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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10/05

준플레이오프 5차전 단평 및 플레이오프 1차전 예상

 


준플레이오프 4차전 단평, 5차전 바램

11-4 두산 승!!!!! 두산 전무후무한 2연패 뒤 리버스스윕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승인 :
1. 상-하위 타선 폭발
2. 김선우 선수의 5이닝 역투
3. 롯데의 수비 불안 및 타선 침체

단평 :
두산이 해냈습니다! 오늘 경기는 사실 두산이 잘한 것도 있지만 롯데의 약점이 적시에 터져나오며 두산이 쉽게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롯데의 약점으로 항상 지적되었던 수비불안 - 중간계투진의 열세가 극단적으로 드러났거든요.

또 두산의 김경문 감독은 믿음의 야구라는 신조를 깨고 이성렬 선수와 양의지 선수를 배재하고 새로운 선수를 기용하는 라인업을 선보였고 4차전, 5차전에서 용덕한 선수가 미친 활약을 해 주는 등 라인업의 변화가 제대로 맞아 떨어지기도 했습니다. 누구 하나 미치면 쉽게 가는게 단기전인데 그 역할을 기대하지도 않았던 용덕한 선수가 해 줬죠. 결국 준플레이오프 MVP까지 거머쥐었습니다! (이종욱 선수가 좀 아깝겠어요)
반면 로이스터 감독은 극도로 부진했던 홍성흔 - 가르시아 선수를 끝까지 기용한 것이 실패해서 결국 시리즈를 내 주고 만 것 같습니다. 4차전의 3번의 만루찬스, 오늘 3회초의 만루 찬스 등에서 단 한번의 자력 득점을 얻지 못한 것이 너무 컸어요. 전준우 선수의 주루사도 아까왔고요.

아울러 왈론갑의 놀라운 활약도 대단했습니다. 특히 6회 위기에서 가르시아 - 전준우 선수를 막아낸 것이 승리의 분수령이었죠. 만약 한명이라도 살아나가서 강민호 선수까지 이어졌더라면, 그래서 강민호 선수의 홈런이 만루 홈런이나 쓰리런 홈런으로 바뀌었다면 분위기는 다시 롯데가 잡아갈 수 있었는데 말이죠.

어쨌건 팬으로서도 믿지 못할 놀라운 결과라 기쁘기만 합니다. 3차전부터 제가 원했던 '두산'의 모습이 돌아온 것도 기쁘고요. 투수진을 끝까지 짜내는 등 5차전까지 치루며 소모가 심했지만 앞으로의 플레이오프는 보너스라고 생각하고 그냥 즐길 생각입니다. 아 정말 아름다운 밤이네요.

플레이오프 1차전 예상 :
푹 쉰 삼성 대 짜내기를 거듭한 두산. 누가봐도 삼성의 우위죠. 삼성 좌완 선발진에게 두산 타선이 시즌내내 막히기도 했었고요. 그러나 타선은 두산도 살아나는 분위기이에 해볼만 할 것 같습니다.

문제는 선발인데 이왕 이렇게 된거 1차전은 버리더라도 주력 투수를 아껴서 2차전 이후를 대비하는 것이 좋겠죠. 손빈이 이야기했잖아요? 상대의 가장 강한 말에게는 나의 가장 약한 말을 붙이라고. 때문에 1차전 선발은 홍상삼 선수나 김성배 선수를 투입해서 되도록 오래 끌고갔으면 합니다. 상대 기를 너무 살려줄 필요는 없으니 롱맨의 역할이 중요할 테고요.

일단은 큰 기대를 하기는 힘들겠죠. 두산이 6-4 정도로 패배할 것 같습니다. 지더라도 다음 경기를 대비할 수 있는 나름의 수확을 얻기를 희망합니다.

덧 :
이용찬 선수가 플레이오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더군요. 왠만하면 안 썼으면 했는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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