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화질] Q.E.D. iff 증명종료 (큐이디 이프) 22 - 카토 모토히로 지음/학산문화사 |
직전 권은 대실망을 안겨 주었는데, 이번 권은 그래도 괜찮았습니다. 두 편 평균한 별점은 2점입니다.
수록작별 상세 리뷰는 아래와 같습니다. 언제나처럼 스포일러 포함되어 있는 점, 읽으시기 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도난, 수뢰, 그리고 살인"
현직 중의원 하쿠바 유우키가 보석 도난 사건의 용의자로 떠올랐다. 그는 3개월 전 알선 수뢰 혐의로 조사를 받다가 비서의 자살로 법망을 빠져나간 전력이 있었다. 경찰은 좌천당한 엘리트 아카기에게 사건 수사를 맡겼다.
알고보니 보석 도난 사건은 아카기의 계획으로, 그는 이를 통해 하쿠바 유우키가 비서를 살해했다는걸 증명하기 위한 단서를 모으려했다. 계획대로 비서 자살 당시 하쿠바 의원의 알리바이를 증명했던 친구 아사마의 휴대전화를 입수했고, 거짓 알리바이를 밝히는 것까지는 성공했지만, 의원의 범행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이 때 타니바타 경감의 부탁으로 자살했던 비서 사건의 재수사에 나섰던 토마가 결정적 단서를 제공해 주었다.
초반에 등장했던 고급 시계를 훔쳐낸 트릭, 아카기의 위장 보석 도난 사건 트릭은 괜찮았습니다. 짧게 지나가기 아깝다 생각될 정도로요. 캐리어 생활에 위기가 닥친 아키기 형사가 주위를 속이고 사건을 꾸며내면서까지 성공 가도에 집착하는 설정도 재미있었고요.
사건 당시 정박해 있던 배의 위치 때문에 사체가 발견 장소까지 흘러가지 못해서 자살설이 부정된건 합리적입니다.
초반에 등장했던 고급 시계를 훔쳐낸 트릭, 아카기의 위장 보석 도난 사건 트릭은 괜찮았습니다. 짧게 지나가기 아깝다 생각될 정도로요. 캐리어 생활에 위기가 닥친 아키기 형사가 주위를 속이고 사건을 꾸며내면서까지 성공 가도에 집착하는 설정도 재미있었고요.
사건 당시 정박해 있던 배의 위치 때문에 사체가 발견 장소까지 흘러가지 못해서 자살설이 부정된건 합리적입니다.
그렇지만 이야기 완성도는 낮습니다. 아카기가 손에 넣은 증거는 바의 주인 아사마의 휴대전화에서 입수했습니다. 현직 중의원 하쿠바를 제대로 수사하는건 어려웠을지라도, 강력 사건 수사 중인 경찰이 아사마의 거처나 소지품을 압수수색하는건 어렵지 않았을겁니다. 이를 위해 보석 도난 사건까지 꾸며낸다는건 억지스러웠습니다.
하쿠바 의원의 알리바이 트릭도 별로입니다. 비서의 옷을 입고 직접 바다에 뛰어드는 모습이 방법 카메라에 찍히도록 만든게 전부거든요. 이 트릭을 쓴다면 의원이 아사마를 이용해 알리바이를 꾸며내면서까지 직접 뛰어들 이유도 없습니다. 완벽한 알리바이를 만들고, 뛰어드는건 다른 사람에게 시키는게 더 완벽했을테니까요. 다른 사람이 끼어들면 안된다? 어차피 아사마에게 거짓말을 시켰는데, 다른 사람에게 못 시킬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방범 카메라에 찍혀있던, 뛰어내린 남자가 비서의 옷을 입고 있던걸 보고 '타카오가 맞아, 틀림없어.'라고 했던 하쿠바 의원의 말도 토마의 주장처럼 결정적 증거는 될 수 없습니다. 양복이 비서 것이있으니 비서가 뛰어내렸다고 생각한건 당연합니다. 심지어 비서의 어머니도 양복만을 알아본건 마찬가지입니다. 이게 증거로 성립하려면 최소한 비서의 양복을 빌려 입을 수 있었던건 하쿠바 의원 뿐이었다는 설명이 필요했습니다. 애초에 밤에 방범 카메라에 찍힌 화면에서 '양복'을 특정한다는 것도 말이 안되지만요.
그래서 별점은 2점입니다. 재미있는 설정, 괜찮았던 사소한 트릭을 잘 써먹지 못한 이야기라 감점합니다.
"타인의 생활"
치과의사 남편과 사별한 아마쿠사 하루미는 동네 친구들, 그리고 손자 핫사쿠와 함께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유품 중에 500만엔이 넘는 코이마리 그릇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릇은 사라져버렸고, 동네 친구들과 감정사는 손자 핫사쿠를 의심했다.
핫사쿠가 범인인 듯 몰아가지만, 하루미가 그릇을 숨겼던게 진상이었다는 일상계.
토마가 핫사쿠의 결백을 증명하는 현실적인 추리도 좋았지만, 사랑의 도피(?)가 원인이었던 진상이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하루미와 남편이 사랑의 도피(?)를 해서 결혼했기 때문에 본가와는 절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가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릇의 가치를 모르고 평소에 과자 그릇으로 썼던거지요. 지금 비싸다는걸 드러내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숨겼다는 이유도 타당해 보였고요. 사랑의 도피(?)를 이렇게 잘 써먹은 작품은 처음 보네요.
핫사쿠를 비롯한 동네 친구들의 수상함을 드러내는 묘사는 진부했고, 감정사가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는게 억지스러운 등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Q.E.D 일상계 완성도는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타인의 생활"
치과의사 남편과 사별한 아마쿠사 하루미는 동네 친구들, 그리고 손자 핫사쿠와 함께 남편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유품 중에 500만엔이 넘는 코이마리 그릇이 있다는걸 알게 되었다. 하지만 그릇은 사라져버렸고, 동네 친구들과 감정사는 손자 핫사쿠를 의심했다.
핫사쿠가 범인인 듯 몰아가지만, 하루미가 그릇을 숨겼던게 진상이었다는 일상계.
토마가 핫사쿠의 결백을 증명하는 현실적인 추리도 좋았지만, 사랑의 도피(?)가 원인이었던 진상이 괜찮았던 작품입니다. 하루미와 남편이 사랑의 도피(?)를 해서 결혼했기 때문에 본가와는 절연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본가로부터 선물받았던 그릇의 가치를 모르고 평소에 과자 그릇으로 썼던거지요. 지금 비싸다는걸 드러내면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생길 것 같아서 숨겼다는 이유도 타당해 보였고요. 사랑의 도피(?)를 이렇게 잘 써먹은 작품은 처음 보네요.
핫사쿠를 비롯한 동네 친구들의 수상함을 드러내는 묘사는 진부했고, 감정사가 사건을 파헤치려고 하는게 억지스러운 등의 문제가 있기는 하지만, 그래도 Q.E.D 일상계 완성도는 대체로 괜찮은 편이라는걸 다시금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별점은 2.5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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