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티지 포인트 - 피트 트레비스 감독, 데니스 퀘이드 외 출연/소니픽쳐스 |
스페인 마요르 광장에서 열리는 대 테러 강력정책 협약을 위한 세계 정상회담에서 미국 대통령이 두발의 총탄에 쓰러진다. 이후 회담장에 폭탄테러가 발생하고 혼란의 와중에서 대통령 경호원 반즈는 범인을 추적하기 위해 행동을 개시한다.
지난 대선때 도발적인 카피로 잠깐 화제가 되었던 영화죠. 어제 와이프와 DVD로 감상하였습니다.
일단 이 영화에서 마음에 들었던 점을 꼽아본다면, 동일한 시간대에 벌어진 사건의 과정을 여러 인물들의 시점으로 처리한 편집방식과 친숙한 배우들의 등장을 들 수 있겠습니다. 또한 영화에 등장하는 테러조직의 작전이 상당히 그럴듯 해서 제법 흥미진진했습니다. 몇가지 중요한 포인트를 대충 넘어가는 감이 없잖아 있긴 하지만 단순히 쳐들어가서 작전을 실행하는 것이 아닌 양동작전과 여러 공범을 이용하는 것이라 나름의 설득력이 느껴졌거든요.
그러나 여러 인물의 시점으로 재해석하는 과정은 재미는 있지만 공정하고 다양한 정보의 전달 대신에 토막 정보의 나열에 그쳐 단순하다면 단순할 수 있는 이야기를 괜히 길게 끌어간게 아닌가 싶기도 하더군요. 솔직히 다양한 시점에서 모인 정보를 결말부에 터트리는 구성을 원했는데 완전 예상외였어요. 특히 중간에 폭탄을 나르는 스페인 경찰 이야기는 완전히 사족일 뿐이었고 말이죠. 감독의 욕심이 과했달까요?
때문에 추리 매니아로서 즐길거리는 분명 있었지만 색다른 시도가 단지 색다른 것에 그쳤다는 것에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별점은 2점입니다. 극장가서 봤으면 후회할 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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