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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07/06

연애의 목적 - 한재림 : 별점 1점


줄거리는 생략하겠습니다. 어느정도 흥행에는 성공하고 있는 듯 한데... 저는 보는 내내 영화가 불쾌해서 참을 수 없었습니다.

이유는 언론이나 매체에서 귀엽고 솔직하다고 표현하는 주인공 박해일의 행동은 제가 보기에는 자신의 위치를 이용한 성추행, 강간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에요. 강혜정이 자포자기 상태에서 끌려다니는 것이 당연할 만큼 자신의 권위 (교생의 담당 선생으로 학점 및 졸업과 직결되어 있는)를 철저하게 이용하며 상대를 제압하는 식의 비이성적이며 잔인한 행동이 남발합니다.
이 쓰레기의 직업이 선생이라는 것도 마음에 안 듭니다. 학교에서 여자 성추행하고 저녁에는 술먹고 하는 것 말고는 도대체 하는 일도 없어요. 선생이 그렇게 편한가?
여기까지면 그나마 이해라도 가지, 강간범과 피해자가 서로 이상한 감정, 절대 사랑이라고 표현할 수 없는.... 감정에 사로잡혀 불장난 하는 행동은 더욱 황당합니다. 한마디로 막나가는 거죠.

그나마 막판에 강혜정이 박해일에게 모든 쌓여있는 울분을 토해내며 복수하는 장면 하나만은 볼만하더군요. 나름 감정이입도 되면서 영화 내내 쌓여왔던 짜증이 좀 풀리는 느낌이 들었거든요. 물론 엔딩에서 강혜정이 다시 박해일을 찾아가 사랑을 시작한다는 결론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말입니다.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1점. 앞서 말한 성추행 건 때문에라도 점수를 줄 수 없는 쓰레기입니다. 짜증나는 영화였습니다. 제가 그다지 특이한 사고방식이나 인생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것은 분명한데 이 영화의 흥행과 호평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군요. 저는 여성 관객들이 남성에 대해 가지고 있는 사고방식이 이 영화로 인해 고정될까 두렵습니다.
아울러 감독에게 묻고 싶네요. 솔직하면 강간해도 되나요? 거기에 영화의 제목이 왜 "연애의 목적"이죠? 이 영화에 정상적인 연애가 등장하기나 하나요? "강간범의 최후"라면 모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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