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디자인 경영 - 이와쿠라 신야.이와타니 마사키.나가사와 신야 지음, 박미옥 옮김/휴먼&북스 |
일본의 자동차 메이커인 혼다의 디자인 경영의 역사와 그 사례를 주로 혼다의 창업주인 혼다 소이치로와 디자이너인 이와쿠라를 중심으로 자세하게 소개하고 있는 책입니다.
혼다의 다양한 차종과 그 디자인 철학, 그리고 “전략”이라고까지 부를 만한 디자인 중심 제품의 개발에 관련된 이야기들을 사례 중심으로 소개하기에 전략에 관련된 책임에도 불구하고 딱딱하지 않게,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제품이 상품이 되기 위해 필요한 것이 디자인이라는 중요한 명제를 수십년전부터 생각하고 제품에 도입했던 혼다사의 경영진에게는 저절로 고개가 숙여지고요.
하지만 구세대적인 사장의 절대 독재와 상명하복이 지나치게 좋은 쪽으로만 해석된 것은 불만이며, 너무 사례 위주이기 때문인지 실제 전략에 도입하기에는 부족한 부분도 많은 책이기도 합니다. 혼다사의 역대 차종들과 그 개발 과정을 접하는 재미 이외의 다른 실무적인 부분을 잡아내기는 어려웠거든요. 아무래도 재미와 실무라는 두마리 토끼를 결국 다 잡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네요.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약간의 참고와 약간의 재미를 지닌 킬링타임용으로 적당한 책이었습니다. 뭔가 가치있는 교양서를 읽고 있다는 위안을 삼기에는 부족했어요. 그다지 남는 것은 없었으니까요. 별점은 1.5점입니다. 혼다의 자동차 역사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 아니라면 구태여 찾아 읽을 필요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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