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현 선수야 유희관 선수의 약간 다운그레이드 버젼같고 그닥 터트릴만한 포텐이 보이지 않기에 싸게 잘 막은 느낌인데, KT에서는 어떤 점 때문에 이 선수를 지명한 것인지 도무지 모르겠네요.
여튼 정대현 선수라면 선수에게는 미안하지만 다행이라 생각되며, 앞으로 무운이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그런데 이대형 선수는 진짜네요? 이거 참....
hansang.egloos.com 의 이사한 곳입니다. 2021년 1월, 추리소설 리뷰 1000편 돌파했습니다. 이제 2000편에 도전해 봅니다. 언제쯤 가능할지....
두산 베어스 20인 예상
오피셜인지는 모르겠지만 기사가 떴네요. 명단은 아래와 같습니다.
LG - 배병옥 / 삼성 - 정현 / 롯데 - 용덕한 / 두산 - 오현택 / SK - 김상현 / 한화 - 윤근영 / NC - 이성민 / 기아 - 이대형
제 분석에서는 오현택 선수는 20인에 포함될 것으로 생각되었었는데 아무래도 정재훈 선수를 묶었었나 보군요. 어차피 변진수 - 오현택 - 김재환 선수 중 한명일 것이다라는 것이 베어스 팬들의 예상이었죠. 아쉽지만 KT에서는 김성배 선수급으로 요긴하게 활용할만한 선수라 생각되는데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마무리로 중용될지도? 여튼 두산도 10억을 알차게 잘 써서 전력보강을 충실히 해 주어야 할 테고요.
그나저나 이대형 선수는 정말 충격과 공포네요. 기아에 대체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겁니까?
살인자의 기억법 - 김영하 지음/문학동네 |
노년의 알츠하이머 환자인 전직 연쇄살인마가 화자로 등장하여 딸과 결혼한다고 하면서 자신의 주위를 맴도는 신세대 연쇄살인범과 대립한다는 내용의 작품.
김영하 작가는 최근 가장 잘 팔리는 한국 작가 중 한명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작품을 읽는 것은 처음입니다. 어딘가에서 관련 리뷰를 보고 호기심이 동해 읽게 되었는데 중반부까지는 아주 흥미로왔어요. 설정부터 재미가 넘치는데 기억이 토막나고 과거와 미래가 모호하며 현실과 광기가 뒤섞이는 알츠하이머 환자 시점의 전개가 정말로 압권이라 흡입력이 대단하거든요. 구태여 비교하자면 단기기억상실증에 시달리는 주인공이 아내를 죽인 범인을 찾는다는 <메멘토>를 소설로 풀어 쓴 느낌인데 정말 숨돌릴 틈도 없이 책장이 넘어간 것 같네요.
그러나 "추리소설" 애호가로서 아쉬움도 많습니다. 알츠하이머 킬러가 주장해 온 모든 기억, 즉 소설의 거의 대부분이 모두 허구이고 그의 머리 속에서만 있던 광기일 뿐이라는 것으로 마무리되는 결말이 제일 아쉬워요. 진상에 대한 복선을 조금만 더 정교하게 깔았더라면 좋았을텐데 말이죠.
씨엠비 CMB 박물관 사건목록 26 -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CMB 박물관 사건목록 25 - 카토우 모토히로 : 별점 2.5점
큐이디 Q.E.D 48 - 카토우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Q.E.D 큐이디 46 - 카토우 모토히로 : 별점 3점
50권을 향해 달려가는 전통의 시리즈. 이전처럼 47권을 건너 뛰었네요... 왜 이리 나오는 속도가 빠른지... 여튼, 이번 권에는 두편의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대리인
얼굴을 알 수 없는 복면작가의 유일한 편집 대리인이 살해당한 뒤 가나의 사촌이 견습임에도 (어른의 사정으로) 대리인 대행을 맡게 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다룬 작품.
