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nsang.egloos.com 의 이사한 곳입니다. 2021년 1월, 추리소설 리뷰 1000편 돌파했습니다. 이제 2000편에 도전해 봅니다. 언제쯤 가능할지....
2009/03/29
프로야구 개막~! 09 시즌 두산 베어스 예상
야구의 계절이 돌아오는군요. 매년 해오던 시즌 예상 들어갑니다. 먼저 1군 엔트리부터 뽑아보겠습니다.
투수 (10명) : 김선우, 정재훈, 김명제, 노경은
불펜 : 김상현, 임태훈, 이재우, 성영훈, 금민철
마무리 : 이용찬
포수 (2명) : 용덕한, 채상병
내야수 (7명) : 최준석, 오재원, 고영민, 손시헌, 김재호, 이대수, 김동주
외야수 (7명) : 김현수, 이종욱, 맷 왓슨, 임재철, 이성렬, 민병헌, 유재웅
-이상 26명 -
투수가 좀 적은데 시즌 초 4월에는 신인 투수들이나 군 복귀 투수 ( 진야곱 / 고창성 / 김성배 / 홍상삼...) 의 경우 엔트리를 쉴새없이 들락거릴 것으로 예상되어 인원을 좀 적게 잡았고, 풍부한 내-외야 깊이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라인업으로 구성해 보았습니다. 롯데에서 온 이원석 선수는 포지션을 본다면 일단 2군에서 시작할 것 같고, 고영민 선수의 백업은 당분간 김재호 선수로 예상한 내야 라인업입니다. 최준석 선수는 주로 대타로 나올 것 같지만 일단 내야수로 분류했고요. 외야는 맷 왓슨 - 임재철 - 이성렬 - 민병헌 - 유재웅 선수의 싸움이 피튀길텐데 일단 왓슨 선수는 지명타자로 보고, 민병헌 선수의 대주자-대수비로서의 효용가치를 본다면 임재철 - 이성렬 - 유재웅 선수 중 밀리는 선수는 거의 2군행이 확실해 보이는군요. 2군에서 대체할 선수가 많기에 정말 피튀기는 주전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생각됩니다.
상기 라인업을 토대로 일단 간단하게 자체 평가해 보자면,
경쟁력, 혹은 작년보다 나아진 점 :
1. 작년말부터 감을 잡은 전 메이저리거와 탄탄한 중간 허리 투수진.
2. 두목곰의 잔류, WBC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작년도 타격왕 기계 김현수 선수의 성장과 돌아온 "타신" 임재철 선수. 오랫만의 외국인 타자 영입을 통한 타선 강화 기대.
4. 이종욱 - 고영민 선수로 대표되는, 그리고 민병헌, 오재원 선수 등이 추가된 8개구단 최고의 기동력
6. 지난 몇년간, 아니 베어스 역사상 가장 풍부해진 두터운 내-외야 선수층.
위험요소 :
1. 불확실한 마무리. 정재훈 선수의 아스트랄 마무리는 2년간 베어스 팬들의 애간장을 태웠지만 그래도 확고한 마무리였고, 김경문 감독의 과거 서동환 선수 마무리 기용 역시 실패였었다.
2. 이혜천 선수의 일본진출, 랜들 선수의 부상으로 불거진 약화된 선발진. 풀타임 선발 첫해인 정재훈 선수, 부상 위험을 안고 사는 왕자님 김명제 선수 등으로 구성되는 선발진이 과연 부상없이 1년 동안 운영될 수 있을까? 또한 만년 기대주 노경은 선수가 올 시즌 화려하게 등장할 수 있을까? 베어스 선발진이 강력했던 것은 역사에 없는 일이겠지만 확실한 에이스는 커녕 제대로 된 풀타임 선발이 한명도 없는 올 시즌은 지난 몇년간을 통틀어 최악으로 보인다.
3. 포수 자리에 고만고만한 선수들의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는 점. 투수리드나 도루저지와 같은 수비력이나 타력 모두 고만고만한, 타 팀에 가면 백업 수준의 선수들의 경쟁 때문에 하위타선의 약화는 물론 그나마 부실한 투수진의 불안감이 증폭되고 있다.
로또 :
1. 맷 왓슨. 간만의 두산의 외국인 타자. 사실 홍성흔 선수가 작년 시즌 타율은 좋았지만 장타율과 출루율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감이 있었는데 왓슨 선수가 장타율 쪽에서 조금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략 2할 7푼대의 타격과 20홈런 정도만 해 준다면 두산의 타선은 작년보다 파괴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왓슨 선수의 모습 대신의 최준석 선수의 모습을 더욱 자주 볼 수 있을 테고....
2. 이용찬 선수. 위에도 썼지만 신인급 선수의 마무리 투입은 확실한 모험이다.
순위예상 :
요약하자면, 베어스는 작년보다 약해졌습니다. 작년의 팀내 타격 2위와 유일한 좌완 선발, 큰형님이 타팀으로 이적했고 꾸준했던 외국인 선발 투수마저 부상으로 아웃된 상태로 시즌을 맞게 되었습니다. 물론 홍성흔 선수는 포지션과 출루율, 장타율 부분에서 문제가 있었고 이혜천 선수는 시즌 중에는 큰 활약이 없었기에 어떻게 보면 치명타가 아닐 수도 있지만 경험이라는 측면과 팀 분위기 면에서 확실한 악영향을 끼치리라 생각합니다. 이렇듯 나쁜 점만 놓고 본다면 올 시즌은 마음을 비우고 젊은 선수들을 성장시키는, 베어스가 더 젊어지고 강해지는 과도기로 보고 준비하는 것이 나아 보일 정도로 비관적이죠.
그러나 베어스가 언제 시즌전 전망이 좋았던 적이 있었나요? 아울러 국가대표급인 1-2-3-4 번 타자 라인은 여전하고 투수진도 허리라인은 탄탄합니다. 특유의 기동력과 더불어 주전급 유격수가 3명에 우열을 가리기 힘든 외야진 등 야수진의 깊이 역시 지난 몇년간 유래를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질과 양에서 두드러집니다. 특히 유격수 자원을 활용한 트레이드는 내심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개인적으로 최종 순위는 4위로 예상합니다. 김경문 감독님의 용병술 역시 어느 경지에 올랐을 터이기에 이기는 경기와 버리는 경기를 구분해 줄 것으로 생각되고요.
올 시즌의 키-플레이어로는 투수로는 반드시 선발 15승은 해 주어야 할 김선우 선수. 타자로는 맷 왓슨 선수를 꼽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매년 등장했던 두산의 신데렐라가 올 시즌에도 나와주기를 간절히 바라며 시즌 전망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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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및 단상 - 야구 (베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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