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남녀 2인조>처럼 네이버에 또 고전 한국 추리 단편이 올라왔네요. 제목은 <마희>입니다.
그러나 너무 오래된 탓일까요? 큰 재미가 있는 것도 아닐 뿐더러 추리적으로 딱히 내세울만한 요소가 없네요. 검은 안경을 쓴 노인과 벙어리를 주인공 병우가 만나게 된 것이 순전한 우연이라는 점, 범행의 동기가 뜬금없이 마지막에 설명된다는 점, 범인과 벙어리의 관계도 설명이 부족한 점 등 단점도 굉장히 많았고요.
탐정역인 민우가 연못에서 발견한 캐러멜갑을 근거로 - 알맹이가 들어있는 갑을 버렸을리가 있겠는가? - 수사를 펼치는 장면 하나만큼은 아주 괜찮았던만큼 이런 디테일을 잘 살려서 전개했더라면 더욱 좋았을텐데 아쉽더군요.
그래도 개인적으로는 희귀한 한국 고전 추리소설이라는 점에서 무조건 반가왔습니다. 관심있으시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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