 될지 잘 모르겠네요^^ 주인공 직업은 "건축설계사" 정도로 하면 적당할려나...애니메이션이 별게 다 나오다 보니 드디어 이런것도 나오나 봅니다.
재미? 사실 잘 모르겠어요. 열혈과 오바를 좋아하니 그런 면은 즐겁게 보고 있지만 이런 드라마적인 요소가 저는 오히려 짜증나더군요. 물론 아주 유치한 소년물도 아닌 묘한 재미가 있기는 합니다만, 더 순진하고 유치하게 만들었으면 싶은 생각도 드네요.
하지만 로봇들의 디자인이나 합체 장면, 격투 장면 등은 옛날 열혈 애니메이션의 분위기가 잘 살아있습니다. 거대 로봇물, 그것도 열혈물 팬이라면 즐기실 만 합니다.
PS 1 : 로봇의 이름들은 "단나= 서방님" "옥상 = 마누라" 라는 일본어로 장난친것이고 "신혼합체=神魂合体" 도 그야말로 신혼부부 합체..라는 말 장난인 것 같습니다.
PS 2 : 도대체 타겟연령층이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는데 여성들의 상품화가 극심한 애니중 하나입니다. 여성 캐릭터의 가슴 출렁임 묘사가 대단한..수준이거든요... 일본 애들은 이런거 보면서 크나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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