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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10/15

두산 대 삼성 - 두산팬으로서의 전망과 기대

바야흐로 내일이면 두산 대 삼성의 플레이오프가 시작되는군요. 무척이나 두근두근합니다.


현재 공개된 두팀의 전력은 박빙으로 생각되네요. 선발투수, 기동력, 타력과 백업요원은 두산이 약간 앞서긴 하지만 삼성이 준플레이오프를 거치면서 타력이 많이 올라왔고 마무리 오승환 선수의 존재로 인해 전력이 엇비슷해 보입니다. 두산이 이상하게 삼성한테 좀 약한 이미지가 있기도 하고 말이죠.

어쨌건 제 생각으로는 1차전을 잡는 팀이 4승 1~2 패 정도의 성적으로 이길 것 같습니다. 그래서 1차전이 무척 중요한데, 일단 선발투수 싸움을 보자면 1차전은 김선우 - 배영수 선수의 대결로 시즌 막판 부진하긴 했지만 김선우 선수의 구위는 배영수 선수보다는 좋아보입니다. 단 김선우 선수가 큰 무대의 중압감을 이겨내야겠죠. 개인적으로는 왠지 김선우 선수가 6이닝 정도를 2실점 아래로 막아줄 것 같은 느낌인데 잘 던져줬으면 합니다. 두 선발 투수 중 한명이라도 7이닝 정도를 막아주는 팀은 거의 무조건 승리할텐데 전 그게 김선우 선수 였으면 하니까요.

그리고 타선을 보자면 김경문 감독님이 1루수 - 2번타자로 오재원 선수를, 우익수로 전상렬 선수를 선발 출전 시킨다고 하는군요. 빠른 발과 수비를 중심으로 왼손 타자를 상위타선에 포진시킨 선발 라인업인데 오재원 선수가 얼마나 출루를 해 줄지가 관건입니다. 희한할 정도로 번트를 잘 못대는 선수이기에 스스로 출루를 해 줘야 하거든요. 김경문 감독님 말대로 1, 2번이 출루에 성공한다면 의외로 두산이 경기를 쉽게 가져올 수도 있겠지만 1, 2번이 막힌다면 어려움이 따르겠죠. 아울러 5번 홍성흔 선수가 시즌 막판 부진했던 것도 변수로 보이는데 휴식기간동안 컨디션을 끌어 올려 놓았기를 바라고요.

제 바램이 이루어진다면 1차전은 두산이 6-2 정도로 낙승하지 않을까.. 물론 바램입니다만... 하여간 이번주는 야구와 함께 행복할 수 있을 것 같아 다행입니다. 삼성팬 분들께는 죄송한 이야기지만 좋은 뉴스도 없는데 제발 두산이라도 이겨서 저에게 한줄기 단비와 같은 즐거움을 안겨주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어쨌건 허슬 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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