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주신 분들께 안내드립니다.

2011/02/05

리플렉스 X 1~4 - 도비나가 히로유키 : 별점 1.5점

 

Reflex 4 - 4점
도비나가 히로유키 지음/학산문화사(만화)

사진잡지 '퓨필' 직원으로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인 카메라맨 유게 슈지와 신참 기자 미셸이 여러가지 취재 현장에서 의문의 사건과 만나게 된 뒤 그것을 해결해 나간다는 전문가 만화로 모험 추리물의 속성도 지니고 있는 작품입니다.

전직 특수부대원 출신의 전문가라는 설정은 <마스터 키튼>과 <파인애플 아미>에서 따온 듯 싶고 전 세계를 돌며 여러가지 유적들을 취재하는 과정과 그곳에 숨겨져 있는 비밀을 찾아간다는 이야기는 <인디애나 존스>에서 시작하여<익스플로러 우먼 레이> 등에서 따왔죠.

그러나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설정과 분위기만 따 온 실패한 아류작에 불과한 작품입니다. 그래도 1권은 취재현장의 유물과 이것을 노리는 악당들, 그리고 위기에서 벗어나는 과정이 상당히 잘 그려져 있어서 큰 기대를 갖게 만드는데 이후에는 뭐 하나 건질게 없어요. 주인공이 '카메라맨'일 이유도 전혀 없고 이들이 처하는 위기 자체가 작위적이라 설득력이 제로에 가까운 등 문제점만 보이거든요. 그나마도 짤막한 단편 에피소드일때는 참고 볼만 했는데 인기에 대한 부담 때문인지 '프레스트 존'의 숨겨진 보물에 대한 장편 이야기가 시작된 뒤로는 더 심해져서 어이를 상실하게 만듭니다. 작화도 회가 거듭될 수록 안좋아진다는 점에서 작가 역시 뒤로 갈 수록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은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문가 만화에서 독자가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간과하면 어떻게 되는지를 잘 보여준 만화네요. 어차피 절판되기도 했지만 혹 구해보시고 싶으시더라도 1권 이외에는 읽지 않는게 좋으실겁니다. 그나마 1권만은 별점 3점을 줄 수 있지만 이후 완전히 말아먹었기에 별점은 1.5점입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