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인의 꼼수 - 사카이 나오키 지음, 가와구치 스미코 그림, 김향 외 옮김/디자인하우스 |
일본 유명 디자이너 사카이 나오키(坂井直樹)의 디자인 관련 에세이집. 디자인에 대한 담론이 펼쳐집니다. 사실 디자인할 때 어떤 꼼수를 쓰면 더 좋아보일까? 하는 막연한 기대감에서 읽게된 책인데 책 내용에 '꼼수'에 대한 것은 거의 없더군요. 그나마 등장하는 꼼수라면 '레트로 디자인' 관련 내용과 단순함에 약간의 디테일을 첨가한 사례정도만 들 수 있습니다.
그래도 글도 짤막짤막해서 쉽게 읽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아 유명 디자이너, 거장은 이런 생각을 하는구나'라고 느낄만한 부분이 많아서 좋았습니다. 데즈카 오사무가 만화에 대한 에세이를 썼다고 생각하면 비슷할려나요?
하지만 예를 든 제품에 대한 도판이 전무하다는 것은 큰 문제로 보입니다. 이런류의 디자인 관련 도서로는 치명적인 단점일 뿐 아니라 독자에게 찾아보라는 수고를 강요하는 것 같아 불만스러웠어요. 읽으면서 몇개 찾아보다가 결국 포기했습니다....(저자의 워터 스튜디오 및 관련 페이지가 지금 모두 열리지 않는게 제일 황당하더군요) 그래서 별점은 2.5점밖에는 못 주겠습니다. 글을 좀 줄이더라도 도판이 충실했더라면 좋았을텐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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