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수학퍼즐 아하! - 마틴 가드너 지음, 이충호 옮김/사계절출판사 |
이전에 읽었던 <이야기 파라독스>와 시리즈 도서라 해도 무방한, 같은 저자 마틴 가드너의 책입니다. 전작처럼 문제와 해설 중심의 수학 서적 비스무레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제목에서처럼 "직관" 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자세하지 않고 쉽게쉽게 넘어가는 편이라 일부 이론의 경우 이해하기 힘들었고 어려운 문제도 제법 있었지만 넌센스 퀴즈도 제법 많고 기발한 발상의 문제가 꽤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총 논리 - 수 - 조합 - 기하학 - 절차 라는 5개로 구분되어 있는대 그 중에서도 1장 "논리의 아하!" 같은 경우는 추리소설에서 쓰임직한 아이디어가 꽤 많아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얼음을 이용한 트릭이라던가 부인을 살해한 남자가 고발된 이유 같은 것들은 조금만 틀면 소설에 바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았거든요. 뒷부분의 1에서 9까지의 숫자 위에 동전을 차례로 놓아 먼저 15를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시합에서 "마방진 3목트릭"을 이용한다는 야바위꾼의 전략 역시 그럴듯 했고 말이죠.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작에 비해 확실히 어렵게 설명되어 있는 부분이 많고 뒷부분의 퀴즈는 해답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것은 불만스러웠습니다. 독자에게 생각을 강요하는 행위도 마음에 안 들지만 도저히 답이 떠오르지 않는데 답이 없으니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게다가 뒤로 갈 수록 너무 대충 쓴 듯한 느낌이 강하기도 해서 별점은 2.5점입니다.
그래도 쉽고 재미난 부분은 제법 있는만큼 수학과 직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번정도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