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의 계절이 돌아오는군요. 매년 해오던 시즌 예상 들어갑니다. 먼저 1군 엔트리부터 뽑아보겠습니다.
투수 (11명) :
선발 : 히메네스, 이현승, 김선우, 홍상삼,
선발 후보 및 롱맨 : 정재훈, 이재우
불펜 : 임태훈, 성영훈, 진야곱 (지승민), 고창성
마무리 : 이용찬
포수 (3명) : 용덕한, 최승환, 이성렬 (or DH)
내야수 (7명) : 최준석 (or DH), 고영민, 손시헌, 김동주, 이원석, 김재호, 오재원
외야수 (5명) : 김현수, 이종욱, 임재철, 민병헌, 유재웅
-이상 26명 -
꼽아보니 선발진은 왈론드 부상이 변수네요. 4~5선발이 아쉬워졌습니다. 시범경기보니 홍상삼 선수도 그다지 안정권은 아닌 것 같던데요. 그래도 1선발 김선우 선수로 버티던 확실히 작년보다는 나아졌고 임태훈 선수를 축으로 한 불펜 - 마무리진은 탄탄해 보입니다. 이외에도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김상현 선수도 언제든지 올라올 수 있고 동계훈련과 시범경기에서 자주 언급되고 모습을 보인 조승수, 이재학, 박정배 선수라던가 아바타 장만익 선수의 깜짝 1군 승격도 예상해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작년에도 시즌 초반에는 투수를 많이 가져갔던 기억이 나는 만큼 두고 봐야겠지만 5선발 자리에서 누가 어떤 활약을 하느냐가 중요하겠죠.
변수가 있는 투수진에 비해 내야와 외야는 확실히 선수층이 깊고 풍부해서 마음에 드네요. 1군 선발 출전했던 선수들로 꽉 차 있고 신인급은 주전 선수의 부상공백이 아니라면 당분간 진입하기 어려울 정도로 탄탄한 라인업이에요.^^ 이성렬 선수는 포수로 분류하기는 했는데 당분간 출전한다면 DH나 대타 요원이겠죠? 그리고 시범경기를 보니 양의지 선수도 만만치 않던데 포수자리도 올해는 기대해볼만 하겠더라고요.
일단 간단하게 자체 평가해 보자면,
경쟁력, 혹은 작년보다 나아진 점 :
1. 팀에 거의 보탬이 되지 못했던, 육성형 용병이라는 희대의 신조어를 탄생시켜가면서 둘이 합쳐 8승했던 작년 외국인 투수 듀오보다 최소한 못할것 같지 않은 외국인 투수에 13승을 거두었던 좌완선발까지 보강되었다. 비록 한명의 외국인 투수가 빠졌지만 1-2-3선발은 확실하다. 이게 얼마만이야!
2. 모험이었던 신인 이용찬 선수의 마무리 투입이 예상외로 성공하며 확실하게 성립한 두산의 승리 불펜진. 이른바 K-I-L-L 라인에 성영훈 선수가 가세하고 여러 신인급들의 성장도 눈에 뜨이는 만큼 또다른 성공이 기대된다.
3. 작년에 전체 타격 2위를 차지한 타선의 건재. 뚜렷한 보강은 없지만 특별한 하락의 징후는 보이지 않으며 김현수 선수는 더욱 진화하는 것 같다.
4. 8개구단 통틀어 가장 탄탄해 보이는 백업선수들. 아울러 "화수분"이라 통칭되는 두산 야구답게 올해는 어떤 신인이 활약을 보일지 기대된다.
위험요소 :
1. 왈론드 선수의 부상과 히메네스 선수의 국내 적응 문제. 외국인 선수에게 섣부른 기대는 금물이다.
2. 이현승 선수의 건강 문제. 작년 시즌 후반기의 부진과 동계훈련에서의 부상 소식 때문에 우려를 갖게 만든다.
3. 고영민 선수의 부진은 잘못하면 팀 성적과 직결될 수 있다. 스스로도 이원석 - 김재호 선수라는 대안이 있다는 것을 명심하고 플레이해야할 듯.
4. 기존 필승 불펜진인 김상현 - 이재우 선수의 부재와 부진. 대체자원이 있긴 하지만 기존의 이름값 있던 선수들의 분발이 요구된다.
로또 :
1. 이성렬 선수. 과연 이블성렬로 재탄생하여 지구종말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인지?
2. 영원한 유망주 유재웅 선수. 이미 서른이 넘은 그에게 올 시즌은 거의 마지막 기회로 보인다.
3. 용덕한 - 최승환 - 양의지 선수 등 고만고만한 선수들이 각축하는 포수진. 과연 공격력 강화와 수비 안정화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는 한해가 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순위예상 :
올시즌은 그래도 팀 전력이 간만에 +가 된 스토브리그를 보냈습니다. 정수빈 선수의 부상은 안타깝지만 사실 정수빈 선수보다 보여준 것이 많은 임재철 - 민병헌 - 유재웅 선수가 주전자리를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다행히 큰 전력공백이 우려되지는 않네요.
선발진이 그런대로 갖추어지고 반 이상이 국가대표 주전 선수들로 구성된 타선도 강력하며 중간계투와 마무리는 누가봐도 A급이고, 포지션별로 보아도 좌익수, 중견수, 유격수, 3루수는 수비와 공격력 모두 8개구단 정상급이기에 확실한 에이스의 모습을 히메네스 선수와 이현승 선수가 보여주고 1루수, 우익수, 지명타자 포지션에서 기대했던 타자들이 성과를 내어준다면 우승이 꿈은 아닌 듯 합니다. (2루수는 알아서 잘 하기만 바랄뿐...)
이제 우승을 위해서는 정규시즌 1위를 하는 일만 남았으며, 올해는 반드시 1위를 해야겠죠. 1위 전력은 솔직히 아니지만 팬심으로 올해는 1위로 예상해봅니다.
올 시즌 키-플레이어로는 투수는 히메네스 - 이현승 선수를. 타자로는 이성렬 - 유재웅 선수를 꼽겠습니다. 투수와 타자 모두 두명 중 한명만 터져준다면 우승은 가시권이라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매년 등장했던 두산의 신데렐라가 올 시즌에도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즌 전망을 마칩니다. 파이팅 허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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