[블루레이] 허큘리스 : 극장판 & 확장판 - 브렛 래트너 감독, 존 허트 외 출연/워너브라더스 |
맹독 - 도로시 L. 세이어즈 지음, 박현주 옮김/시공사 |
세계적인 과학수사 - 콜린 에번스 지음, 김옥진 옮김/가람기획 |
프로파일링"과학" 수사가 주제인 덕분에 가장 오래된 사건도 최소한 19세기 후반의 사건들이며 특정 사건으로 해당 기술이 유명해진 것들이 많기에 주로 20세기 초반까지의 사건들이 주요하게 다루어지고 있습니다. 20세기 후반 유명 범죄도 몇건 있기는 하지만 DNA 분석과 같은 신기술이거나 너무나도 유명해서 빼기 어려웠던 사건들이고요. 주제로 삼은 15개 항목의 대부분은 이미 20세기 초반에 실제 사건을 통해 그 위력이 검증된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시신의 신원확인
혈청학
사망시각
독극물학
탄도학
사망원인
문서감정
DNA분석
폭발물과 화재
지문감식
법인류학
치의학
흔적증거
성문
미야베 미유키 에도 산책 - 미야베 미유키 지음, 김소연 옮김/북스피어 |
미야베 미유키가 출판사 신초샤와 함께 한 기획 기행문.
데드맨 - 가와이 간지 지음, 권일영 옮김/작가정신 |
머리, 몸통, 팔, 다리가 사라진 시체 여섯구가 차례로 발견된다. 수사본부장을 맡은 가부라기는 동료들과 함께 수사에 주력하지만 마지막 범행 후 4개월이 지날때까지 아무런 단서를 찾을 수 없어 사건은 미궁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수사본부로 “데드맨”이라는 인물이 보낸 이메일이 도착하는데….
세상을 바꾼 50가지 자동차 - 디자인 뮤지엄 지음, 권규혁 옮김/홍디자인 |
마카로니 구멍의 비밀 - 하라 켄야 지음, 이정환 옮김/안그라픽스 |
경성 모던타임스 - 박윤석 지음/문학동네 |
수없이 읽어왔던 "경성" 관련 서적. 1920년대 경성을 "한림"이라는 가상인물을 통해 정교하게 그려내는 독특한 픽션으로 분명 픽션이기는 하지만 당대 경성에 대한 상세한 정보 제공이 주 목적이라고 생각될 정도로 "묘사"및 "소개"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1920년대 경성에 대한 자세한 묘사가 압권으로 이 책만 읽어도 경성 시내가 손에 잡힐듯 그려지는 느낌이에요. 어디를 지나 어디를 가, 어디가 어떻게 변했고 등등등. 또 이러한 장소적인 디테일 외에도 심훈이나 김기진, 한규설 등 당대 주요 인물들도 자세하게 설명될 뿐더러 고종의 장례와 만세운동과 같은 중요했던 사건도 짚어줍니다. 한마디로 픽션의 탈을 쓴 미시사서적이랄까요?
손병희가 이완용을 만세 운동에 참여시키기 위해 만났다는 일화 등 재미있는 내용이 많은데 개중 인상적이었던 것은 지금의 현실과 크게 다르지 않는 독립운동 단체 내부의 내분 이야기입니다. 노론과 소론 등의 당파싸움이 독립이라는 큰 대의 앞에서도 우왕좌왕 파벌 만들기에만 급급하고 해방 후에는 좌익이니 우익이니 편가르기하여 나라마저 쪼개놓으니... 이렇게 보면 이게 정말 국민성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군요. 고종 승하 후 장례식에 대해 한국식도, 일본식도, 서양식도 아닌 기이한 형태의 장례식이었다고 묘사하는 것도 기억에 남고요.
그러나 한권의 책이라기보다는 어딘가의 연재물이구나... 라는 생각이 바로 들 정도로 하나의 이어지는 이야기는 아니어서 조금 아쉬웠습니다. 한림이라는 인물도 뜨문뜨문 등장하고 그와 얽히는 것 같았던 여급 하나코 역시 단순한 주변인물일 뿐이라 구태여 이들을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는지도 의문이고 말이죠. 이러한 반쯤 픽션에 걸친 형식보다는 정말 각잡고 주요 인물들 시점으로 나누어 논픽션처럼 쓰는게 훨씬 좋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픽션으로서의 가치는 한없이 낮고 딱히 재미가 있다고 하기도 어려우나 자료적인 가치 하나만큼은 굉장합니다. 아무리 재미가 없어도 단순한 연구서들보다는 쉽게 읽히는 것도 분명하고요. 이 시대에 대해 궁금하신 점이 있다면 꼭 한번 읽어보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쿠드랴프카의 차례 -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권영주 옮김/엘릭시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