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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26

수집이야기 - 야나기 무네요시 / 이목 : 별점 2.5점

수집이야기 - 6점
야나기 무네요시 지음, 이목 옮김/산처럼

일본 민예운동의 창시자 야나기 무네요시의 수필집. 자신의 수집 경험을 바탕으로 수집이라는 것에 대한 나름의 정의 등, 수집의 도(道)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솔직히 이렇게 장황하고 섬세하게 무슨 철학처럼 설명할 필요가 있었는지는 잘 모르겠네요. 수집이라는 것이 꼭 누구한테 보여주고 중요한 것을 모아야 하는 것은 아닐겁니다. 개인적인 취미일 수도 있으니까요. 한마디로 수집의 범위가 광범위해진 요즈음에 어울리는 주장은 아닙니다. 동의하기도 힘들었고요.

아울러 자신이 수집한 작품들에 대한 이야기도 실려있는데 싸게 산 것을 자랑하는 내용 아니면 가격에 연연한 나머지 구입 기회를 놓치고 훗날 다른 사람들의 도움으로 손에 넣었다는 일화가 대부분이더군요. 물론 이것도 수집의 방법이겠지만 참 없어 보였어요.

그냥 이런 책도 있구나,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구나 하는 정도에 그친, 시대에 뒤떨어진 수필집으로 별점은 2.5점입니다.

덧 : 저 개인적으로는 수집과 구입에 대한 것이라면 아래와 같은 마다라메의 철학이 훨~씬 더 마음에 듭니다.

"가격만 비교해봐야 의미가 없어. 소프트의 재미는 결코 가격과 비례하지 않으니까.
스스로의 판단으로 결정하자. '이건 좋은 것'이란 생각이 들면 돈을 내는거야.
난 그렇게 선택해온 것들에 대한 긍지를 갖고 있어. 왜냐하면 그건 내 것이니까!
그게 야겜이건 동인지건, 옷이건 마찬가지야!!"
- 현시연 5권 제 26화 마다라메식 지르기 응용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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