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2차전 단평 및 3차전 예상
9-8 두산 승!!!!
승인 :
1. 무너진 삼성 중간계투
2. 선동렬 감독의 이해하기 어려웠던 마지막 투수 교체
단평 :
아 이런 경기를 이기나요? 정말 대단합니다. 선발 김선우 선수가 2회를 채 버티지 못하고 무너졌지만 타선이 삼성의 장원삼 선수를 비롯한 이어진 중간계투 모두를 두들기며 6-4로 역전 시킨 것이 일단 좋았습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이기려면 삼성 중간계투를 어떻게든 이겨내었어야 하는데 타선이 오늘 권오준 - 정현욱 - 권혁 선수 모두에게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만큼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어요. 투수진에서도 김선우 선수 이후 등판한 두 좌완투수 이현승 - 왈론드 선수가 무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고요.
그러나 정재훈 선수가 또 홈런을 허용하고 고창성 선수마저 박한이 선수에게 동점을 허용하는 등 역시 8회 이후 또 동점을 허용하여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이후 임태훈 선수가 불을 잘 끄는 동안 맞이한 9회말 찬스에서 끝내지 못하여 분위기는 완전히 삼성으로 넘어갔고 말이죠. 사실 전 질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8-6으로 역전당한 연장 11회에 대거 3점을 뽑아내며 기어코 승리를 거두고야 말았습니다. 여기서 두산 팬이지만 이해하기 어려웠던 것이 정인욱 선수가 이종욱 선수에게 안타 허용 이후 김동주 선수에게마저 볼넷을 주어 위기를 자초한 상황에서 왜 투수교체를 하지 않았느냐는 것입니다. 덕분에 이긴 것 같아 두산 팬으로서는 고맙지만요. (강봉규 선수 대신 양준혁 선수가 있었더라면 하는 생각도 들지 않았을까요?)
오늘의 MVP는 타선도 고루고루 잘 했지만 중간에서 3.2이닝을 거의 완벽하게 막아준 왈느님을 꼽고 싶네요.
덧붙여 오늘의 역적은 김현수 선수입니다. 두번의 찬스에서 한번만 쳐 줬어도 두산이 쉽게 이길 수 있었을텐데... 도대체 언제 살아나려나...
4차전 예상 :
두산의 중간계투는 방전을 넘어서 탈진 상태에 이르렀지만 오늘 삼성 역시 계투진이 좀 무리한 편이죠. 삼성도 타선이 상승세라 불안하기는 하지만 홍상삼 선수가 4이닝 정도만 잘 막아준다면, 또 오늘 등판했던 김성배 선수의 공이 좋아보였는데 중간에서 한 3이닝 정도만 막아주면 해볼만 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타선은 좋았던만큼 기대가 되네요. 물론 김현수 선수의 기용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질지가 관건이겠지만요.
예상이 계속 틀려 바램을 적자면 두산이 11-6 정도로 이기면 좋겠습니다. 이왕 여기까지 온거 내일 끝내고 하루라도 더 쉬었으면 합니다.
뭐 오늘 경기를 이긴 것 만으로도 여한은 없습니다. 올인V4 파이팅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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