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ang.egloos.com 의 이사한 곳입니다. 2021년 1월, 추리소설 리뷰 1000편 돌파했습니다. 이제 2000편에 도전해 봅니다. 언제쯤 가능할지....
2010/07/26
A-특공대 (2010) - 조 카나한 : 별점 2점
간만에 본 헐리우드 블록버스터입니다. 이글루스에서는 "재미있는데 흥행이 시원치 않아 아쉽다"는 의견이 많아서 꽤 기대하고 봤습니다. 과거 TV 시리즈 원작의 팬이기도 했고 말이죠.
그런데 세간의 평과는 다르게 저는 별로 재미가 없었습니다. 아무리 생각해도 영화판 제작자들이 원작의 매력 포인트를 잘못 이해한 것 같아요. 작전을 총괄하는 브레인 리더 한니발과 얼굴과 말빨을 담당하는 뺀찔뺀질한 멋쟁이, 파워를 담당하는 BA, 그리고 개그메이커 정신병자 머독이라는 원작 시리즈는 하나의 팀으로서 더할 나위 없는 파티 조합을 선보였는데, 영화에서는 각자의 특성과 매력도 부족하고 각색도 심한 탓입니다. 멋쟁이가 팀의 차세대 리더로 부각되며 브레인은 물론 액션까지 담당한다던가, BA가 별로 강해보이지 않는다던가, 머독이 별로 미친것 같지 않고 특유의 BA 조롱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던가 하는 부분 모두가 감점 요소였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각자의 개성이 살아있는 A 특공대가 아니라 '멋쟁이와 멋진 친구들' 같아 보였달까요? 이래서야 파티 플레이가 무슨 필요가 있겠습니까. 각자 솔플하면 되지....
그나마 액션이라도 화려하고 멋있었다면 몰랐겠짐나, 스케일은 분명 큰데 그다지 눈이 즐겁지도 않았습니다. 마지막 멋쟁이의 허술해 빠진 작전 역시 많은 시간을 할애할만큼 정교하지 않아서 실망이 컸습니다.
워낙 어린 시절에 원작을 보았고 때문에 기억속에서 미화가 많이 되었기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원작과 비교한다면 덩치만 큰 뻔하디 뻔한 헐리우드 액션물이었어요. 이래서야 흥행에서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것도 당연하겠죠. 별점은 2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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