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무라이스 잼잼 2 - 조경규 글.그림/씨네21북스 |
국내 최고의 일상계 요리만화로 이전에 읽었던 1권에 이어지는 이야기. 1권 리뷰에서 가성비를 언급하고 다음권을 살 계획은 없으리라 단언했었죠. 그러나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반값에 팔기에 구입하게 되었네요.
가격 때문의 착시효과인지는 모르겠지만 1권보다는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웹툰 연재 시 읽었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XO 소스 발명에 대한 일화, 작가의 미국 유학 생활 중 단골 중국집에서 Happy familty~ 전가복!을 먹은 이야기, 작가의 산타페 여행기, 너무너무 맛있는 베이컨 이야기 등이 실려있기도 하고 각종 부록도 1권보다는 더 마음에 들었거든요. 작가의 아들 준영이를 주인공으로 한 짤막한 만화나 맛집 소개, 오래된 광고소개 같은 잡스러운 정보들은 여전히 재미없고 쓸데없긴 합니다만.... XO소스를 이용한 볶음밥이라던가 완벽한 계란후라이와 스크램블 에그와 같은 조리법 소개는 괜찮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도 산타페 여행기 편에서 잠깐 그림으로 소개되기만 했던, 작가가 산타페에서 1회용 카메라로 찍었다는 당시 사진이 실려있는 것도 아주 좋았습니다. 사진도 나름 감각적이더군요. 이왕 이 사진을 실을 생각이었다면 전가복편에 등장한 메뉴판 등도 실어주었으면 했는데 조금 아쉽네요.
여튼 별점은 2.5점. 정가로 구입했다면 기대에 미치지 못했을 것 같은데 반값에 구입했기에 만족합니다. 웹툰으로 이미 다 보신분들이라면 구태여 구입하실 필요는 없겠습니다만....
덧붙이자면 저는 현재 판매가의 50% 금액의 중고서적을 구입했는데 알라딘에 올라와있는 회원 판매 중고가는 배송비 포함하면 새책 가격보다도 비싸지네요. 절판된 책도 아닌데 이 미친 중고가격 책정은 뭔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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