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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7/09

내가 겪은 최대의 국내 출판사 만행

"고독한 미식가" 증보판?? 그리고 이숲 출판사의 답변

밸리에서 <고독한 미식가> 국내 정발판에 대한 황당한 글을 읽고 씁니다.

이런 식으로 중간에 에피소드가 삽입된다던가 하는 만행(?) 은 아직 직접 겪은 적은 없지만 한권씩 사 모으고 있는데 갑자기 "박스셋"이라는 이름으로 케이스가 포함된 버젼을 판다던가 하는 경우는 쓰라릴 정도로 많이 겪었죠.

하지만 이러한 만행(?)은 애들 장난! 제가 겪었던 최대의 국내 출판사 만행은 대원에서 저지른 <전사 모카 (おざなりダンジョン)>만행입니다. 한권씩 발간될 때 마다 사 모았는데 마지막 권을 국내에서 출간해 주지 않았던 것입니다! 무려 16권까지 샀는데! 이게 말이나 됩니까? 아무리 안 팔렸다고 해도 그렇지 딱 한권 남겨놓고 쫑내버리다니 정말 어이가 없었어요. 이래서야 산 놈만 병신되는거죠. 여차저차 마지막 편은 구해 읽기는 했지만 정말이지 국내 출판사에 학을 떼었던 에피소드입니다. 비인기작은 되도록 완결되기 전에는 구입하지 않기로 개인적으로 결심하게 된 계기가 되었더랬죠.

그나저나 <고독한 미식가>는 일본판 문고본을 구입했기에 구입하지 않았는데 증보판을 번역한 새로운 버젼이라면 사 보아야겠군요. 물론 이런 출판사의 만행이 아직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은 씁쓸하긴 합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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