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었을 적에 범죄조직을 이끌었던 지미는 스스로 범인을 찾아내어 복수하리라 다짐하는데 숀의 수사망에 데이브가 유력한 용의자로 부상했다는 이야기와 데이브의 아내가 데이브를 의심한다는 증언을 듣고 데이브를 잡아 죽인 후 미스틱 강에 시체를 버린다.
하지만 데이브는 어린 시절 성폭행당한 트라우마에 의해 사건 당일 다른 범행을 저지른 것이었고 지미의 딸은 우발적인 범행에 의해 살해 당했다는 사실이 밝혀지게 되며 결국 진범은 숀이 검거하게 된다...
데니스 르헤인의 동명 베스트셀러 원작을 가지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숀 펜, 케빈 베이컨, 팀 로빈스라는 당대의 명배우 3명을 캐스팅 해 만든 영화입니다.
사실 추리물일 것 같아서 관심을 가졌었는데 의외로 드라마성이 강한 작품이었습니다. 때문에 기대했던 극적 반전이나 대단한 추리적 재미는 좀 적은 편이었습니다. 중요한 단서였던 911 신고 전화도 극 초반에 이미 관객이 눈치챌 수 있었던 부분이고 다른 단서는 사실 별로 없는 상황인 탓에 우연히 사건이 해결된다는 느낌이 들 정도거든요. 더군다나 범행 자체가 "우발적" 이었던 상황이니.... 그리고 "어린 시절의 트라우마"라는 상황 설정은 분명 매력적이었지만 전체적인 사건 전개와는 조금 무관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다른 영화적인 재미는 충분하여 나름의 복선 (권총의 존재를 과거의 사건에서 부터 역 추적 한다던가, 데이브의 트라우마와 중간 부분의 독백에 관련된 부분 등) 도 충실히 살아 있고 극적 긴장감이 팽팽해서 결코 지루하거나 재미없다라는 생각을 가질 수 없었던 영화였습니다.
또한 당대의 명배우들의 연기를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그 이름값을 합니다. 클린트 아저씨의 연출력보다는 워낙 배우들이 출중하여 더욱 빛을 발하는 영화라라 생각되네요. 팀 로빈스와 케빈 베이컨의 연기도 좋지만 특히 숀 펜의 연기는 정말 물이 올랐더라고요. 로렌스 피쉬번 외 다른 조역들도 다 훌륭한건 마찬가지고요. (특히 벙어리 꼬마는 예전 "글라디에이터"의 바로 그 꼬마더군요. 많이 컸던데...)
그나저나 스토리를 보면 결과적으로 죽은 데이브만 불쌍해 진 것인데, 이 친구는 어렸을때도 잘못 걸려서 평생 고생하더니 죽음 조차 비참하군요. "어렸을 때의 기억에서 이제 벗어날 수 있어서 오히려 행복하다!"라는 말도 있지만 그건 오해때문에 죽은 사람에 대한 모독이라고 밖에는 보이지 않거든요. 결국 죽은 놈만 불쌍한건가?
원작을 읽어보지는 않았지만 데이브의 아내의 비참한 모습과 교차하여 지미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마지막에 등장하는 장면도 약간 불쾌합니다. 어떤 분은 "미국식 가정"의 표상이다.... 즉 ""우리 가족에게 총질을 하면 친구고 뭐고 다 죽인다!"라는 감성으로 이해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보면 그 말이 맞는 것인지도 모르겠네요.
여튼, 보통 이렇게 원작이 있는 작품은 영화만 놓고 보면 "원작을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류의 영화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 재미와 나름의 감동을 가져다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별점은 3점. 원작이나 한번 구입해서 읽어 봐야겠네요.
여튼, 보통 이렇게 원작이 있는 작품은 영화만 놓고 보면 "원작을 읽지 않으면 이해가 안되는" 류의 영화가 많았는데 이 영화는 그 자체만으로 재미와 나름의 감동을 가져다 주는 좋은 영화였습니다. 별점은 3점. 원작이나 한번 구입해서 읽어 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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