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수의 딜레마 - 윌리엄 파운드스톤 지음, 박우석 옮김/양문 |
이른바 '죄수의 딜레마'로 대표되는 '게임이론'과 게임이론의 창시자인 존 폰 노이만을 다룬 책입니다. 그야말로 '천재 중의 천재'라고 할 수 있는 존 폰 노이만의 일생과 함께, 게임이론의 기본 개념과 발전 과정을 병행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원래 게임이론은 사회·경제적인 환경을 설명하기 위해 (특히 당시 핵 확산에 따른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발전된 이론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게임이론은 상대방이 항상 최선의 전략을 선택할 것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야 하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합니다. 이는 바로 어제 읽었던 "크림슨의 미궁"에서 주인공 후지키가 언급하기도 했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딜레마 사례—기본적인 죄수의 딜레마를 비롯해 '누군가 하겠지'라는 지원자의 딜레마, 네 가지 유형의 사회적 딜레마 등—를 통해 협조와 배신을 기반으로 한 여러 게임을 소개하고 있어, 게임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평소 게임이론에 대해 궁금했던 점이 많았는데, 이 책은 입문서로서 더할 나위 없이 친절한 설명을 제공하고 있어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오는 말 가는 말 전략'—즉, 1회전에서는 협조하고 이후에는 상대방이 한 대로 따라 하는 방식—이 가장 효과적이라는 설명이 무척 인상적이었습니다. 물론 앞서 이야기했듯, 이 전략이 유효하려면 상대방이 항상 승리를 목표로 한다는 전제가 필요하다는 한계가 있긴 하지만요.
게임이론에 대해 궁금한 분들께 추천합니다.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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