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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22

오무라이스 잼잼 6 - 조경규 : 별점 2.5점

오무라이스 잼잼 6 - 6점
조경규 글.그림/씨네21북스

<1권 리뷰>
<2권 리뷰>
<3권 리뷰>
<4권 리뷰>
<5권 리뷰>

조경규씨의 웹툰. 얼마전 박스셋트 유감이라는 글을 남기기는 했지만 만화 자체만 놓고 보면 국내 음식 관련 만화 중 손꼽을만 한 작품이죠. 발간된 것을 알고 주저없이 구입했습니다.

이미 5권 분량, 100화가 넘는 이야기가 발간된 터로 내용과 분위기면에서 새로운 것은 많지 않습니다. 이전 리뷰에서 언급했던 장, 단점 모두 거의 그대로에요. 그래서 예전처럼 길게 하나하나 리뷰를 쓰는 것도 큰 의미가 없어 보이고요. 허나 6권만의 특징을 조금 언급하자면, 일단은 이전권에 비하면 훨씬 두꺼워졌다는 점입니다. 4,5권이 488쪽인데 6권은 568쪽이니 80페이지나 늘어났거든요. 에피소드는 동일하게 24화 구성으로, 보너스 만화가 꽤 긴 길이로 실려있는 등 부록과 보너스가 진일보한 덕이죠. 가격도 천원 오르긴 했지만 내용에 비하면 뭐 적정한 수준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이전권의 장, 단점 모두 많이 희석되었다는 것 역시 특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일단 장점이라고 언급했던 어디로 튈지 모르는 기묘함이 그다지 눈에 뜨이지는 않더라고요. 거의 대부분의 에피소드가 제목과 내용이 일치하는, 그냥 가족과 뭘 같이 먹었다 류의 일상 이야기거든요. 이것도 나쁘지는 않았습니다만, 직전 권이었던 5권에서는 상당히 두드러졌던 장점인지라 비교가 되는 건 어쩔 수 없네요.
반대로 가장 큰 단점이라 생각했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그렇게 거슬리지 않는 것은 다행스러웠어요. 앞서 말씀드렸듯 늘어난 분량은 모두 부록, 혹은 보너스라 할 수 있는데 예전처럼 가족 이야기로 채워져 있지는 않거든요. 아내에 대한 보너스 만화가 있기는 하지만 이 정도는 허용범위죠. 여전히 재미가 없긴 합니다만....
또 부록, 보너스 이야기들 - 아보카도 키우기라던가 풍선껌 불기, 결혼식 주례  에피소드, 클래지콰이와의 인연 등 - 과 몇개 안되지만 레시피와 음식 소개 - 절편 떡볶이, 집에서 만드는 파라타, 부위별 수육 도감, 스모어 만들기 등 - 이 단순 사진이 아니라 만화인 것도 마음에 들었습니다. 사진과 글 중심의 탐방기와 인터뷰도 여전하지만 상대적으로는 적은 편이에요.

그래서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기묘한 재미는 떨어졌지만 이전 권에 비하면 공짜로 볼 수 있는 웹툰 대비 소장가치는 소폭 상승하기는 했습니다. 가격이 오른 것은 납득할만 하고요. 그래도 공짜로 볼 수 있는 웹툰이 내용의 대부분임은 분명하니 만큼 구입해야 할 지, 말 지의 여부는 결국 독자가 결정해야 할 몫이 아닐까 싶습니다.

덧붙이자면, 초판 부록인 빵 그림은 대관절 왜 들어있는지도 잘 모르겠더군요. 제건 조금 구겨져서 오기도 했고 말이죠. 혹시 저만 그렇게 생각하는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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