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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02/10

아하! 바로 그거야 - 마틴 가드너 / 이충호 : 별점 2.5점

이야기 수학퍼즐 아하! - 6점
마틴 가드너 지음, 이충호 옮김/사계절출판사

이전에 읽었던 "이야기 파라독스"와 시리즈 도서라 해도 무방한, 같은 저자 마틴 가드너의 책입니다. 전작처럼 문제와 해설 중심의 수학 서적 비슷하다는 것 역시 마찬가지고요.

그러나 제목에서처럼 "직관"을 굉장히 중요하게 다루고 있다는 것이 차이점입니다. 자세하지 않고 쉽게쉽게 넘어가는 편이라 일부 이론의 경우 이해하기 힘들었고, 어려운 문제도 제법 있었지만 넌센스 퀴즈도 많고 기발한 발상의 문제가 꽤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총 논리 - 수 - 조합 - 기하학 - 절차라는 5개 장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그중에서도 1장 "논리의 아하!" 같은 경우는 추리 소설에서 쓰임직한 아이디어가 꽤 많아서 더욱 만족스러웠어요. 얼음을 이용한 트릭이라든가, 부인을 살해한 남자가 고발된 이유 등은 조금만 변형하면 소설에 바로 사용해도 될 것 같았거든요. 뒷부분의 1에서 9까지의 숫자 위에 동전을 차례로 놓아 먼저 15를 만드는 사람이 이기는 시합에서 "마방진 3목트릭"을 이용한다는 야바위꾼의 전략 역시 그럴듯했고요.

하지만 앞서 말했듯이 전작에 비해 확실히 어렵게 설명된 부분이 많고, 뒷부분의 퀴즈는 해답이 아예 없다는건 불만스러웠던 점입니다. 독자에게 생각을 강요하는 방식도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도저히 답이 떠오르지 않는데 답이 없으니 정말 답답하더라고요. 게다가 뒤로 갈수록 너무 대충 쓴 듯한 느낌이 강하기도 해서 별점은 2.5점입니다.

그래도 쉽고 재미난 부분은 제법 있는 만큼, 수학과 직관에 대해 관심이 있으시다면 한 번쯤 읽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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