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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6

환영박람회 3권 - 토우메 케이 : 별점 3점

환영 박람회 3 - 6점
토우메 케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토우메 케이의 다이쇼 시대 배경 로망 탐정 - 모험물. "2권"은 구입했지만, 3권을 깜빡하고 주문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절판되었더군요. 출산휴가를 받은 김에 인터넷을 뒤져서 구입하였습니다.

3권에는 두 편의 중편 분량 이야기가 실려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헤이케 잔당들이 숨어 산다는 전설의 ‘카쿠레사토’(숨겨진 마을)에 대한 것이고, 두 번째 이야기는 유령이 나타난 후 유령화 족자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사라진다는 내용입니다.

그러나 1, 2권에 비하면 사건성이 희박하고 추리적인 요소가 적어서 다소 아쉬웠습니다. 특히 첫 번째 이야기는 친구 우메가 길을 잃고 헤맨다는 것 외에는 극적 긴장감을 느낄 만한 요소가 부족했습니다. 두 번째 이야기 역시 흥미로운 설정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그러한 행동을 한 이유에 대한 설명이 없어 추리물로 보기에는 다소 무리가 따랐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작품이 '정통 추리물'을 표방한 것은 아닌 만큼, 잔잔한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들도 나름대로 매력적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야기 하나하나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이 있고, 민속학적인 요소에서 오는 잔재미도 있습니다. 또한 마야의 부모님이 등장한다거나, 마츠노미야의 친구 타케시타와 1권부터 등장한 카미아즈사 토코가 비중 있게 등장하는 등 팬으로서 즐길 거리도 많았습니다. 게다가 토우메 케이의 거칠지만 안정적인 데생이 돋보이는 작화 역시 여전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별점은 3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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