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본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입니다. 영화화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일까요? "저스티스 리그"를 통해 친숙한 존 스튜어트가 아니라 할 조단을 주인공으로 한 작품으로 제목 그대로 "그린 랜턴"의 첫 탄생, 그리고 주적(主敵)인 시네스트로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그린 랜턴에 대해서는 잘 몰랐었는데 일종의 요약편처럼 정리를 잘 해줘서 재미있게 볼 수 있었네요.
또 작화가 괜찮은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과거 DC코믹스 계열 애니메이션을 많이 손댔던, 가장 좋아하는 미국 애니메이터인 "브루스 팀"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일본 애니메이션 스타일도 도입해서 새로움을 전해주는 것도 좋았고 그린 랜턴의 능력이 꽤 3D효과하고 잘 맞아 떨어지는 탓에 3D효과도 억지스럽지 않게 적절하게 사용되고 있다는 것도 좋았어요.
그러나 이야기에 너무 헛점이 많이 보이고 -시네스트로가 타락하는 이유라던가 노란색 에너지의 비밀, 최고의 파워라는 노란색 에너지로 할 조단을 왜 쓰러트리지 못하는지 등등등 - 설득력이 없을 뿐 아니라 전개가 정말 생뚱맞더군요... 내용이 좀 하드하고 배신과 살해가 난무하는 등 대상 연령이 아주 낮은 작품은 아닌 것 같은데 어이없는 수준의 각본 덕분에 높은 점수를 주기는 불가능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별점은 2.5점. 장점과 단점이 너무 명확해서 딱 평균점수만 주게 됐네요. 하지만 슈퍼히어로 애니메이션으로 갖추어야 할 모든 것을 갖춘 만큼 팬이시라면 한번 쯤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뻔하고 진부하긴 하지만 그게 또 이런 시리즈의 매력이니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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