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화책을 재미있게 봐서 TV Animation 시리즈도 한번에 전부 몰아쳐 보았네요. 처음에는 학원 로맨틱 코미디 물인줄 알았는데, 상당한 수준의 개그물이라 좀 놀랐거든요.
만화책과 거의 동일한 내용이라 새로운 맛은 없습니다. 허나 같은 상황에서 인물별 다양한 모습을 각각 보여주는 만화책의 전개를 잘 편집해서 하나의 이야기로 만든 감독의 연출력과 편집이 좋은 편이더군요. 덕분에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그 외에도 만화책에서는 단순하게 표현된 "파천황로보 도지비론 5"의 디테일한 묘사 등 원작 팬이라면 즐길 요소가 이래저래 많기도 하고요. 만화책에 더 잘 어울리는 묘사(하리마가 그리는 만화와 원작 내용의 묘한 싱크로 효과 등)도 있기에 비교해서 보는 재미 또한 컸습니다.
그러나 작화의 수준이 짜증날 정도로 안정적이지 못한 점과 결말이 나지 않은, 연재 중인 작품을 애니메이션화 했기 때문에 엔딩 부분이 흐지부지, 애매모호하게 끝난 점은 아쉽네요.
그래도 결론내리자면 별점은 2.5점. 한번 정도는 즐기면서 볼 수 있는 작품임에는 분명합니다. 특히나 저와 같은 팬에게는 더더욱 그러하죠.
PS 1 : 실질적인 남자 주인공인 하리마가 작사 작곡했다는 노래들의 수준이 높아서 깜짝 놀랐습니다. 이놈이야 말로 이 작품 내의 가장 대단한 천재가 아닐까요?
PS 2 :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는 야쿠모. 원하는 커플 조합은 카라스마-텐마, 하리마-야쿠모, 하나이-미코찡, 이마도리-카레린 입니다. 만화 스토리가 흘러가는 것을 보니 하리마-에리 커플의 반응이 뜨겁고 의외로 아소-미코찡 커플이 대두되기도 하더군요. 아소란 놈은 정말 실력자가 맞는 듯....
댓글 없음:
댓글 쓰기