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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2/19

전선 스파이크 힐즈 1~7 - 하라다 무네노리 / 이다 히로토 : 별점은 2.5점

전선 스파이크 힐즈 7 - 6점
하라다 무네노리 글, 이다 히로토 그림/서울문화사(만화)

평범한 대입 수험생 노무라 노부오는 사이비 종교 집단의 광신도인 편모 슬하의 수험생으로 아무도 모르는 그만의 특출한 재능이 있었다. 천재적인 소매치기 능력이었다. 노무라의 능력을 우연히 알게 된 동급생 "수학군"은 사립 명문대 시험지를 훔쳐 인생을 바꾸려는 계획을 세웠고, 계획 달성을 위해 미소녀 기쿠치를 끌어들여 노무라를 유혹하게 만드는데...

이전에 "그래스호퍼"라는 만화로 접한 이다 히로토의 또다른 만화입니다. 2008년 완간된 작품으로 "그래스호퍼"처럼 소설이 원작입니다. 원작소설의 국내 출간 제목은 "톰소여 비행 클럽" 이네요.

작품은 꽤 재미있습니다. "조경대", 즉 와세다 - 게이오 시험 문제를 미리 훔친다는 계획이 설득력있게, 치밀하게 그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에 따르는 여러가지 사건들과 위기들도 충실하게 그려져 있고요. 덕분에 마지막 권까지 읽게 만드는 힘은 충분합니다. 

소매치기에 대한 디테일한 묘사도 아주 좋습니다. 충분히 설득력있는 하나의 기술로 잘 표현되어 있는 덕분입니다. 훈련과정도 그럴듯하고요. 만화적인 상상력이 조금 결합되어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면 소매치기 관련 콘텐츠의 바이블이라 칭해도 무방할 정도입니다.

또한 결국 계획은 성공하지만 조경대 입시에 실패한다는 결말도 좋습니다. 평이하긴해도 이 정도면 질풍노도 시기의 청춘 성장기로는 적절한 완성도라 할 수 있겠지요.

하지만 작중에서 천재와 같은 두뇌를 지닌 수학군의 완벽한 계획이 순전히 노무라의 능력에 의지하고 있다는 결정적 약점은 사기+범죄극의 치밀함을 반감시킵니다. 

또 각 캐릭터들의 불우한 가정사 묘사 역시 성장기의 극적 효과를 높이기 위한 단순한 설정에 불과한 불필요한 묘사였어요. 라이벌 역시 불필요했을 뿐 아니라 지독하게도 허구적이라 후반부로 가면 갈 수록 설득력이 약해진다는 점도 아쉽고요. 그래서 별점은 2.5점입니다.

그나저나 소설의 원래 컨셉으로 알고 있는 "현대 신주쿠를 살아가는 톰소여와 허클베리 핀" 이라는 컨셉이 만화에서는 거의 드러나지 않는 것도 좀 의아한데 이건 아무래도 소설을 한번 읽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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