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영 박람회 3 - 토우메 케이 지음/학산문화사(만화) |
토우메 케이의 다이쇼 시대 배경 로망 탐정 - 모험물. 1, 2권은 구입했지만, 3권을 깜빡하고 주문하지 않았는데 어느새 절판되었더군요. 출산휴가를 받은 김에 인터넷을 뒤져서 구입하였습니다.
3권에는 두편의 중편 분량 이야기가 실려있습니다. 첫번째 이야기는 헤이케 잔당들이 숨어산다는 전설의 '카쿠레사토' (숨겨진 마을) 에 대한 것, 두번째 이야기는 유령이 나타난 뒤 유령화 족자에 그려져 있던 그림이 사라진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1, 2권에 비하면 사건성이 희박하고 추리적인 요소가 적어서 좀 아쉽더군요. 특히 첫번째 이야기는 친구 우메가 길을 잃고 헤멘다는 것 이외에는 극적 긴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없어서 더욱 그러했어요. 두번째 이야기 역시 굉장히 흥미진진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범인이 왜 그러한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는 등 추리물로 보기에는 많이 무리가 따르고요.
그러나 이 작품이 "정통 추리물"을 표방한 작품은 아닌만큼 이렇게 잔잔한 재미를 주는 에피소드들이 몇개 있는 것도 괜찮지 않나 싶기도 하네요. 이야기 하나하나에 몰입하게 만드는 힘도 있고 민속학적인 측면에서의 잔재미와 함께 마야의 부모님이 드디어 등장한다던가, 마츠노미야의 친구 타케시타와 1권부터 계속 등장한 카미아즈사 토코양이 비중있게 등장하는 등 팬으로서 즐길거리도 많으니까요. 아울러 토우메 케이의 거칠지만 안정적인 뎃셍력으로 표현한 작화도 여전하기에 별점은 3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