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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21

두산팬의 플레이오프 5차전 예상 또는 기대

 


어제는 정말 대승을 거뒀군요. 제 예상보다도 점수차가 더 나서 황당할 정돕니다. 뭐 어제일은 어제일이고....

오늘 선발은 랜들 선수 대 배영수 선수네요. 각각 1차전, 2차전 선발로 나왔는데 그리 좋은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랜들 선수는 백도어 슬라이더 (맞나요?) 가 주무기인 선수인데 이번 플레이오프 스트라이크존에는 고전할 수 있는 타입의 선수라는 것이 좀 마음에 걸립니다. 2차전에서도 대량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썩 제구가 좋지는 못했죠. 그래도 비록 3일 휴식이지만 2차전에서 80개가 안되는 공을 뿌렸다는 점, 큰 경기에 강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이번의 미친 타격전 페이스의 플레이오프에서 5이닝 3실점만 해 줘도 두산 입장에서는 무척 고마울 것 같네요. 어제 정재훈 선수를 소모했지만 오늘 이재우, 임태훈 선수의 출격이 가능하기에 더더욱 5이닝은 버텨주었으면 하고요. 왠지 모르게 이용찬 선수가 키 플레이어가 될 것 같은 기분도 듭니다. 김명제 선수의 상태도 궁금하네요.

두산 타선은 어제 확실히 터졌죠. 삼성의 주력 선수가 아닌 선수들을 상대로 했지만 확실히 터졌을 뿐더러 그동안 너무 부진했던 3-4-5번이 동반 상승세를 탄 것이 플러스 요인입니다.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 주고 있는 1-2번 이 확실해서 3-4-5번이 평상시 정도의 활약만 해 줘도 앞서가는 경기를 할 수 있는 팀이 두산이기에 클린업의 부활은 무척 고무적이네요. 하위타선에서 중심을 잡아준 채상병 선수 역시 기대가 되고요. 상대 선발이 에이스 배영수 선수이지만 과거의 강속구 위력은 많이 잃었기에 두산 타자들이 선구안만 꾸준히 유지한다면 초반 공략이 가능하리라 예상됩니다. 배영수 선수가 4이닝을 버티지 못한다면 두산에게 유리해 지겠죠. 대량득점 후 빈타가 나온다는 공식은 플레이오프에서는 적용되지 않을 것 같고요.

그렇지만 다 가정일 뿐이고... 오늘 경기는 정말로 예상하기 힘드네요. 푹 쉰 배영수 선수가 선발이라는 점과 어제 주력 선수들이 쉬었다는 점에서는 삼성에 무게가 실리지만 준 플레이오프를 거친 삼성 선수들이 전반적으로 지치기 시작할 시점이라는 점과 플레이오프 특유의 스트라이크존, 그리고 1차전에서의 배영수 선수의 모습 등을 종합하면 꼭 그렇지만은 않다라는 결론이 나오거든요. 두산이나 삼성이나 불펜진이 지친건 매한가지고.... 결국 타격전이 되겠지만 어제만큼은 아닐테고...

어쨌건 두산 팬으로서 예상하자면 오늘 경기는 7 : 5 로 두산의 승리를 점쳐 보겠습니다. 딴건 몰라두 야신 김성근 감독님은 믿습니다~ 제발~!

오늘도 화이팅!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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