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재들이 즐기는 수학 퍼즐 게임 - 한다 료스케 지음, 이정환 옮김/일출봉 |
제목 그대로 수학을 중심으로 한 퍼즐이 실려있는 책입니다.
그런데 수학퍼즐은 물론 탱그램이나 도형 퍼즐, 미로 등 실려있는 퍼즐들이 옛날, 한 20년 전에 국내에서 유행했던 퍼즐백과 문고본 시리즈의 일부만 따다가 실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장정이나 종이질도 그닥 좋지 않아 책의 완성도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기는 쉽지 않더군요.
하지만 퍼즐 천재 샘 로이드와 퍼즐왕 듀드니라는 양대 인물에 대한 소개 및 퍼즐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책의 구성은 만족스럽고, 실제로 수학과 연관성을 지니는 퍼즐들이 많이 수록되어 있어서 제목에서 느껴지는 기대에 값합니다. 실제 퍼즐이 창작되었을때를 연상케하는 일러스트도 마음에 들고요. 사실 "퍼즐"을 즐기기 위해서라기보다는 추리소설 창작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더 컸는데 딱 한문제, "몬티홀" 문제가 쓸만해서 나름 만족스럽기도 합니다. ("몬티홀" 문제란 A.B.C 의 문 3개 중 한개를 선택하는 TV쇼가 있답니다. 이 중 한개의 문 뒤에는 보물이 있는데, 내가 문을 한개 선택한 뒤 사회자가 남은 두개의 문 중 하나를 열어 보물이 없는 것을 보여주고 나에게 문을 바꿀 기회를 준다고 합니다. 문을 바꾸는게 유리할까요? 아니면 아닐까요? 하는 문제랍니다.^^)
무엇보다도 알라딘 반값 할인 이벤트로 5천원도 안되는 가격에 구입했다는 장점이 때문에 별점은 3점입니다. 수학 퍼즐을 좋아하신다면 싼값에 한권 구입하셔서 즐길만한 책이 아닌가 싶네요.
그나저나, 학생때는 손도 안대던 수학 책을 나이 30대 후반되서 이렇게나 사게 되다니... 정말 알 수 없는게 인생사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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