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전 골수 두산팬입니다. 원년부터 팬이니 이제 20여년이 넘어가 버리네요. (슈퍼스타 감사용 시대부터 팬이었죠)
사실 올시즌은 별로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감독도 바뀌고... 핵심선수도 2명이나 트레이드 되고... 그래도 계속 상위권 선두다툼을 벌이는 놀라운 끈질김과 집념!
물론 막판에 병역비리때문에 주전 유격수와 주전 중간계투까지 빠져버려서 위기가 닥쳐 결국 3위로 시즌을 마감했습니다만 기대 이상의 성적이었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뚜껑을 열은 가을잔치! 알칸트라와 가을 사나이 안경현의 연타석 홈런 합작 10타점! 이라는 말도 안돼는 무지막지한 기록으로 서전을 제압해 버리네요. (위 사진에 두 사나이가 다 찍혀있습니다) 안경현은 예전 2000년도의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전승남인가 장문석 선수를 상대로 9회에 극적인 동점 홈런을 쳐 냈을 정도로 가을에 강한 사나이었지만 삼진왕 알칸트라의 변신은 정말 놀랍습니다. 이제 원조 가을 사나이 홍원기 선수만 부활하면 문제 없겠네요.
그래도 끝까지 8점차라는 점수차이를 포기하지 않고 추격한 기아의 선전에도 박수를 보냅니다.
잠실 경기였기 때문에 오늘 2호선 타고 집에 갈 일이 좀 걱정이지만 기분은 최고네요.
파이팅 두산! 이번에도 우승! 아자아자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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