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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31

2015 내 블로그 리뷰 총결산

2014 내 블로그 리뷰 총결산

12차, 열두번째 블로그 결산 보고입니다.
2015년 읽은 책 중 리뷰를 남긴 책은 추리 / 호러 장르문학 52 (48)권, 기타 장르문학 10 (11)권, 역사서 12 (19)권, 디자인 및 스터디 도서 5 (5)권, Food 및 구루메 관련 도서 7 (10)권, 기타 도서 21 (17)권으로 모두 107 (110)권입니다. (괄호는 작년)
작년에 워낙 많이 읽기는 했지만 올해도 나쁘지는 않군요.

참고로, 하기 베스트 - 워스트는 올해 발표된 작품 기준이 아니라 제가 올 한해 보고 읽은 것들 기준입니다.

2015년 베스트 추리소설 :
<대프니 듀 모리에>
단평 : 일상 속 기이한 사건과 우연들을 다룬 고전 걸작들. 단편이란 이런 것이다.
올해 추리, 호러 장르물 중 별점 4점 이상 작품은 세편입니다 <소름><특별요리>, 그리고 이 작품이죠.
<소름>과 <특별요리>는 이전에 읽었었고 그 당시에도 별점 4점 이상을 주었던 작품이기에 이 작품을 올해의 베스트로 꼽습니다.

2015년 워스트 추리소설 :

<데인가의 저주>
단평 : 오래되기만 했을 뿐, 작가 명성을 파먹고 사는 좀비.
2015년에는 별점 2점 이하의 작품이 무려 16편입니다. 어찌된 것이 매년 작품들 수준이 떨어지는 것 같아요. 52권 읽었는데 16권이면 1/3이나 평균 이하였다는 이야기잖아요?
그 중에서도 최악인 별점 1.5점짜리도 무려 일곱편이나 됩니다. 그 중 <명탐정 따위 두렵지 않다>는 팬픽이라 논외로 치고, <미스테리아 1호>는 잡지인데다가 볼만한 기사도 있기에 제외, <나를 아는 남자>는 핵심 트릭만큼은 나쁘지 않았기에 제외하면 아래 작품들이 워스트 후보가 됩니다.
<또다시 붉은 악몽><잠자는 숲><마술은 속삭인다>, <데인가의 저주>
다 별볼일 없고 괘씸하기는 매한가지이지만 그래도 딱 한 편을 꼽자면 <데인가의 저주>를 꼽겠습니다. 해밋의 대표작이 왜 몇편 언급되지 않는지, 왜 당시 "펄프 픽션"이라고 불렸는지 등을 잘 알게 해 주는 지루한 망작이었습니다. 제가 고전을 좋아라 하기에 이런 지뢰가 터지기는 하는데 상처가 크네요.

2015년 워스트 기타 장르문학 :
<펠루시다>
단평 : 이에 비하면 현대의 양판소는 삼국지 레벨일 듯.
올해 기타 장르문학은 대체로 고만고만해서 딱히 베스트를 꼽기는 어렵습니다. 허나 워스트는 확실합니다. 바로 이 작품 <펠루시다>죠. 유치하고 조잡할 뿐더러 완성도까지 낮은 싸구려 모험물이에요. 작가 스스로도 아무런 생각이 없지 않았나 싶네요.

2015년 베스트 역사 도서 :
<부르주아의 유쾌한 사생활>
단평 : 재미와 소장 가치 모두 최고! 이런 책은 사야죠.
역사 관련 책은 좀 가려 읽는 편이기에 항상 평타는 칩니다. 때문에 워스트는 딱히 없네요. 별점 4점짜리 베스트 후보도 이 책과 <100대 유물로 보는 세계사> 두권이나 되고요. 두권 모두 추천작이지만 공동 수상을 남발하는 연말 방송 연예대상도 아닌만큼 이 책을 베스트로 꼽겠습니다. 보다 저렴하고 도판이 충실하다는 이유일 뿐, 책의 가치가 크게 차이 나지는 않습니다.

2015년 베스트 디자인 / 스터디 도서 :
<안자이 미즈마루>
단평 : 안자이 미즈마루의 팬에게는 보석과도 같은 책
올해 디자인 / 스터디 도서의 리뷰는 5편 뿐이지만 별점 4점짜리가 무려 2편이나 존재합니다. 이 책과 하라 켄야의 <포스터를 훔쳐라>죠. 이 책을 베스트로 꼽은 것은 팬심과 수록된 작품들이 너무나 마음에 들었다는 이유 뿐, 우열을 가리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책들이에요.

2015년 워스트 디자인 / 스터디 도서 :
<젊은 목수들 : 일본의 새로운 가구 제작 스튜디오를 찾아서>
단평 :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책인가?
별점은 1.5점. 리뷰를 읽어보시면 아시겠지만 정말로 별로였습니다. 내용, 편집 및 디자인 모두 말이죠.


2015년 베스트 기타 도서 :
<클로디아의 비밀>
단평 : 재미와 교훈 모두를 잡은 최고 수준의 아동 문학
올해의 베스트 기타 도서는 미야자키 하야오도 추천한 이 작품입니다. 흠 잡을 데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벽해요. 제 딸이 빨리 커서 이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

2015년 워스트 기타 도서 :
<작은 책방 우리 책 쫌 팝니다>
단평 : 제목과는 정 반대로 작은 책방의 미래에 대해 좌절감만 안겨준다.
올해 별점 1.5점짜리 후보는 이 책과 <2차 대전 독일의 비밀 무기>입니다. 모두 평균 이하이긴 하나 <2차 대전...> 은 그래도 건진게 약간이나마 있기에 이 책을 올해의 워스트로 꼽습니다.


결산평 :
총 독서 권수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100권을 넘겼으니 이 정도면 취미인으로 할만큼 한 해라 생각되네요. 올해 드디어 블로그 방문자도 100만명을 돌파했고 말이죠.
줌 닷컴에 인수 된 후 뾰족한 서비스의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지 않아 불만인데 뭐 그래도 쌓인 정이 깊으니 어쩌겠습니까. 별 탈 없이 오래오래 가기만을 바랄 뿐입니다.

아울러 제 미미한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여러분들도 모두 새해 복 많이 받으시고, 내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것을 이루고 성취하시는 한해가 되셨으면 합니다. 제 블로그를 들러주실 정도라면 남들이 관심갖지 않는 사소하고 디테일한 것들에도 관심을 가지시는, 정말로 세심한 분임이 분명할테니 내년에는 더욱 잘 되실거에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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