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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4/23

커트 보네거트의 단편 소설 쓰기 8가지 법칙 - 단편 추리작가의 견해

 리뷰가 몇개 밀려있는데 매번 링크를 거는 인터넷 서점 알라딘이 어제부터 먹통이라 링크를 걸지 못하던 중 인터넷에서 찾은 커트 보네거트의 단편소설 작법을 퍼 옵니다. 꽤나 그럴듯 하기도 하고 거장의 조언인만큼 도움되시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아울러 제 의견도 감히 몇자 덧붙여 봅니다.^^


1. 독자가 절대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느끼지 않게 써라 :
동감입니다. 단편은 지루하다는 생각을 느끼게 만들면 안되죠.

2. 독자가 자신의 뿌리가 된다고 느낄 수 있는 등장인물을 적어도 한 명씩은 보여줘야 한다 :
자신이 연상하거나 감정이입할 수 있는 인물을 이야기하는 것일까요? 조금은 어려운 부분인데, 추리소설이라면 탐정보다는 피해자나 화자(話者), 또는 초기 김전일의 히트 요건 중 하나였던 "동정할만한 범인" 역이 괜찮아 보이네요.

3. 등장하는 모든 인물이 무엇인가를 원해야 한다. 그것이 단지 물 한잔이라고 해도 :
추리소설이라면 범인은 완전범죄를, 피해자는 범죄에서 벗어나기를, 탐정은 사건해결을 원할테니 당연한 이야기이긴한데 이걸 제대로 표현하는게 관건이 아닐까 싶군요.

4. 모든 문장은 두 가지 중 하나를 충족시켜야 한다. 등장인물에 대해 알려주거나 사건을 진행시키거나 :
크... 명답입니다. 불필요한 묘사와 설명으로 페이지를 낭비하는 것은 단편에서는 죄악이에요. 지루한 배경설명같은 것은 엔간한 프리뷰는 스킵해버리는 속도전의 21세기에 어울리지도 않죠.

5. 결말에 가능한 한 가까운 지점에서 이야기를 시작하라 :
이건 소설 방식에 따라 다를 것 같기는 합니다만 깔끔한 전개에는 도움이 될 것 같은 조언입니다. 갑자기 아이디어가 하나 떠올랐는데 하나 써봐야 될 듯.^^

6. 새디스트가 돼라. 당신은 등장인물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순진하든 끔찍한 일이 일어나게 만들어라. 독자가 그들이 무엇으로 만들어졌는지를 알 수 있게 하기 위해. :
감정이입하기는 좋은 방법일 것 같긴 합니다만 단편 소설에 걸맞는지는 잘 모르겠군요.

7. 오직 한 사람을 즐겁게 하기 위해 글을 써라. 창문을 활짝 열어젖히고 온 세상에 사랑을 표현하기 시작하면, 당신의 이야기는 폐렴에 걸려버릴 것이다 :
동감이지만 오직 한 사람이라고 하면 너무 범위가 작네요. 작가도 먹고는 살아야죠.

8. 독자들에게 가능한 한 많은 정보를, 가능한 한 빨리 제공하라. 서스펜스가 가장 중요한게 아니다. 독자가 스스로 이야기를 결말지을 수 있게 어디서, 왜,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완전한 이해를 갖고 있어야 한다. 마지막 페이지는 바퀴벌레가 먹게 해버려도 된다 :
추리소설에 꼭 필요한 조언입니다. 자료 제공은 공정해야 하고 합리적인 전개를 통해 결말까지 이어져야 하니까요. 그러나 추리단편은 마지막 페이지가 가장 중요할텐데 너무 오버해서 설명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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