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다른 사람들이 지적한대로 "비쥬얼은 독보적이나 스토리가 말도 안된다" 라는 점에 저도 동의 합니다. 에코반과 노예도시 마르의 설정은 진부하기 이를데 없고 수하와 제이, 사령관의 어렸을 때부터 이어져 온 관계 역시 어처구니 없죠. 강도였다가 레지스탕스로 돌변하는 조연들은 애교정도로 받아들여지니 말이죠. 그 밖의 수많은 스토리상의 문제점은 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저도 다른 분들과 같은 생각이니까요 -_-;
그래도 영상 하나는 대단하더군요. (중간 중간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던 3D화면들 말고요, 아마 상영시간을 늘리려는 의도?) 실사와 3D, 2D애니메이션 셀화가 합쳐진 장면 들은 정말 아름다왔습니다.
'오염되어 있어서 항상 어두운 하늘, 하지만 어쩌다 가끔 푸른 하늘이 보일때... 그 날을 우리는 "원더풀 데이"라고 불렀다...'는 이 두줄의 시놉을 가지고 조금 더 스케일은 작지만 아름다운 이야기를 꾸몄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천공의 성 라퓨타"처럼 좀 더 동화적이고 서정적이어도 좋았을거 같아요. (저는 포스터도 공식 포스터인 수하가 수채화 풍으로 총들고 있는 것 보다 위의 서정적인 포스터를 더 좋아합니다.)
그래도 이제 비쥬얼은 확보했으니 다음 작품에서는 뭔가 보여주겠죠. 그런데 과연 다음 작품이 나올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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