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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31

2010.3.30 두산 베어스 대 넥센 히어로즈 목동 경기 요약 - 에이스의 재발견


좋았던 점 :
1. 누가 뭐래도 김선우 선수의 재발견! 제구도 좋았지만 스플리터라고 해설자들이 말한 떨어지는 변화구의 위력이 정말 죽여주더군요. 6이닝을 단 83구로 삼진을 7개나 잡아내며 비자책 1실점으로 호투. 이런 모습이 유지된다면 두산 선발진도 리그 상위권의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듯!
2. 양의지 선수 : 두산 타선의 구멍은 홍성흔 선수 이후 지난 몇년간 8번 포수 타순이었습니다. 하지만 2차전부터 등장한 양의지 선수가 선발 출장하여 홈런 2방을 쏘아올리는 맹활약을 보여주어 고민을 잊게 만들어 줬습니다. 양의지 선수가 두산 화수분 야구의 위력을 다시금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3. 확실한 타선 : 일단 이종욱 선수가 아주 좋네요. 1번 타자가 현재 타점 1위! 더할 나위 없는 활약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도루도 1개 추가했죠. 홈런을 친 두목곰이나 3안타의 최준석 선수도 좋았고요. 적절하게 터져준다는 느낌입니다.

나빴던, 또는 아쉬웠던 점 :
1. 양의지 선수 : 공격은 화끈했지만 결정적 패스트볼 한개로 1실점의 빌미를 제공한게 아쉬웠습니다. 직후 타구가 주자가 1루였다면 충분히 병살처리가 가능했던 만큼 결국 이 패스트볼로 실점도 하고 투구수도 늘어나서 김선우 선수가 6이닝만 마치고 내려가게 되었는데 수비도 더욱 충실히 해 주길 바랍니다.
2. 이성렬 선수 : 지구 멸망의 때가 아직 오지 않을걸까요? 본인 스스로 3번 타순에 대한 부담감이 있겠지만 조금만 더 잘해주었으면 합니다. 너무 힘이 들어갔다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3. 김현수 선수 : 안타 1개가 뭐냐.^^ 왼손 투수한테는 여전히 약한건가?

기타 감상 :
김선우 선수의 호투 하나만으로 시원했던 경기였습니다. 타선도 완벽하지는 않았지만 적절하게 터져줘서 쉽게 풀어나간 경기라 생각되네요. 홈런도 3방이나 나오는 등 두산의 타선은 정말이지 무시할게 못된다는 것을 다시 보여주었습니다. 이원석 선수의 오랫만의 출장도 무척 반가왔고 말이죠.

임태훈 선수가 3이닝동안 41개나 되는 공을 던지면서 경기를 마무리한것은 좀 의외인데 아직 완전한 상태가 아니라 그런지 밸런스와 감각을 찾으라는 코칭 스태프의 의도라 생각됩니다. 직구보다는 변화구를 많이 던지는 모습에서 그런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이제 2경기 정도 푹 쉬어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 주었으면 합니다.

어쨌건 3연승으로 기분좋은 출발을 하고 있는 두산 베어스입니다. 연승이 이어지길 기대하며 올인V4 허슬 두!

덧붙이자면, 한화로 이적한 이대수 - 정원석 선수의 활약이 눈부신 것도 아주 기쁩니다. 현재 두산의 모습으로 볼때 두산에서는 어차피 기회를 받기 힘들었던텐데 새로 이적한 팀에서 주전자리를 꿰차니 자기 실력이 나오는 것 같아요. 두 선수도 올 시즌 힘내시기 바랍니다. 단 두산전에서는 살살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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