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10/05/20

명탐정 코난 66 - 아오야마 고쇼 : 별점 2점

명탐정 코난 66 - 4점
아오야마 고쇼 지음/서울문화사(만화)

전편에 이어진 작품 포함해서 4편이나 되는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5편이지만 마지막에 실린 "고스로리"는 도입부에 불과하므로 제외).
하지만 만족스럽지는 못했어요. 추리의 기본인 트릭이 별로였거든요. 물론 대상 연령층도 낮을테고, 만화라는 장르에는 이 정도면 적당하지 않나 싶기도 합니다. 문제는 좋았던 과거에 비하면 서서히 뒤쳐지는게 확연하다는 것이지요. 이래서야 검은 조직과 코난 일행의 한판 승부로 작품을 빨리 마무리하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을 정도입니다. 관성으로 계속 보고는 있는데, 언제까지 보게될지 우려가 생기기까지 합니다. 전체적인 별점의 평점은 2점. 다음권에서는 분발해주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에피소드별로 자세히 설명해보자면,

일단 전권에 이어지는 첫번째 에피소드 "절묘한 미끼"는 가장 중요한 트릭인 빨간색과 초록색에 대한 다이잉 메시지부터 문제입니다. 만화적으로만 그럴듯 할 뿐, 실효성이 전무하거든요. 애시당초 피해자가 밖으로 이런저런 물감같은 것을 던져버릴 수 있었다면 입고 있던 옷에 범인 이름이나 도와달라는 문구를 써서 밖으로 던져버렸으면 되잖아요? 게다가 이탈리아와 장화를 언급하는 암호같지도 않은 암호와 "공성계"라는 어줍잖은 작전까지 모든게 별로였습니다. "공명"이라는 신 캐릭터까지 등장시켜가며 한 권 가까운 분량으로 진행한 의욕은 높이 평가하지만, 그 외에는 건질게 없네요. "공명"도 지나칠정도로 만화적인 캐릭터라 마음에 들지 않았고요. 별점은 1.5점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에피소드 "벚꽃, 지다 - 피다"도 마찬가지에요. 시라토리 형사를 깊은 잠에 빠지게 만든다는 트릭의 기본 요소가 너무나도, 너무나도 허술합니다. 전화기 불빛도 마찬가지에요. 다른 곳에서 전화가 오면 어떻게 하려고 한건지 짐작도 되지 않네요. 뒷자리 코난 일행이 불빛과 함께 모자를 목격하고 증언해준다는 것도 운에 의지할 뿐이고요. 
그나마 시라토리 형사의 과거와 벚꽃 장식 단서 하나만큼은 괜찮았기에 별점은 2점입니다.

세번째 에피소드 "요괴창고"는 일종의 장치 트릭이 등장합니다. 초반부는 나름대로 괜찮았어요. 창문의 위치에 대한 트릭은 꽤 그럴듯했고, 계단, 불단 등 세세한 요소들을 가지고 설명하는 것도 이치에 합당했으니까요. 뒷부분의 주판을 이용한 장난질(?)은 도가 좀 지나쳤고 왜 이러한 장치를 만들었는지에 대한 의문은 생기지만, 그래도 앞의 에피소드에 비하면 그럭저럭 수준은 됩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마지막 에피소드 "부적 탈환 작전"은 하츠토리와 카즈하 컴비가 간만에 등장해서 스포츠 바에서 일어난 폭행사건을 조사하는 에피소드입니다. 강력 사건이긴 하지만 사건 전개와 해결 과정 모두가 일상계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앞 부분에서 폭죽을 가지고 용의자를 골라낸다는 이야기는 굉장히 오버스러웠고, 중요 단서는 말 실수에 불과한 등 잘 짜여졌다 말하기는 힘드네요. 별점은 2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