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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1/18

역사, 그리고 색다름 - 부산 남포동 18번 완당

작년 말 부산에서 들렸었던 완당집입니다. 카메라 정리하다가 사진을 발견하였기에 늦게나마 포스팅합니다.

워낙 유명한 가게이기도 하고, 식사시간에는 꽤 길게 줄을 설 정도로 많이 알려져 있는 일종의 관광명소죠. 따로 약도를 첨부하지 않아도 쉽게 찾으실 수 있고요.
보시다시피 1948년에 개점하여 60년도 넘은 가게라는 것이 포인트입니다.
메뉴는 다양하게 있는 편인데 완당집에 왔으니 당연히 완당을 먹어야겠죠.
완당은 한마디로 만두국과 비슷한 음식입니다. 완당이 작은 만두를 뜻하는 말이 아닌가 싶네요. 수제비안에 작은 고기소가 들어간 느낌이죠. 그런데.... 5000원이라는 가격 치고는 솔직히 좀 부실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물도 시원하긴 한데 뭔가 조미료 느낌이 많이 났고요.

사실 이 가게를 처음 갔던 것은 군대를 막 제대한 1996년 겨울이었습니다. 부산 토박이이신 아버님과 함께 갔었죠. 그때는 위치도 이곳이 아니었고, 완당도 훨씬 푸짐하고 맛있었습니다. 그때 그 완당은 정말 모든 사람들에게 추천하고 다녔었죠. 그러나 제가 나이가 들은 탓인지 세월이 너무 흐른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조금 색다르다는 것 말고는 구태여 여기까지 찾아와 줄을 서서 먹을만한 음식은 아닌것 같다라는 것이 현재의 평가입니다. 뭐 색다르다는 것도 경쟁력이겠지만...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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