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별로 시청기를 쓰기가 좀 번잡했던 한주였기에 몰아서 정리해 봅니다.
좋았던 점 :
1. 이현승 선수 : 두게임 모두 퀄리티스타트에는 아깝게 실패했으나 지난주 한주동안 합쳐 11과 1/3이닝동안 11삼진을 잡으며 단 2자책만 허용하는 멋진 투구로 부활을 알림. 강력한 SK - 삼성 타선을 상대로 한 것이기에 더욱 값진 기록! 첫승도 신고하였으니 이제부터 안정된 투구를 보여주세용.
2. 히메네스 선수 : 두경기 연속으로 크게 무너져 걱정을 안겼으나 토요일 경기에서 올 시즌 두산 선발 최대이닝인 7이닝을 던져주며 2실점으로 봉쇄하며 4승 수확. 방어율은 높지만 현재까지는 기대했던 수준의 투구를 보여주고 있음.
3. 오재원 선수 : 주말 경기의 히어로! 타격과 수비 모두 최고 수준의 활약을 보여줌. 가끔 보여주는 적시 에러가 옥의 티이긴 하지만 지금의 모습이라면 최준석 - 고영민 - 이원석 선수 모두 더욱 긴장해야 할 듯.
나빴던 점 :
1. 왈론드 : 그래. 좋았던 기억은 없지만 떠날 친구에게 욕하는 것도 야박하겠지. 팀의 승패와 무관한 경기에서 진가를 보여줘서 고맙다.
2. 클린업 트리오 타선 : 뭐가 문제인지? 주말 경기에서 살아나는 모습을 잠깐 보여주기는 했지만 이대로는 정교함, 파괴력은 물론 클러치 능력까지 미약하다. 타순의 조정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3. K-G 라인의 2번의 실패 : 고창성 - 겜오버 정재훈 선수로 이어지는 2010시즌 신규 필승조가 두번의 경기에서 아쉬움을 남김. 정재훈 선수는 괜찮은데 문제는 고창성 선수가 나올때마다 얻어맞는다는 점. 순번을 바꾸거나 좀 더 편안한 상황에서의 등판 등으로 조정이 잠깐 필요해 보인다.
4. 1번타자와 고영민 선수 : 두산의 1번은 정수빈 선수의 복귀 전까지는 이종욱 선수의 철밥통임을 입증한 한주였달까... 고영민 선수는 역시나였고 그나마 기대했던 민병헌 선수도 절박함이 묻어나지 않는, 기존의 약점을 그대로 보여주는 타격으로 실망감을 안겨다 주었다.
기타 감상 :
막강 SK와 바로 뒤에서 쫓아오던 싸대기 동맹 삼성과의 6연전이라 걱정이 컸는데 절반의 성공은 거둔 한주였다 생각합니다. SK와의 경기는 운 좋게도 비로 한경기가 취소되었고 김선우 선수가 SK의 현미경 야구에 크게 무너지기는 했지만 그런대로 추격을 해 주는 등 두 경기 모두 박빙의 승부를 하였기에 다음 경기에 기대를 갖게 만들었고, 삼성과의 경기는 위닝시리즈로 가져와서 2위자리를 지켜낸 한주였으니까요. 전체적으로는 2승 3패로 승률이 낮지만 초반 선발이 무너졌던 경기도 타격으로 상대 필승조 등판 상황까지 만들었고, 이기는 경기는 확실한 선발과 안정된 불펜의 힘으로 잡아냈다는 것이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결국 1위를 놓치기는 했지만 아직 시즌 초반이죠. 선발진이 지난시즌에 비해 확실히 안정되어 있으며 고창성 선수가 조금 안 좋기는 하지만 정재훈 - 이용찬 선수가 버티고 김승회 선수가 가세한 불펜진도 여전히 탄탄해 보이기에 김동주 - 이종욱 - 임태훈 선수가 건강히 복귀하는 순간에 다시 치고나갈 수 있으리라 확신합니다. 올인V4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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